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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사 축문 쓰는 법
축문이란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이다. 살아 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의당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한다. 축문을 작성하는 과정은 작축(作畜)과 수축(修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축(作畜)은 축의 내용을 짓는 것을 의미하고 수축(修祝)은 종이에 축문을 쓰는 것을 의미한다. 축문의 내용은 그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 일로’ ‘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1. 축문은 가로 25쌘치 정도 세로35쌘치 정도 또는 적당한 크기의 백지 위에 정성껏 반드시 정자로 쓴다. 2. 축문의 문구 중 維(유) 顯(현) 饗(향) 자는 세로 쓰기에는 한 글자 위로 쓰고, 가 로 쓰기에는 한 글자 앞으로 앞당겨 쓴다. 3. 干支(간지)는 제사든 당 년의 太歲(태세) 즉 甲子(갑자)년이면 甲子라 쓴다. 4. 某月(모월)은 제사든 달이 음력 9월이면 九月이라 쓰고 8월이면 八月이라 쓴다. 5. 干支朔(간지삭)은 제사든 달의 음력 초하루 日辰(일진)을 쓴다. 예로서 음력 3월중에 제사를 지내고 3월1일의 일진이 甲申(갑신)이면 甲申朔이라 쓴다. 6. 某日(모일)은 돌아가신 날이 음력 15일이면 十五日이라 쓴다. 7. 干支(간지)는 돌아가신 날의 日辰(일진)을 그대로 쓴다. 즉 돌아가신 당일의 일진이 甲子(갑자)면 甲子라 쓴다. 여기서 제사 날 일진은 돌아 가신 날의 일진을 말한다. 8. 祭主가 장남이나 장손이 아닐 경우에는 敢昭告于(감소고우)앞에 효자 ○○ 또는 효 손 ○○ 이라 쓰지 않고 孝(효)자를 빼고 子또는 孫이라 쓴다. 9. 양위 분 모두 돌아가셨을 경우 축문 중 諱日復臨(휘일부림)이라는 문구 앞에 조부 제사이면 顯祖考(府君神位)를 쓰고 조모 제사이면 顯祖妣(孺人○○○氏神位)라 쓴다. 양위 분 중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그대로 諱日復臨을 쓴다. 10. 초헌관 아들이 축관이 되어 축문을 읽을 때, 아들이 아비 이름을 부를 수 없게 된 다. <유세차 병술 사월 초팔일 효손○○감소고우>로 시작되는 축문에서 <○○> 부 분을 읽지 않고 있으면, 꿇어 업드려 있던 초헌관이 고개를 들고 자기이름 ○○을 말하게 된다.
축문(祝文)의 내용
1. 유(維) : 이제 라는 예비 음이다. 2. 세차(歲次) : 해의 차례가 이어 온다는 뜻이다. 유세차(維歲次)는 이해의 차례로는 축문의 첫머리에 쓰는 문투이다. 3. 간지(干支)① : 제사 지내는 해의 태세(太歲)이다. 즉, 년(年)의 간지(干支)가 갑자(甲子)년이면 갑자(甲子)라 쓴다. 4. 모월(某月) : 제사가 든 달의 월(月)을 말한다. 즉 제사 든 달이 8월이면 8월이라고 쓴다. 5. 간지삭(干支朔)② : 제사 든 달의 초하룻날 일진(日辰)을 말한다. 즉 제사 든 달의 초하룻날 일진(日辰)이 을축(乙丑)일이면 을축 이라고 쓴다. 6. 모일(某日) : 돌아가신 날을 말한다. 즉 돌아가신 날이 음력 5일이면 初五日, 15일이면 十五日이라고 쓴다. 7. 간지(干支)③ : 돌아가신 날의 일진(日辰)을 말한다. 즉 돌아가신 날의 일진이 병인(丙寅)일이면 병인(丙寅)이라고 쓴다. 8. 효자(孝子) : 효자(孝子)는 부모(父母) 기제(忌祭)에 맏아들이라는 뜻이고 이 효(孝)는 맏이효 자(字)로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효손(孝孫)은 조부모(祖父母)기제(忌祭)일 때 맏손자라는 뜻이고, 효증손(孝曾孫)은 증조부모(曾祖父母) 기제일 때 쓰여 맏 증손자라는 뜻이고 효현손(孝玄孫)은 고조부모(高祖父母)기제일 때에 맏 현손 이라는 뜻으로 쓴다. 이때 제주(제주)가 장남이나 장손이 아닐 경우에는 효자, 효손, 효증손, 효현손이라고 쓰지 않고 효(孝)자를 빼고 자, 손, 증손, 현손 이라고 쓴다. 9. 명(名) : 봉사주인(奉祀主人) 즉 제주(祭主)의 이름이다. 위 사람이나 남편이 제주일 때는 이름을 안 쓰는 가문도 있다. 만일 봉사주인이 사정이 있어 직접 제사를 지내지 못할 때는 누구를 대신 시키든지 그 사실을 봉사주인의 이름 다음에 사유(와병, 여행, 유고 등) 장사미득사(將事未得使) 관계 이름 사제 기동(종제, 길동)이라 사실대로 쓴다. 10. 감소고우(敢昭告于) : 감소고우는 아내에게는 감(敢)자를 쓰지 않고 소고우(昭告于)라고 쓰고 아들에게는 감소(敢昭)를 쓰지 않고 고우(告于)라고 쓴다. 敢昭告于(감소고우)앞에 제주의 이름을 쓸 때에 남편과 아내의 축문은 반드시 성씨와 이름을 같이 쓴다. 아들의 축문에는 告于(고우) 앞에 제주인 父(부)쓰고 아버지의 이름은 쓰지 않는다. 11. 현고(顯考) : 현(顯)은 손위의 기재일 때 쓴다. 자손이 망부(亡父)에 대한 경어로 높여서 말하는 것이다. 손아래의 기제일 때는 망(亡)이라고 쓰고 부인일 때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고 쓴다. 현고(顯考)는 아버지의 기제일 때에 쓰고 어머니의 기제에는 현비유인(顯妣孺人)이라고 쓰고 현조고(顯祖考)는 할아버지 기제일 때 쓰고 현조비유인(顯祖妣孺人)은 할머니 기제일 때 쓴다. 양위 분 중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돌아가신 분만 쓰고 휘일부림(諱日復臨) 앞에 현고(顯考)등의 내용은 뺀다. 12. 처사(處士), 학생(學生) : 고인의 관직이 없을 때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며 고인이 관직을 가졌을 때는 고인의 관직을 그대로 쓴다. 13. 부군(府君) : 높여서 하는 말이다. 14. 세서천역(歲序遷易) : 해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15. 양위 분 모두 돌아가셨을 경우 축문 내용 중 歲序遷易(세서천역)과 諱日復臨 (휘일부림)이라는 문구 사이에 해당 신위를 쓴다. 즉 아버지 제사이면 顯考學生府君(현고학생부군)이라 쓰고, 어머니 제사이면 顯妣孺人 ○ ○ ○ 氏(현비유인○ ○ ○ 씨) 라고 쓴다. 16. 양위 분 중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敢昭告于(감소고우)뒤에 해당하는 한 분의 신위만을 쓰고 그대로 歲序遷易 諱日復臨 --- (세서천역 휘일부림)으로 쓴다. 15. 휘일부림(諱日復臨)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라는 뜻이다. 아랫사람의 기제사에는 망일부지(望日復至)라 쓴다. 16. 추원감시(追遠感時)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뜻이다. 17. 호천망극(昊天罔極) : 흠모하거나 공손함이 클 때만 쓰되 부모의 경우에만 쓴다. 조부 이상의 경우에는 불승영모(不勝永募)라고 쓰는데 뜻은 길이 흠모한다는 마음 이길 수 없나이다 의 뜻이다. 불승감창(不勝感愴)은 남편과 백숙부모의 경우에만 쓰는데 가슴 아픔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며 불승비고(不勝悲苦)는 아내의 경우에 쓰고 정하비통(情何悲通)은 형의 경우에만 쓰며 심훼비염(心毁悲念)은 아들의 경우에 쓴다. 18. 근이(勤以) : 삼가라는 뜻이다.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자이(慈以)라 쓴다. 19. 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이다. 20. 공신전헌(恭伸奠獻)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21. 상향(尙饗) : 흠향 하십시오 의 뜻이다.
대행축(代行祝) 쓰기
(다음의 예문에서 ○○에는 제주이름, □□에는 대행자 이름을 기재함) (1) 부모기일에 제주가 병이 들어 그 아들을 대행시켰을 경우. 孝子 ○○ 敢昭告于⇒孝子 ○○ 有病使子(유병사자) □□ 敢昭告于로 고치고 顯考(현고) 이하 동일함. (2) 부모기일에 제주가 병이 들어 그 아우를 대행시켰을 경우. 孝子 ○○ 敢昭告于⇒孝子 ○○ 病不將事使弟(병불장사사제) □□ 敢昭告于로 고치고 顯考(현고)이하 동일함. (3) 부모기일에 제주가 노쇠하여 그 아들을 대행시켰을 경우. 孝子 ○○ 敢昭告于⇒孝子 ○○ 衰耗不堪使子(쇠모불감사자) □□ 敢昭告于로 고치고 顯考(현고)이하 동일함. (4) 조부모기일에 제주인 아버지가 출장중이라 그 아우에게 대신시켰을 경우. 孝孫 ○○ 敢昭告于⇒孝孫 ○○ 出他不在使子(출타부재사자) □□ 敢昭告于로 고치고 顯祖考(현조고)이하 동일함. (5) 부모기일에 제주가 나이가 어려 그 숙부에게 부탁했을 경우.(보통 8세 이하를 어리다 했으나 잔을 올리고 절을 할 수 있으면 직접 지내도 무방할 것임) 孝子 ○○ 敢昭告于⇒孝子 ○○ 幼不將事囑叔父(유불장사촉숙부) □□ 敢昭告于로 고 치고 顯考(현고)이하 동일함. (6) 부모기일에 제주가 병이 들어 그 숙부에게 부탁했을 경우. 孝子 ○○ 敢昭告于⇒孝子 ○○ 有病囑叔父(유병촉숙부) □□ 敢昭告于로 고치고 顯 考(현고)이하 동일함. 從兄(종형)에게 대신 시켰을 경우에는 大從兄(대종형) □□ 敢昭告于로 고치고 顯考 (현고)이하 동일함. (7) 조부모 기일에 제주가 상복을 입고 있어 그 아들을 대행시켰을 경우. 孝孫 ○○ 敢昭告于⇒孝孫 ○○ 身在衰麻使子(신재쇠마사자) □□ 敢昭告于로 고치고 顯祖考(현조고)이하 동일함.
자기가 직접 주관하는 代行祝(대행축)
(1) 부모 기일에 그 형이 죽고 장조카가 어려서 次子(차자)가 직접 지내는 경우. 孝孫 ○○ 敢昭告于⇒孝孫 ○○ 幼不將事介子(유불장사개자) □□ 攝事(섭사)敢昭告于 로 고치고 顯祖考(현조고)이하도 顯考(현고)로 고쳐 쓴다. (2) 조부모 기일에 제주인 父(부)가 객지에 있어 참사를 못할 때 자기가 직접 지내는 경우. 孝子 ○○ 敢昭告于⇒孝子 ○○ 幼不能將事(유불능장사)弟攝事(제섭사)敢昭告于로 고 치고 顯考(현고)이하도 顯祖考(현조고)로 고쳐 씀. (3) 형 기일에 조카가 어려 아우가 직접 대행하는 경우. 孝子 ○○ 敢昭告于⇒孝子 ○○ 身在遠方不能將事孝孫(신재원방불능장사효손) □□代 事(대사)敢昭告于로 고치고 顯考(현고)이하도 顯伯兄(현백형)또는 顯仲兄(현중형) 으로 고쳐 씀.
대행축이 필요한 이유는 어떤 제사이든 봉사자 즉 제주가 정해져 있는 만큼 어떤 사유가 있어 제사를 지낼 수 없다 해도 그 아들이나 손자나 형제들이 마음대로 자기 이름으로 지낼 수 없으며 반드시 제주의 이름을 쓰고 사유를 밝힌 다음 제주가 시켜서 하는 대행을 하거나 자기가 직접 하는 대행을 해야 한다. 엄연히 봉사자가 살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아들이나 손자 등의 이름으로 대행 없이 직접 축문을 쓰는 잘못을 하는 경우가 있다.
기제사 축문의 예문(한자. 우리 말)
※ 지방 쓰는 법 | ||||||||||||||||||||||||||||||||||||||||||||||||||||||||||||||||||||
* 신위는 고인의 사진으로 할 수 있다. 사진이 없을 경우 지방으로 대신한다. | ||||||||||||||||||||||||||||||||||||||||||||||||||||||||||||||||||||
* 지방은 깨끗한 백지에 먹으로 쓰며 크기는 22cm*6cm로 한다. | ||||||||||||||||||||||||||||||||||||||||||||||||||||||||||||||||||||
* 남자 지방의 경우 중간에 학생(學生)이라고 쓰며, 벼슬이 영의정 이라면 그대로 | ||||||||||||||||||||||||||||||||||||||||||||||||||||||||||||||||||||
(정일품 영의정) 이라고 학생 대신에 쓰면된다. | ||||||||||||||||||||||||||||||||||||||||||||||||||||||||||||||||||||
부인의 경우는 보통 유인(孺人) 이라고 쓰나 이 경우는 孺人 대신 정경부인(貞敬夫人) 이라고 쓰면 된다. | ||||||||||||||||||||||||||||||||||||||||||||||||||||||||||||||||||||
* 남자지방의 고(考)는 부(父)와 동일한 뜻으로 생전에는 父라고하고 사후에는 考라고 한다. | ||||||||||||||||||||||||||||||||||||||||||||||||||||||||||||||||||||
여자의 경우 비 는 모(母)와 동일한 뜻으로 생전에는 母 라고하며 사후에는 비 라고 한다. | ||||||||||||||||||||||||||||||||||||||||||||||||||||||||||||||||||||
* 여자의 경우 孺人 다음에 본관성씨를 쓴다. | ||||||||||||||||||||||||||||||||||||||||||||||||||||||||||||||||||||
* 양위 지방일 경우에는 좌측에 남자, 우측에 여자 지방을 쓴다. | ||||||||||||||||||||||||||||||||||||||||||||||||||||||||||||||||||||
삼위의 경우에는 좌측에 남자지방 중앙에 본비의 지방 우측에 후처의 지방을 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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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기제사(모친 합설시) 축문 예
축문 쓰는 법 1. 축문은 가로 24cm, 세로 36cm 정도의 백지 위에 정자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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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축문의 예
◑ 某日(모일) ; 제사날을 쓴것이며 제사날이 15일이면 그대로 十五日(십오일)로 씁니다. ◑ 干支(간지) ; 그 제사날의 일진을 씁니다. 예를 들면 15일이 제사날이고, 15일의 일진이 甲子(갑자)이면 ◑ 敢昭告于(감소고우) ; 삼가 밝게 고한다는 뜻으로 妻喪 (처상)에는 敢(감)자를 버리고 昭告于(소고우)만 쓰며, ◑ 예제 축문은 양친이 별세한 경우 부친 제사의 축문이며, 모친제사의 경우에는, ◑ 부부중 한쪽이 살아 계신 때에는 顯考學生府君 (현고학생부군) 혹은 顯비孺人ooo氏 (현비유인ooo씨)중 ◑ 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현고)를 顯祖考(현조고), 顯비(현비)를 顯祖비(현조비)로 고쳐씁니다. ◑ 증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현고)를 顯曾祖考(현증조고), 顯비 (현비)를 顯曾祖비(현증조비)로 고쳐 씁니다. ◑ 孝子이름은 겸양의 표현으로 조금 작게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