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해태상의 원래 크기는 어떠했을까?
1.
광화문에는 도로 양쪽으로 해태상이 있다. 이 해태상은 경복궁 중건시인 1864년경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 였으며, 역사통설에서는 그때 세워진 해태상이 지금의 그것이며, 당시 조선의 뛰어난 석공(石工)이던 이세욱이 조각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동아일보 1923.10.04.일자의 기사를 보자
“너의 꼴을 보려고 대궐 안에 들어가니 너는 한편 모퉁이에 결박을 지은 듯이 거적을 쓴 채로 참혹히 드러 누엇더라. 그것을 본 흰옷 입은 사람의 가슴도 엇지 편안할 수 잇겠느냐! 끝없이 일어나는 감회를 무엇이라 형언하겠느냐!”
이 기사는 당시 대륙에 있던 조선총독부를 반도로 옮기면서 반도에 경복궁을 만들고, 대륙 광화문에 있던 거대한 해태상은 어디론가 없애고 작게 축소한 해태상을 이 반도로 가져와 조선총독부 한편에 방치해 놓았던 것을 동아일보 기자가 보고 기사화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기사도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이 반도의 해태상은 일제가 축소해 만든 짝뚱 해태상이었기 때문인 것이다.
현 반도의 기록은 위 그림의 해태상이 대원군이 경복궁 중건시인 1864년도에 만든 그 해태상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크기로 보면 길이는 어른키 정도이고 높이는 작은 아이가 서있는 높이와 같다고 볼수 있다. 즉 길이는 1.6m 정도이고 높이는 1m 정도로 볼수 있는 것이다.
2.
해태는 화재(火災)를 막는 물의 신수(神獸), 재앙을 막는 벽사(辟邪)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해태는 물에 사는 짐승으로 오행(五行)설에 따라 불을 막거나 끄는 영수(靈獸-상서로운 짐승)로 여겨졌다고 한다.
해태의 모양은 소와 비슷하며 뿔은 하나로, 옛날에 소송(訴訟)이 일어났을 때 정직하지 못한 사람을 잡아내는 명령을 수행했다고 설문해자(說文解字)는 설명하고 있다. (獸也, 似牛,一角,吉者訴訟,令觸不直者)
이 해태의 한자명은 해치(獬豸)이며, 해치는 정의를 지키고, 법을 심판하는 사람은 해치관(獬豸冠)을 쓰고, 대사헌(大司憲)의 흉배모양에 해태를 새기기도 했다한다.
이러한 해태에 대한 관념때문인지 국회와 검찰청에도 해태상을 만들어 세워놓고 있다.
3.
에밀 부르다레(Émile Bourdaret-1874-1947)는 프랑스의 고고학자(考古學者)이자 철도기술자로 1901-1904년 조선을 방문하고 그 방문기를 우리에게 남겨놓고 있다. En Coree라는 원제의 책으로 ‘대한제국 최후의 숨결’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다.
이 책에서 에밀 부르다레는 이 광화문 해태상의 크기에 대해 정밀하게 고증해 우리에게 남겨주고 있는 것이다.
“경복궁(景福宮) 정문에 호랑이로 여겨지는 동물 석상(石像) 두 점이 있는데,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 모습은 아니다. 거대한 화강암을 통째로 조각한 것으로 길이 4m , 높이 2.5m에 달한다.”
이러한 기록을 가지고 간악한 친일파 무리들과 친일식민학자들은 에밀 부르다레의 기록이 거짓이라고 악을 쓸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륙조선사연구회는 우리의 진실역사를 부정하고 기를 쓰며 반도역사가 맞다고 떠드는 친일파와 친일식민학자들이 거짓을 진실인양 떠벌리고 있음을 명확히 간파하고 있기에 참과 거짓의 역사를 가열차게 외칠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원래의 거대한 해태상은 일제가 가져갔을 것이다. 그 예술성을 아는 간교한 자들이 그것을 버렸을리는 만무하고, 일본의 황실유물수장고에 분명 보관되어 있을것이라는 심증을 가져본다.
그 거대했던 해태상이, 조선의 심장부에서 부릅뜬 두 분으로 버티고 서있던 늠름한 해치(獬豸)가 다시 우리의 품속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2020.09.27. 송계(松溪)
첫댓글 해태상이 길이 4m 높이 2.5m면 웅장했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
法( 법 법)자를 보면 흐르는 물과 사람, 해태로 구성되어 있죠. 원래 물소처럼, 물에서 자연스레 살아가는 방법을 본받는 뜻이었으나, 후에 사람을 해태라는 짐승에게 보내서 그 해태가 그 사람의 선악의 유무를 판단하여 죄가 있으면 외뿔로 그 사람을 들이받아 강물 속에 빠뜨려 죽였죠. 그럼 그 사람은 물고기 밥이 되었죠.
그리고 예전에는 고속도로 입구에 해태상이 많았는데, 아마 고속도로에서의 재앙을 막고자 해태상을 설치한 것으로 보여 지네요. 그러나 요즈음은 안보이는 걸로 봐서 많이 철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독교라는 비합리적 서구종교의 유입과 확산이 우리의 전통까지도 파괴하고 없애버리는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을 멸시하는 풍조를 만들어 우리의 전통적인 신앙체계를 미신으로 폄하하여 버린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들이 면죄부를 팔던 인류역사상 최악의 종교사기와 최대의 미신집단범죄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포장하면서 우리의 전통을 미신이라 폄하했던 저질적인 종교인들의 참상은 이제 나락으로 떨어지고 전통이 다시 살아나는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송계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