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은 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립대전현충원 일원에 '나라사랑 길' 조성과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1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국립대전현충원 일원 '나라사랑 길' 조성과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나라사랑 길'은 연간 300만 명이 찾는 국립대전현충원 일원을 안보와 보훈의 의미를 일깨우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요.
이곳에 나라사랑 깃발거리와 기념관, 회전교차로, 상징거리 등을 테마별로 구성,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의 희망을 찾는 전국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나라사랑 길 콘텐츠 구성 예시]
권선택 대전시장은 "국립대전현충원이 있는 대전에 나라사랑 길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이곳 일대를 현재와 미래, 과거가 함께 할 수 있는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할 명품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가능한 테마부터 시비로 추진하고, 추후 중앙정부와 협의해 국책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모색할 방침임을 덧붙였습니다.
또 이날 권선택 대전시장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대덕구 평촌지구에 금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앞서 9년 전 시작됐지만, 그동안 사업성 등을 이유로 진행이 중단됐었는데요.
대전시는 이곳에 뿌리산업인 금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 이곳을 전국 금형산업의 허브로 만들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날 브리핑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권선택 대전시장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1주일 만에 브리핑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것은 가칭 나라사랑의 길 조성과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관한 것입니다.
나라사랑 길 조성
아시는 것처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오늘 1일은 의병의 날이기도 합니다.
대전에 국립대전현충원이 있습니다.
또 국방산업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보와 보훈의 도시라고 하고요.
그 가치를 잘 살려서 대전현충원 중심으로 일대를 시민이나 국민의 나라사랑 공간으로 바꿔보자 생각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 따르면 보훈의식 1% 올라가면 11조 9,000억 원에 해당하는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조정하는데 큰 역할 한다는 것입니다.
국립현충원이 있는 대전에 나라사랑 길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습니다.
도면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전현충원을 찾는 인구가 1년에 300만 명 이상입니다.
많은 국민이 찾아오고 있고, 또 인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관련 시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이것을 이미지화, 브랜드화 시키는 것이 미흡합니다.
대전현충원 일대에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서 호국보훈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하는 명품 길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조성 개념은 현재와 미래와 과거를 함께할 수 있는 나라사랑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에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의 희생정신을 되새길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약속이 있는 공간 등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여기에 3가지 개념이 들어있습니다.
순국선열의 헌신과 정신을 기리는 공간.
대전의 도시마케팅 접목한 정체성을 표현.
대덕특구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간.
장소는 유성삼거리에서 삽재까지 5㎞ 구간이고, 사업비는 총 300억 원 정도 예상됩니다.
나라사랑기념관도 만들 계획인데, 이것은 중앙정부와 협의할 것입니다.
이것 빼고 300억 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0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곳은 점과 선과 면이 함께 있는 공간 구조를 갖게 됩니다.
앞으로 계획은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에 이어 바로 사업에 착수하고요. 이번 추경에 5,000만 원을 계상했습니다.
또 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국민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올 하반기 공론화 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우선 가능한 사업은 시비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국책사업화를 모색할 것입니다.
점, 선, 면의 개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점 계획에는 우선 회전교차로를 도입했습니다.
그러면 속도가 줄어드는데, 속도를 줄임으로서 경건한 마음을 가질 여유가 생기고요.
교차로 가운데는 꺼지지 않는 불꽃 상징물이 들어섭니다.
교차로를 천천히 돌면서 과거의 역사 재현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 계획은 5㎞ 구간인데, 이곳에 깃발거리 조성하고 역사적 기념물 과 상징물을 배치합니다.
나머지는 나라사랑 보행길로 만들고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하고요.
면 계획은 희망과 역사, 추모, 경건, 약속, 희망과 감사 등 컨셉에 따른 배치가 이뤄집니다.
나라사랑 광장, 공원, 나라사랑기념관은 가급적 대전현충원 내에 마련하려고 합니다.
또 현충원에 아트홀을 설치하고요.
나라사랑기념관은 안보체험과 전시 공간이 되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두 번째 주제는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입니다.
이곳은 9년 전 도시개발사업이 시작됐지만, 그동안 잘 진행되지 았습니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추진의 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1.5㎞ 구간 6만 5000평을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추진합니다.
사업계획은 올해 착수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요.
사업비 700억 원 예상합니다.
사업계획은 내년부터 실질적 보상과 분양이 이뤄지도록 하고요.
이곳에는 뿌리사업인 금형사업이 특화되도록 할 예정인데, 가칭 대전몰드파크라고 합니다.
현재 뿌리산업이 시 전역에 흩어져 있어 이익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원시설이 있고 산업시설이 있습니다.
잘 개발하면 신규 일자리 500명은 물론 중부권의 뿌리산업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대덕구와는 협의를 마쳤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덕구 우회도로 예타사업 등 시 현안사업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촌산단이 있으면 우회도로 건설도 상당한 타당성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리핑 관련 질의응답
질문 : 나라사랑 길 조성고 관련해 사전에 보훈처와 협의는 있었나?
권선택 대전시장 : 보훈처에서도 적극 동의하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향후 충분히 논의해 사업여건을 만들자는 전달을 받았습니다.
질문 :대전현충원 개방 문제도 고려돼야 할 텐데, 현충원이 소극적인지 않나?
권선택 대전시장 : 우선 산책길과 주변도로, 둘레길 등은 시민이 많이 찾고 있고, 또 교육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부지가 꽉 차 개발여력이 많지 않아, 그 문제를 부분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국가시설이지만 대전에 있기 때문에 우리와 협력관계이고, 명소로서, 보훈공간으로 가치를 높이는 것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질문 : 나라사랑 공간에 ICT 기술은 어떻게 적용되는가?
권선택 대전시장 : 예를 들어 LED,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하는 기술 등에 대한 기반이 충분하기 때문에 첨단시설로 개발하려합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에게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우리시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안보공원이나 평화공원은 꽤 많이 있습니다.
대전은 첨단도시이고, 대전현충원은 1년 300만 명이 다녀가는 규모가 큰 시설입니다.
대전의 과학기술이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 평촌지구가 지정될 때 지구 내 도로의 협소함과 위험성에 대한 개선 계획이 있었는데, 현재 어디까지 정비됐나?
담당자 : 이곳에 13개 노선이 있는데 7개 노선은 완료했고, 2개 노선은 진행 중이며, 다른 2개 노선은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3개 노선은 내년부터 추진됩니다.
질문 : 나라사랑길 조성과 관련해 대전현충원 앞 도로는 차량 속도가 빠른 곳이다. 속도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권선택 대전시장 : 회전교차로를 도입하는 이유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현충원로라는 도로 명칭도 재검토할 것입니다.
여기에 호국영령이 잠들고 있다는 것을 외지 사람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를 알리고 서행할 수 있도록, 영상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경건함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기타 질의응답
질문 :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서울의 실험용 원자로 해체 후 남은 폐기물이 반입된다는 보고는 받았나?
권선택 대전시장 : 반입 계획 초기에 보고를 받았습니다.
관련 내용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입니다.
상세 정보는 아직 없는데, 이유와 계획을 검토해야 합니다.
질문 : 청년창업몰이 태평시장과 유천시장에 생겼다. 이게 다른 자치구에서도 지속되나?
권선택 대전시장 : 청년창업몰 사업이 어제까지 20개로, 시 계획은 다 완성됐습니다.
태평맛it길은 예상보다 많이 사람이 찾고 있고, 관심도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 상권과 잘 결합해 협력 관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유천시장은 상대적으로 밀집도는 떨어지는 곳에 있어 맞춤형 지원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여기에 문화를 넣어서 작은 음악회 등으로 사람을 끌어들일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가 더 노력해서 많은 시민이 관심 갖고 청년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창업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청년창업몰 사업은 현재 중소기업청이 10억 원을 지원할 계획 갖고 있는데 여기에 맞춰 추가되도록 검토하겠습니다.
질문 :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에 대해 민원이 많다.
권선택 대전시장 : 앞으로 검토 하겠습니다.
차 없는 거리 운영을 두고 시와 자치구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거리축제입니다.
축제는 모든 사람의 동의와 참여 분위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반대하는데 계속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중구청장과 얘기해서 어린이날 등 특수한 날에 맞춰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구에서 반대한다면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도 그런 입장입니다.
시와 자치구가 함께 가면서 정책의 목표가 발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도와주시고 축복과 화합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언론의 전폭적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때는 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민간의 여론을 반영하겠습니다.
화합적 입장에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