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르심 먼저는 주님이 부르십니다. 돈을 버는 일이면 우리가 알아서 찾아 나서겠지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사명을 부여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이 사도들을 부르셨고 사도들이 다른 이들을 부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부르심은 유효하고 우리는 그 부르심의 연장선 속에 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권리와 의무 부여 주님은 일만 시키지 않습니다. 그 일을 실행할 구체적인 능력을 함께 주십니다. 땅을 파라는 이에게 삽을 쥐어 주고 요리를 하려는 이에게 칼을 주는 것처럼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나는 모든 마귀를 쫓아내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질병을 고치는 힘입니다.
또한 가서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보내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는 아주 명백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줍니다.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은 기본적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입니다. 병원을 해도, 학교를 해도 그 근본 목적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입니다. 또한 병자들을 고쳐 주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육체적인 질병도 함께 고쳐 주었지만 오늘날에는 '영혼의 질병'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병자들을 만날 때에 먼저 내면의 병을 다스리셨습니다. 영혼의 질병, 즉 죄에서 해방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파견된 이는 이 일을 해야 합니다.
3. 복음 선포시 지침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는 지침은 달리 말하면 온전히 하느님에게 의탁하라는 지침이기도 합니다. 부가적으로 우리가 의존할 수 있는 요소를 빼내는 것이지 모든 것을 없애고 알몸으로 보내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함이 있을 때에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고 그 도움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복음 선포자는 언제나 하느님과의 유대 관계 속에서 일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 선포의 지침의 핵심입니다.
4. 거부하는 이들에 대한 지침 우리는 흔히 착해야 한다고만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뉘우치는 죄인에게는 한없이 자비롭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분명한 표지를 드러내기도 해야 합니다. 발에서 먼지를 터는 것은 상징적인 행위로 그 고을에서 어떤 유대관계도 맺지 않고 관계를 정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제자들의 실천 제자들은 자신이 부여받은 사명을 실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돌아다닙니다.'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명령하신 것을 실천합니다. 즉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는 데에 전념합니다. 당신이 교회 안에서 하려는 일이 복음을 전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까? 그러면 실천하십시오. 당신의 일이 다른 이의 영혼의 질병을 덜어 주는 데에 도움이 됩니까? 그러면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