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산
일 시 : 2019년 8월 22일 (목) 날 씨 : 흐리고 무더움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산행코스 : 문산리 - 징검다리 - 쌍쥐바위전망대 - 장성산(694m) - 임도 - 사거리 -
잣봉(537m) - 어라연계곡 - 만지나루 - 동강탐방안내소 - 거운분교
산행거리 : 약 10.3km 트랭글 GPS
산행시간 : 약 4시간 8분 ( 휴식시간 약 20여분 포함 )
장성산
장성산은 잣봉과 더불어 영월 고산 준령을 휘돌아 흐르는 동강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동강은 오대산 월정사 계곡에서 발원이 되어 진부, 화암구곡을 거쳐 정선에서 동대천이 되고 조양강과 합쳐져 영월땅으로 들어와 동강이 된다. 물살이 빨랐다 느려졌다 하며 여울을 이루며 흘러가는 동강은 푸른 옥빛 물길로 강 양안에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만들고, 가파른 산봉우리들을 병풍처럼 수놓아 비경을 만들어 산수화 같은 장관을 펼친다.
장성산과 잣봉은 동강을 끼고 좌우로 아찔한 절벽을 지나서 바위지대를 통과, 편안한 능선으로 조망처들을 만든다. 쌍쥐바위 전망대에 서면, 동강이 산을 돌아치며 깎아낸 아찔한 절벽들이 그려내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여준다. 쌍쥐바위는 바위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강 건너 문산리 마을에서 보이는 절벽이 쥐 두 마리 중, 하나는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이고, 또 다른 쥐는 머리를 문산나루 쪽으로 향하고 동강물을 마시는 형상이다. 이곳 경치는 문산리 마을을 싸고도는 둥그런 동강 줄기의 처음과 끝이 한눈에 상쾌하게 들어온다. 장성산 정상에선 주변 나무를 간벌해 조망이 시원스레 트이며 노송이 풍치를 더해준다. 서쪽으로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접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영월 뒷산인 봉래산과 천문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잣을 닮은 잣봉은 동강에서 최고의 절경인 어라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이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절벽에 자라는 노송이 굽이치는 동강과 어울려 천혜의 비경을 보여
주는 산으로, 짧은 등산로와 동강 변을 거니는 트레킹을 겸할 수 있어 산행과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어라연은 물고기가 많아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정선에서 한강까지의 천릿길을 동강 물줄기가 영월 초입에서 물굽이를 급회전 하며 휘돌아 한차례 쉬게 되는데, 그 곳이 바로 동강의 상류 즉 거운리에 위치한 어라연이다. 어라연 지역은 동강에서
경치가 가장 수려하여 국가지정 명승 14호로 지정되어 있다. 물이 직각으로 굽이치면서 중간에 섬이 만들어져 있고 세 개의 큰 기암이 머리에 소나무 관을 쓴 체 자리를 잡고 있다.
어라연은 일명 삼선암, 정자암이라 부르기도 하며 선인들이 놀던 곳이라 한다. 강의 상부, 중부, 하부에 3개의 소가 형성되어 있고 그 소의 중앙에 암반이 물 밖으로 솟아 기암괴석들 모습이 마치 사람, 불상 혹은 짐승 같기도 하여 볼 때마다 천태만상으로 보인다.
내가 선정한 우리나라의 300대 명산이다.
어라연의 사진은 퍼움... 날씨가 맑았으면 이렇게 봅니다.
어라연전망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