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위치한 강원영동학교
시설사업소가 폐지된 지 2년여만에
교원연수 시설로 활용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
교육연수원은 강릉시 병산동 영동학교시설사업소의 건물과 부지를 활용, 도내 교원과 행정요원 등의 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3일 밝혔다.
연수원측은 현재 시설이 협소해 충분한 교원·행정요원 등의 교육을 담당할 수 없어 폐지된 영동학교시설사업소 건물과 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병산동 시설사업소 건물을
강의실 등으로 리모델링하고,
운동장 등지에 대강당과 생활관 등을 신축키로 하고 관련예산 78억원을 도교육청에 요청한 상태이다.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15년 상반기 안으로 영동학교시설사업소의 교원·행정요원
연수 시설로의 개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존 영동학교시설사업소로 진입하는 도로가 협소해 교통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강릉시 등 행정당국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연수원 관계자는 “강릉 연수원에서 도내 교원과 행정요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지만, 여름·겨울방학에는 신청자에 대한 교육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폐지된 영동학교시설사업소를 활용해 부족한 교육시설로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원 진행한
설명회에서도 주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입장을 보일 정도로 크게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강릉시 병산동 영동학교시설사업소를 폐지,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했으나,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모두 유찰되는 등 건물활용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아왔다.
강릉/구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