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 아름다운 세상♡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는 님들이 계시기에!
아직까지도 세상은 살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긴 영혼은 이 땅에서 예수살이를 합니다.
호스피스 눈물의 결혼식[식도암말기 환자의 소원성취 프로그램]을 보신 어느 분이 제게 쪽지를!
말씀하신 물건이 창고에 도착했습니다. 순수한 사랑의 box. 자신을 감추고 저를 통하여 그 숭고한 뜻을 실천.
열어보니 아래와 같은 박스가 네 박스나 들어 있었습니다. '헤모힘' 보내주신 분의 따스함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암환자들에게는 익히 많이 알려진 항암치료 보조제입니다.
이처럼 환자에게 귀한 선물을 일본에 계신 분이 한국에 주문해 저에게 보내주신 것입니다. 대신 전해달라며!
어제 일요일[9월8일] 물건을 싣고 서울의료원을 방문 그 환자의 부인을 만나 전달해 드렸습니다.
사랑은 조건이 없었습니다. 그냥 주셨습니다.
그래서 거저 받았으니 즉시 그냥 전달했습니다.
그 부인이 말하길
'초기에 조카가 헤모힘을 18만원에 한박스를 사다가 줘서그것을 먹을 때는 참 좋았었다' 고
회상하며 말끝을 울먹였습니다.
며칠새 신랑은 병세가 급격히 다운되어 지금은 아무것도 넘기지 못하고
곁의 사람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악화되어 있다합니다.
사랑은 희망이었습니다.
'어차피 이 물건은 신랑에게 보내온 것이니 받아두십시요.' 하는 저의 제안에
중국 흑룡강성에서 오신 부인 김씨는 주변에 가난하고 불우한 처지에 놓인
중국 동포 암환자에게 선물 할 것이라며 고마움의 미소를 띠며 받았습니다.
저는 그 부인과 향후 장례문제등을 논의하며 위로해 드리고 왔습니다.
받는이도 배달하는 나도 행복했던 주일 저녁이었습니다.
카페에서 '청송으로 보내는 편지' 를 보신 어느 자매님은 그곳에 수감된 무기수에게 보내달라며
매달 소금창고로 6만원씩을 보내주십니다. 5만원은 영치금으로, 1만원은 수수료와 저의 경비로 써달라며.
지난 5월 부터 시작된 사랑의 릴레이 8월 27일에도 청송으로 보내어 졌습니다.
이 천사 여인 또한, 극구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소금창고 창고지기 이름으로 매달 한 권의 책과
5만원의 영치금을 청송으로 저를 통하여 보내어지고 있게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9월 5일 청송에서 온 편지의 일부입니다. 지방에서 온정의 손길을 펼치시는 소화데레사 성녀?
그 은근한 사랑의 정성이 감방을 훈훈하게 덥히고 있답니다. 받는이도 즐겁고 심부름하는 저도 행복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어느 자매님이 소금창고이름으로 음반제작기금을 30만원이나 입급했다고 쪽지가 왔습니다.
하루치 만나의 기적을 늘 체험하며 지내는 소금창고지기들을 격려해 주시고자 자신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아름다운 명령과 함께 전해져 온 희망의 뉴스였지요. 이 일로 저희도 CD제작에 일조했다는 자위가 되었답니다.
선한 이웃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살 만합니다. 지금도 소돔과 고모라처럼 이 세상은 혼탁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하느님의 분노가 폭발 직전일 만큼 우리 주변은 죄악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리가 존재함은 바로
자신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내맡김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어쩌면 그대들은 다섯명의 의인입니다.
첫댓글 이태경님의 영혼이 하늘나라에서 평화의 안식누리시길빕니다?
소원을 이루시고 님은 가셨습니다.
결혼식을 치르고 18일 째 되는 오늘 아침 이태경님은 조용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부천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장례를 치른다합니다? 저는 지금 부천을 향합니다*
하늘도 고인의 애틋한 영혼을 위로하듯 서울 하늘에서는 가을비가 엊저녁부터 지금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자비하신 하느님 아버지, 당신께서 불러가신 이태경영혼을 맡기오니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허락하소서!
남아 있는 가족에게도 위안을 주시고 이끌어주소서!
그러셨군요 ....아무쪼록 남아 있는 가족들이 건강하게 주님의뜻데로 살수 있도록 ......주님께 모든것을 맡기오며, 오늘 떠난 이태경 영혼을 주님께 맡기오니 평화와 안식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