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立春) ◑ 양력 2월 4일경, 음력 1월, 태양의 황경이 315°이며,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가정에서는 콩을 문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대문기둥·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글귀를 써붙인다. 마을에서는 공동으로 입춘굿을 크게하고 농사의 기초인 보리뿌리를 뽑아 풍흉을 점쳤다. |
♥ 입춘 장담그기
★ 추위가 완전히 풀리기 전인 입춘에 담근 장은 소금이 덜 들어가도 숙성이 잘돼 삼삼하고
깊은 맛을 낸다
♥ 비닐하우스 논에서 올 첫 모내기
★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 박용선씨의 900㎡의 비닐하우스 논에서 올 첫 모내기가 실시되고 있다
♥ 솟아라, 언 땅의 새 생명
▼ 과수원 봄맞이 가지치기
|
▼ 새순 돋는 용인 배추밭
|
★(좌)...강원도 춘천시의 한 과수원에서 농민들이 푸근한 날씨 속에 사과나무의 가지를 치면서 한 해 농사를 시작하고 있다
★(우)...버려진 채 스러져 가는 생명들 사이로 새로운 생명의 싹이 움튼다. 지난 해 가을 배추값이 폭락해 거두지 않은 배추 포기들이 겨우내 얼어죽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들녘 배추밭 고랑에서 파릇파릇 새싹이 자라나고 있다. 올 2월 첫째주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10도 가량 높아 ‘봄의 전령’들을 일찌감치 깨우고 있다.
♥ 겨울 햇양파 수확
★...전남 신안 섬 지역 농민들이 조생종 양파보다 수확시기가 2개월 이른 겨울 햇양파를 거둬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 우수(雨水) ◑ 양력 2월 19일경, 음력 1월중, 태양의 황경이 330°이며,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이다. 이때 대동강 물이 풀리고 물고기가 올라오며, 기러기는 다시 추운 지방을 찾아 떠난다. |
♥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강원도 인제군 해발 700m 대암산에서 북면 월학1리 주민들로 구성된 수액 작목반 회원들이 고로쇠 수액 채취를 하며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이번 고로쇠 채취는 지난해보다 20일 가량 빠른 것으로 겨울철 농민들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 태안반도 출어준비 한창
|
▼ 시금치 싹에 숨구멍 틔어주기
|
★(좌)...충남 태안군 근흥면 채석포항 어민들이 본격적인 출어를 앞두고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우)...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 들녘에서 한 농부가 겨우내 비닐덮개 속에서 자란 시금치 새싹이 썩지 않게 하려고 낫으로 비닐덮개에 숨구멍을 만들어 주고 있다
◐ 경칩(驚蟄) ◑ 양력 3월 6일경, 음력 2월, 태양의 황경이 345°이며,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때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했으며, 개구리나 도롱뇽 알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 하여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1년 동안의 빈대를 모두 잡기 위해 흙담을 쌓거나,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두기도 했다. |
♥ 나무심기
▼ 묘목 접붙이기
|
▼ 고로쇠나무 묘목심기
|
★(좌)...식목철을 앞두고 꽃샘추위가 불어닥친 중에 전국 최대 묘목 산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 아낙네들이 묘목 접붙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우)...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서 나무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골 아낙네들이 고로쇠나무 묘목심기 작업으로 분주하다
♥ 도심속 메주 담그기
★...꽃샘추위가 완전히 물러가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견지동 조계사 한 켠에서 불자들이 겨우내 묵혔던 메주를 손질하고 있다
◐ 춘분(春分) ◑ 양력 3월 21일경, 음력 2월, 태양의 황경이 0°이며, 태양이 적도를 똑바로 비추고 있어서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진다. 농촌지역에서는 흙을 일구고 씨뿌릴 준비를 한다. 그러나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바람이 강해 흔히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
♥ ‘봄’을 갈고 있는 農心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경남 남해군 남면 가창다랭이 마을에서 한 농부가 소를 이용해 밭을 갈고 있다
▼ 쟁기질하는 봄
|
▼ 경운기로 논을 갈고
|
★(좌)...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서 이흥섭옹이 밭을 갈고 있다
★(우)...밀양시 단장면에서 한 농부가 경운기로 논을 갈고 있다
♥ 봄나물 파릇파릇
▼ 봄나물을 캐고
|
▼ 봄 사세요
|
★(좌)...남녘 바닷가인 경남 남해시 서면 유포마을 주민들이 봄기운이 돋아나는 푸릇푸릇한 들판에서 봄나물을 캐고 있다
★(우)...광양시 다압면 청매실 농원에서 할머니들이 매화나무 아래 모여 앉아 푸성귀와 산나물을
팔고 있다
♥ 한 해 농사 채비 '한창'
▼ 손길 바빠진 농부
|
|
★경기 이천시 설성면 금당리 들판에서 농사 준비에 나선 이석모(70)씨가 감자밭에 비료를 뿌리고 있다
◐ 한식(寒食) ◑ 한식은 양력 4월 5·6일경,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인데, 이날 국가적인 행사로 종묘와 능원(陵園)에 제향을 올리고, 각 가정에서도 성묘를 한다. 한식에 대한 유래는 중국의 풍습 가운데 하나로 매년 이날은 풍우가 심하기 때문에 불을 금하고 찬 밥을 먹게 되었다는 설과 진나라의 현인(賢人) 개자추(介子推)가 산에서 타 죽자 이를 애도하는 뜻으로 이날만은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었다는 2가지 설이 있다. |
♥ 싱싱한 봄을 거두고 캐고
▼ 노지재배 맏물 부추 수확
|
▼ 싱싱한 바지락을 찾아서
|
★(좌)...향긋한 봄내음을 맛보세요. 대구 북구 검단동 부추밭에서 농부들이 노지재배된 맏물(그해 첫 수확하는 채소) 부추를 수확하고 있다. 예로부터 맏물 부추는 향이 짙고 영양가가 높아 보약보다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리에서 바지락 채취를 위해 주민들이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나가고 있다
♥ 첫 모내기
▼ 전남 첫 노지 모내기
|
|
★올들어 전남지역 첫 노지 모내기가 순천시 별량면 동송리 신송마을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 단지내 김용준(57)씨 논 1천100여평에서 실시됐다
◐ 청명(淸明) ◑ 양력 4월 6일경, 음력 3월, 태양의 황경이 15°이며, 봄이 되어 삼라만상이 맑고 밝으며 화창해 나무를 심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대부분 한식일과 겹친다.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논밭둑을 손질하기도 하고, 못자리판을 만들기도 한다. |
♥ 이랴 어서가서 밭갈이 가자
★...청명(淸明)에 봄이 가장 늦게 찾아 온다는 강원도 산골 마을의 농부들이 산수유 꽃 아래애서 소를 이용해 쟁기질을 하며 농사일을 시작하고 있다
▼ 밭을 가는 농부 부부
|
▼ 소 이용 쟁기질 하며
|
★(좌)...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저 늙은 부부의 쟁기질을 위협하고 있다
★(우)...청명(淸明)에 봄이 가장 늦게 찾아 온다는 강원도 산골 마을의 한 농부가 소를 이용해 쟁기질을 하며 본격적인 농사일을 시작하고 있다
♥ 배꽃이 필 무렵
▼ 배꽃 인공수분 한창
|
▼ 활짝 핀 배꽃
|
★(좌)...전남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의 한 배밭에서 농민들이 배꽃 인공수분 작업에 여념이 없다
★(우)...울산시 북구 7번 국도변 배밭에 온화한 애정이란 꽃말을 가진 배꽃이 4월 햇살아래 활짝
피어 있다
◐ 곡우(穀雨) ◑ 양력 4월 20일경, 음력 3월, 태양의 황경이 30°이며, 봄비가 내려 여러 가지 작물에 싹이 트고 농사가 시작된다.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이므로 사람들은 곡우물을 먹으러 깊은 산이나 명산을 찾기도 한다. 수액(樹液)을 받기 위해 나무에 홈을 파고 통을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
♥ 봄의 풍경 '쟁기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충남 홍성군 서부면 신리 정도영(64세)씨가 자신의 논을 소를 이용해 쟁기질(춘경)을 하며 본격적인 농사일을 시작하고 있다
♥ 고추묘 정식에 분주한 농촌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전북 정읍시 태인면 박산리 들녘에서 아낙네들이 고추묘를 본밭에 옮겨 심느라 분주하다
♥ [포토 에세이]소나무와 老부부
★...넓은 들판과 붉은 황토가 인상적인 전북 고창. 일손을 움직이는 사람은 평생을 함께해 온 노부부뿐이다. 자녀들은 하나 둘씩 커서 도시로 나가고 노인들만이 들녘을 지킨다. 한 삽 한 삽 떠 가는 농부의 굽은 허리는 언제쯤 펴질까? 못다 뿌린 거름부대가 더욱 무거워 보인다. 오늘도 변함없이 제자리에 서 있는 소나무 두 그루만이 먼발치에서 농부의 수고를 지켜보고 있다
♥ 올해 농사 시작, 못자리 만드는 농부들
★...충남 당진군 부장리 무논에서 농부들이 환히 웃으며 모판을 나르고 있다.
▼ 모판 못자리에 설치하기
|
▼ 모판 비닐 씌우기
|
★(좌)...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천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모판을 못자리에 설치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봄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린 뒤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충남 당진군 부장리 들녘에서 농부들이 모판에 비닐을 씌우고 있다
◐ 입하(立夏) ◑ 양력 5월 5일경, 음력 4월, 태양의 황경이 45°이며, 이때부터 여름이 시작된다.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며, 해충과 잡초가 많아져 농가 일손이 바빠진다. |
♥ 모내기철… 바빠진 들녘
★...농민들에게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됐다. 모내기철에 접어든 9일 경북 문경시 호계면 들녘에서 이 마을 주민들이 못자리에서 기른 모를 이앙기로 논에 옮겨 심기 위해 모판을 옮기고 있다
♥ 초여름 더위 속 밭가는 누렁이
★...더운 날씨에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다락밭에서 김채진(65)씨가 열다섯살 난 암소 누렁이를 앞세워 옥수수밭을 갈고 있다. “소 나이 15살이면 환갑이 지난 셈”이라고 말한 김씨는 디지털카메라 액정화면으로 찍은 사진을 본 뒤“누렁이가 예쁘게 나왔다”며 웃었다
◐ 소만(小滿) ◑ 양력 5월 21일경, 음력 4월, 태양의 황경이 60°이며, 햇볕이 충만하고 만물이 자라서 가득차게 된다는 뜻으로 초여름 모내기가 시작된다. |
♥ 모내기가 있는 풍경
▼ 경주 첫 모내기
|
|
★경북 경주시 안강읍 양월리에서 류종창씨가 경주지역 첫 모내기를 하고 있다. 이날 모내기 한 운광벼는 추석 전에 수확된다
▼ 우리도 모 심어요
|
▼ 일손돕기 '구슬땀'
|
★(좌)...서울시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광진구청 주최로 열린 '꼬마 농부 모심기 체험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모를 심고 있다
★(우)...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포항지역에서 모내기 등 일손돕기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 조생종 벼 모내기
|
★농촌이 바쁘다. 쌀 개방의 높은 파고가 밀려들 것이기에 바쁜 손길을 놀리는 농부들의 마음은 무겁다. 그러나 절망할 필요는 없다. 20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논에서 뜨거운 햇볕 아래 아버지를 도와 모판을 옮기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우리쌀의 경쟁력을 지켜내려는 희망이 묻어난다
♥ 손모내기 재연
★...경북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흥해흡 금장리 들에서 기계화에 밀려 사라져가는 전통 손모내기 재연 행사를 가졌다
♥ 도심 모심기, 오리야, 풍년농사를 부탁해
★...서울 강남구의 초,중학생과 가평군 농업인들이 서울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에서 우렁이와 오리를 방사시키며 친환경농법으로 키우기 위한 모내기를 하고 있다
♥ 정겨운 산골 소 밭갈이
★...봄기운이 늦게 찾아오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최전방 산골마을에서 소로 밭을 가는 모습이 정겹다. 소가 밭을 갈자마자 다른 농부가 뒤따라가며 콩씨를 심고 있다
◐ 망종(芒種) ◑ 양력 6월 6일경, 음력 4·5월, 태양의 황경이 75°이며, 논보리나 벼 등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씨를 뿌리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끝날 때까지 밭보리는 베어 햇보리를 먹게 되며,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므로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이다. 아이들은 보리이삭 줍기와 보리 그스르기에 바쁘다. 밤이슬을 맞은 보리를 먹으면 1년 동안 허리가 아프지 않고,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배탈이 없다는 풍습이 있다. 망종이 일찍 들면 보리농사에 좋고 늦게 들면 나쁘다 하여 망종의 시기로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음력 4월중에 망종이 들면 좋다고도 한다. |
♥ 보리수매
▼ 전북 첫 산물 보리수매
|
|
★전북 김제시 진봉면 고사리 서김제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보리수매에 나온 한 농민이 수확한 보리를 흡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 농부의 정성 담긴 뜬모 작업
★...전남 영광군 군서면 논에서 50대 농부가 모내기를 마친후 뿌리를 박지 못하고 뜬 모를 심고 있다
◐ 단오(端午) ◑ 단오는 음력 5월 5일이며 명절의 하나로 단양(端陽)·중오절(重午節)·천중절(千中節)·수릿날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로 수리취 잎을 넣어 만든 절편을 만들어 먹었으며,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를 하고 남자는 씨름을 하던 풍습이 있다. |
♥ 그림같은 풍경 '구수한 밀짚태우기'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들녘에서 밀 수확을 끝낸 뒤 밀짚 태우는 장면이 정겨운 농촌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 지역 농가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모심기를 앞두고 수확을 마친 밀짚을 태워 병충해를 방지 한다
♥ 보리, 밀 타작, 탈곡
|
▼ 밀 타작하는 어린이들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밀밭에서 열린 '어린이 녹색 체험 밀서리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들이 밀 타작, 탈곡 체험에 여념이 없다
♥ 오징어는 만선이 되어
▼ 동해바다 오징어 채낚기 집어등
|
▼ 동해안 오징어잡이 시작
|
★(좌)...최근 영동 북부 연안에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며 동해안 오징어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미시령 정상에서 내려다본 동해바다에 불을 밝힌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이 속초시내 야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우)...최근 영동 북부 연안을 중심으로 오징어 어군이 일부 형성되면서 어선들의 출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이 잡아온 오징어를 포장하고 있다
◐ 하지(夏至) ◑ 양력 6월 21일경, 음력 5월, 태양의 황경이 90°이며 12시에 태양이 가장 높게 있어 북반구에서는 낮시간이 1년중 가장 길고, 일사량과 일사시간도 가장 많다. 햇감자가 나오고, 이 시기가 지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마다 기우제를 올렸다. |
♥ 올 첫 벼베기
▼ 비닐하우스 첫 벼베기
|
▼ 햇살에 여문 햅쌀
|
★(좌)...올해 첫 벼베기가 경기 이천시 호법면 후안리 박용선(65)씨 비닐하우스에서 열려, 농민들이 벼를 베고 난 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우)...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매안마을 허만재(56)씨가 자신의 논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순천햅쌀 볏단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비 그친 오후…피사리하는 농부
★... 전북 완주군 용서리 논에서 한 농부가 피사리에 여념이 없다
♥ 장마철 수로 점검
★...장마가 본격 시작된 후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논에서 농부가 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 소서(小暑) ◑ 양력 7월 7일경, 음력 6월, 태양의 황경이 105°이며 차츰 더워진다. 한국은 장마전선이 걸쳐 있어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온다. 농사에 쓸 퇴비를 준비하고 논두렁에 잡초를 뽑는다. |
♥ 밭작물 수확
▼ 감자캐는 농촌 들녁
|
|
★강원도 춘천시 서면 농촌 들녘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캐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다
◐ 대서(大暑) ◑ 양력 7월 23일경, 음력 6월, 태양의 황경이 120°이며, 더위가 극도에 달한다. 대부분 중복이 겹치며, 장마전선으로 비가 자주 온다. |
♥ 풍년제 "풍년을 비나이다"
▼ 신명나는 들놀이
|
▼ 무더위먹고 무럭무럭 자라라
|
★(좌)...광주 북구 용전동 들녘에서 지산용전들소리 보존회원들과 주민들이 장맛비 속에서도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는 비나리와 우도농악을 재현하고 있다
★(우)...광주 서구 세하동 세동마을 주민들이 벼가 익어 가는 논에 나와 이 마을 전통 행사인 ‘만드리 풍년제’를 지내며 풍작을 기원하고 있다
◐ 삼복(三伏) [初伏.中伏.末伏] ◑ 삼복은 더위가 시작되는 날로 소서 뒤에 초복(양력 7. 20경), 대서 뒤에 중복(양력 7. 30경), 입추 뒤에 말복(양력 8. 9경)이 온다. 말복이 지나야 더위가 완전히 지났다고 하며, 복날은 더위를 이기는 음식인 삼계탕이나 개고기 등을 먹었다. |
♥ 벼도 꽃을 피웁니다
★...장마가 끝나고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 시험재배지의 조생종 벼에 꽃이 피어 있다. 채 1㎝가 되지 않는 벼의 꽃은 이삭이 나온 당일이나 다음날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잘 관찰할 수 있다
◐ 입추(立秋) ◑ 양력 8월 7일경, 음력 7월, 태양의 황경이 135°이며, 가을이 시작되어 서늘한 바람이 분다. 농촌에서는 다소 한가하며, 김장용 무·배추를 심는다. |
♥ 자주색 벼로 새긴 ‘쌀사랑 논’
▼ 쌀 사랑 나라 사랑
|
▼ 벼로 일구어낸 쌀사랑
|
★(좌)...경남 밀양시 상동면 구곡마을 근처 철도변 논에 ‘쌀 사랑 나라 사랑’이라고 적힌 초대형 글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자주색 벼 품종인 자도를 심어 기른 것으로 한 글자의 크기가 가로 19m, 세로 21m에 이른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와 경남 밀양시 농업기술센터가 경부선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국산 쌀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했다.
★(우)...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와 경남 밀양시농업기술센터가 경부선 철로 대구-밀양 구간에 자주색 벼 품종인 '자도'를 이용해 만든 글자 '쌀사랑 나라사랑'. 밀양역 기점 6㎞ 지점에 만들어 이 글자 각각의 크기는 가로 19m, 세로 21m에 달한다
♥ ‘자식’ 같은 과실 수확
▼ 배 수확 구슬땀
|
▼ 분홍빛 단내음 복숭아 수확 한창
|
★(좌)...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농장에서 농부들이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익은 조생종 ‘원황’ 배를 수확하고 있다
★(우)...계속된 가마솥 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일 년 내 지은 복숭아는 분홍빛 단내음을 더해가며 알차게 영글어 복숭아를 수확하는 아낙네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경북 청도군은 요즘 제철을 맞은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 처서(處暑) ◑ 양력 8월 23일경, 음력 7월 중순, 태양의 황경이 150°이며, 더위가 멈춘다는 뜻으로 쓸쓸해지기 시작하고 논벼가 익는다. 이때 조상의 묘를 찾아가서 벌초하며, 여름 동안에 습기찼던 옷가지와 이불 등을 햇볕에 말린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해 일교차가 심해진다. |
|
▼ 튼실하게 익은 호박
|
★경기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서 농민들이 튼실하게 익은 호박을 수확하며 넉넉한 웃음을 짓고 있다. 농민들 뒤로 펼쳐진 높다란 하늘이 ‘천고마비’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 늦더위 속 고추말리기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과수 농가 한 농민이 수확을 앞둔 사과나무 옆에서 고추를 말리고 있다
♥ 풍년 바라는 農心
★...계속되는 폭염과 병충해로 벼가 누렇게 변하자 농부들 가슴도 타들어간다. 전북 김제 만경평야에서 농부들이 목숨 같은 곡식을 지켜내기 위해 병충해 구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큰비 뒤끝
★...200mm가 넘는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전북 부안군 하서면 석상리 마전마을의 한 주민이 물에 잠긴 경운기와 비닐하우스 등을 물로 씻어내고 있다
♥ 가을을 부르는 손짓
★...비가 내린 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등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경기 김포시 운양동 청수마을 들녘에서 농민들이 콤바인을 몰며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 늦여름 햇살을 몸으로 받고
|
|
★전남 강진군 대구면의 한 들녁에 노랗게 익은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따가운 늦여름 햇살을 몸으로 받고 있다
♥ 풍년 꿈을 갈아보세
★...부산 영도구 청학동 텃밭에서 한 농부가 가을철 수확의 풍요를 기대하며 소형 트랙터로 밭을 갈고 있다
◐ 백로(白露) ◑ 양력 9월 8일경, 음력 8월, 태양의 황경이 165°이며, 가을 기분이 들기 시작하는데, 이슬 맺힌 것이 하얗게 보인다는 뜻이다. 장마가 끝나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때로는 늦은 태풍과 해일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
♥ 고추 말리기 한창
★...온몸의 땀을 다 쥐어짜낼 듯하던 더위의 기세가 어느새 거짓말처럼 푹 꺾였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요즘, 시골 농가 마당은 막판 고추 말리기가 한창이다. 경기 김포시 고천면 전호리의 한 농가에서
♥ 가을맞는 어촌 풍경
▼ 밥 도둑 잘 말라라
|
▼ 태안 꽃게잡이 한창
|
★(좌)...굴비 생산지로 이름난 전남 영광군 법성포읍에서 어민들이 남해안의 추자도, 흑산도에서 잡아온 굴비를 한낮의 따가운 햇살 아래 말리고 있다
★(우)...9월부터 꽃게 금어가 해제되면서 충남 태안반도에서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어민들이 태안 안흥항 집하장에서 꽃게를 선별하고 있다
♥ 능금이 익어갈 무렵
▼ 장수사과 올해 첫 수확
|
▼ 천안 거봉포도 본격 출하
|
★(좌)...전북 장수군 장수읍 노곡리 한 농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낙네들이 사과를 따면서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장수 사과는 해발 45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최고품으로 인정받으며 매년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한다. 장수사과는 480여농가가 840여㏊에서 연간 1만5천여t을 생산해 24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우)...거봉포도 주산지인 충남 천안에 요즘 알이 굵고 달콤한 맛과 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거봉포도가 본격 출하돼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가을장마. 태풍에 애타는 농심
▼ 가을장마 애타는 농심
|
|
★ 곡식이 여물어야 할 시기에 가을비가 내려 일조량이 부족해져 곡식과 과일 성장에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염려되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의 논에서 농부가 쓰러진 벼를 손보고 있다
▼ 태풍에 쓰러진 벼 세우는 農心
|
|
★농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다
♥ 병충해 방재 농약 살포작업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어느덧 벼가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운데 전남 강진군 칠량면의 한 들판에서 계속된 가을비로 벼 병충해가 극심해지자 한 농민이 농약 살포작업을 하고 있다
♥ 첫수확의 기쁨
▼ 수확의 기쁨 맛보는 농부들
|
▼ 대구 지역 첫 벼 수확
|
★(좌)...충북 옥천군 청산면 들녘에서 농부들이 누렇게 익은 벼를 베어들고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우)...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논에서 남기원(56)씨가 기계를 이용해 대구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벼베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수확하는 벼는 지난 5월10일 모내기를 했고 추석 시즌을 겨냥해 소비자에게 햅쌀로 판매될 예정이다
♥ 깻단 털고 깨말리는 풍경
▼ 깨 말리는 작업 한창인 農心
|
▼ 깻단 터는 노부부의 모습
|
★(좌)...청도군 이서면의 한 농가 마당에서는 그동안 수확한 깨를 말려 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추석에 고향에 올 자식들에게 줄 깨를 준비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렙니다
★(우)...이즈음 시골마을에는 말린 깻단을 터는 노부부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 추석(秋夕) ◑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이며 중추절(仲秋節) 또는 한가위라고도 한다. 신라의 가배(嘉俳)에서 유래하며, 햅쌀로 송편을 빚어 차례를 올리고 벌초와 성묘를 한다 |
♥ 정겨운 고향길, 반갑다 고향 들녘
★...경북 상주 함창읍의 한 논길에서 일찌감치 서울에서 내려온 손녀와 손자, 아들 내외를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은 이들의 양 옆으로 펼쳐진 황금빛 들녘이 가을의 풍성함을 전해준다
★...추석 귀성길은 유난히 즐겁다 . 아이들도 신이 났다 .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충남 논산 고향집을 찾은 한 가족이 울긋불긋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곡식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지나고 있다
◐ 추분(秋分) ◑ 양력 9월 23일경, 음력 8월, 태양의 황경이 180°이며, 춘분으로부터 꼭 반년째 되는 날로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며,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계절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 들이고, 각종 여름 채소들과 산나물 등을 말려두기도 한다. |
♥ 가을의 진미 전어잡이 한창
★...추석이 지나고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남 강진군 강진만에서 어부들이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르기 시작한 자연산 가을전어를 잡느라 분주하다
◐ 한로(寒露) ◑ 양력 10월 8일경, 음력 9월, 태양의 황경이 195°이며,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여 농촌에서는 추수로 바쁜 시기이다. 예전에는 이때를 전후해 국화전을 지져 먹고, 국화술을 담갔으며, 수유(茱萸)를 머리에 꽂아 잡귀를 쫓았다. |
♥ 거침없이 가을걷이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들판에서 벼를 수확하는 농민들이 새참을 먹고 있다
▼ 벼 수확 한창
|
▼ 트럭 위 대형 포대에 저장
|
★(좌)...경기도 김포시의 논에서 벼 수확이 한창이다
★(우)...전북 정읍시 감곡면 함평리 심평마을 앞 들판에서 한 농부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한 뒤 곧바로 트럭 위 대형 포대에 저장을 하고 있다. 이 나락은 당일 건조장으로 옮겨져 2~3일 가량 자연풍으로 말린다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자락 다랑논에서 마을주민들이 서로 품앗이를 하며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 가을 배웅하는 양미리
★...동해안 양미리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양미리 손질에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 상강(霜降) ◑ 양력 10월 23일경, 음력 9월, 태양의 황경이 210°이며,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밤 기온은 서리가 내릴 정도로 매우 낮아져서 춥다. 이맘때쯤이면 추수가 거의 끝나고, 동물들은 일찌감치 겨울잠에 들어간다. |
♥ "아따, 죽겄소"한숨 가득한 농촌
★...막바지 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나주 벌판에서 문채식씨가 도로변에 널어 놓은 벼를 말리다 말고 바닥에 주저 앉아 허탈한 표정으로 나락을 바라보고 있다
♥ 햇살에 낟알을 말리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가을걷이철이다. 전남 나주시 국도 옆 비상활주로에서 한 촌로(村老)가 아들과 함께 널어놓은 벼 낟알을 고무래로 넓게 펴고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낟알을 말리는 발걸음이 가뿐해 보인다
♥ 곶감 만드는 계절
▼ 상주 곶감 만들기 시작
|
▼ 영동 곶감이 최고예요
|
★(좌)...경북 상주시 남장동의 한 곶감 생산 농가에서 인부들이 깎은 감을 실타래에 매달고 있다
★(우)...'감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아낙네들이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 껍질을 벗기고 있다
◐ 입동(立冬) ◑ 양력 11월 7일경, 음력 10월, 태양의 황경이 225°이며,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각 마을에서는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집안 곳곳에 놓으며, 이웃은 물론 농사에 힘쓴 소에게도 나누어주면서 1년을 마무리하는 제사를 올린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이날을 기준으로 김장준비를 한다. |
♥ 겨울동안 파종할 양파밭 가꾸기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에 내년 농사가 시작됐다. 경북 군위군 의흥면 파산리 벼수확을 마친 논에서 아낙네들이 양파 모종을 심느라 분주하다
▼ 양파 모종 심는 손놀림 '분주
|
▼ 양파밭 비닐 씌우기 한창
|
★(좌)...추수가 끝난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 들녘에서 30여명의 여성이 양파 모종을 심고 있다
★(우)...수확철이 지난 가운데 전남 나주시 노안면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다가올 겨울동안 파종할 양파밭 비닐 씌우기 작업으로 분주하다
♥ 참꼬막이 제철, 참꼬막 잡으러 쭉∼쭉∼
★...쫄깃 짭짤한 맛으로 가을 미각을 유혹하는 벌교 참꼬막이 제철을 맞았다. 8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 해도 앞 갯벌에서 마을 주민들이 꼬막 잡이를 위해 널배를 타고 갯벌로 나가고 있다
♥ 풍성한 가을 행복한 노부부
★...강릉의 시골 농가에서 한낮의 햇볕을 받으며 감을 걸어 놓은 처마밑에서 노부부가 콩을 털고 있다
♥ 김장용 배추, 무우는 귀한 몸
|
▼ 제철만난 김장 무
|
★배추는 요즘 산지에서 중간상인들이 100평당 80만~100만원을 주고 밭떼기로 사 가고 있다. 이는 지난 해와 비교해 두세 배 가격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도내리의 한 농가에서 탐스럽게 자란 가을 무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 추곡수매 한창
★...추수가 끝나고 정부양곡 추곡수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산리의 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농민들이 수매가 끝난 벼를 창고에 보관하기 위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 가을걷이 끝난 들녘 콩. 팥 타작하는 풍경
▼ 콩타작 한창인 시골집 마당
|
▼ 분주한 팥 타작
|
★(좌)...가을걷이가 끝난 시골집 마당에서 콩타작이 한창입니다. 도리깨와 부지깽이가 연방 콩깍지를 두들겨 팹니다. 도리깨에 맞은 콩은 답답한 깍지를 속시원히 벗어버리고 가을 햇살을 맞이합니다. 겨울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농촌에 부지깽이마저도 바빠졌습니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마을의 풍경입니다
★(우)...가을걷이가 끝난 부산 강서구 명지동 들녘에서 한 농부가 쌀쌀한 날씨에 온몸을 방한복으로 완전무장한 채 팥을 타작하고 있다
◐ 소설(小雪) ◑ 양력 11월 22일경, 음력 10월, 태양의 황경이 240°이며, 땅이 얼기 시작하고 살얼음이 얼며 차차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가끔은 햇볕이 따뜻해 소춘(小春)이라고도 하나, 이때가 되면 바람이 몹시 불어 어촌에서는 뱃길을 금했다. 고려 때 손돌(孫乭)이라는 뱃사공이 왕을 모시고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염하(鹽河)라는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풍랑이 심하게 일자 배가 몹시 흔들렸다. 왕은 사공이 배를 일부러 흔든 줄 알고 사공의 목을 베었는데, 이때부터 이곳을 사공의 이름을 따서 손돌목이라 했으며, 매년 이맘때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하고 김포지역에서는 매년 손돌제를 올린다. |
♥ “추위 오기전에…” 배추수확 바쁜 손길
★...본격적인 김장철에 월동배추의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 화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수확한 배추를 출하에 앞서 비닐망에 담고 있다
♥ 겨울의 진풍경 황태 덕장
★...황태덕장 ‘겨울 성큼’ -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추운날씨를 보인 16일 대관령 황태덕장 마을에서 주민들이 덕장을 설치하며 겨울 채비에 분주하다
▼ 깊어가는 황태 맛
|
▼ 눈.바람.추위 삼박자가 맞아야
|
★(좌)...강원도 대관령의 한 황태덕장에서 주민이 명태를 내걸고 있다. 최근 포근한 날씨로 인해 예년보다 10~15일 가량 건조시기가 늦춰 내걸린 명태는 겨울내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맛깔스런 황태로 거듭난다
★(우)...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진부령계곡 덕장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전국 생산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지역 명물. 겨우내 눈과 찬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를 수십번 되풀이하는 동안 덕장에 걸린 ‘명태’는 속살이 부드러운 맛좋은 ‘황태’로 바뀐다. ‘용대황태영농조합’(대표 이강열)에 소속된 진부령 인근 21가구 주민들은 진부령 30여개 덕장에서 한겨울 황태 1천만마리를 만들어 전국으로 운반한다. 이곳에서는 1960년대 후반기부터 황태 건조가 시작됐다. 질 좋은 황태를 생산하려면 눈과 바람, 추위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
◐ 대설(大雪) ◑ 양력 12월 7일경, 음력 11월, 태양의 황경이 255°이며, 눈이 많이 내리는 계절이다. 예전부터 이날 눈이 많이 내리면 다음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했다. |
♥ 겨울밭 거름주기
★...겨울철로 접어들어 밭농사 준비가 한창이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농민들이 내년 봄에 파종할 양파밭에 거름뿌리는 작업으로 분주하다
♥ 겨울별미 과메기 익어 가는 소리가... 양미리 맛 최고'
▼ 겨울별미 양미리 맛 최고
|
▼ 들리세요? 과메기 익어 가는 소리가
|
★(좌)...강원도 강릉시 사천항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겨울철 별미인 양미리를 숯불에 구워 먹으며 겨울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우)...과메기 생산업체인 구룡포읍 병포리 바다상사에서 주민들이 뼈를 발라낸 과메기를 물에 씻어 건조대에 걸고 있다
◐ 동지(冬至) ◑ 양력 12월 22일경, 음력 12월, 태양의 황경이 270°이며, 북반구에서는 1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추위도 점차 심해지기 시작한다. 이날 팥죽을 쑤어 이웃과 나누어 먹고, 집안 곳곳에 놓아 악귀를 쫓았다. 새 달력을 만들어 걸었으며, 뱀 사(蛇)자가 씌어진 부적을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 놓기도 했다. 이날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고,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풍년이 들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
♥ 농한기 메주 말리기
★...농한기를 맞아 공동 건조장에서 메주 말리기 작업에 여념이 없다. 입석마을 부녀회는 우리 콩으로 10여일 동안 5000여개의 메주를 만들어 일주일가량 황토방에서 띄운 뒤 건조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초부터 예약한 소비자에게 한정 공급한다
♥ 겨울철 입맛 돋우는 미나리 수확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 광주 광산구 용봉동 한 미나리꽝에서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미나리를 수확하기 위해 수십 명의 아낙네들이 추위도 잊은채 콧노래를 부르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소한(小寒) ◑ 양력 1월 5일경, 음력 12월, 태양의 황경이 285°이며, 본격적으로 추워진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옛 말이 있듯이 한국에서는 1년중 가장 춥다 |
♥ 소한에 팬 보리 이삭
★...제주지방에는 소한을 앞두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의 한 보리밭의 이삭이 벌써 패어 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겨울 볕에 익는 메주
★...경기 여주군 여주읍 하거리의 전통 한옥 지미당에서 한 여성이 메주를 살펴보고 있다. 메주는 짚으로 엮여 한 달 정도 햇볕에 말린 뒤 띄워서 간장과 된장 등을 담그는 데 사용한다
♥ [포토에세이]손수레는 사랑을 싣고
★...고운 얼굴을 한평생 바닷바람에 내놓게 한 미안함 때문일까요. 노인은 굴 따러 가는 손수레에 아내를 조심조심 태웠습니다. 혼자 걷기도 쉽지 않은 울퉁불퉁한 갯벌.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덜 미안할 것 같은지. 12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 대한(大寒) ◑ 양력 1월 20일경, 음력 12월, 태양의 황경이 300°이며, 보통 동지가 지난 한 달 후 또는 소한이 지난 반 달후에 온다. 겨울의 매듭을 짓는 절후로 추위의 절정기이나, 소한에 얼었던 얼음이 대한에 녹을 정도로 따뜻한 해도 있다. 이날 밤에 콩을 땅이나 마루에 뿌려서 악귀를 쫓아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
♥ 겨울 가뭄 적시는 '스프링쿨러'
★...전국적으로 겨울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경북 영천시 신령면의 한 농민이 스프링쿨러로 사과밭에 물을 뿌리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1월 평균 강수량은 15mm~ 25mm이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의성, 구미, 영천 등 중부 내륙지역에 강수량이 거의 없어 극심한 가뭄을 보이고 있다
♥ 제철을 맞아 한창 맛이 오른 굴 따는 기쁨, 도회지 사람들은 알까
★...갯벌이 깨끗하기로 이름 높은 전남 강진군 신전면에서 인근에 사는 아낙네들이 제철을 맞아 한창 맛이 오른 굴을 익숙한 솜씨로 따고 있다. 강진군의 갯벌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참꼬막 등을 풍성하게 품고 있는 천혜의 보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