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일을 연달아 접하다 보니 사고의 틀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오늘 인터넷 검색 상위 항목에 “늙은 호박 요리법” 이 올라 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이 제목을 보는 순간 나이 들어 주름살이 쭈글쭈글, 울퉁불퉁한
얼굴이
연상되다니---
호박 범벅, 호박전, 호박엿, 호박 고지 등, 등 먹거리가 떠올라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의
궤적이 아닌가. 그런데 느닷없이 담장 위에 누렇게 잘 익은 채소류 호박이 아니고 여기 저기 굴러 다니는
동물성 호박이 떠 오르다니---
온갖 호박 주름살 펴는 야담과 실화를 너무 많이 갑자기 접하다 보니 두뇌 신경에 “공항 장애” 가 생긴 건가? 어서
이런 공황 상태를 벗어나야 할 텐데 언제까지 이런 궤도
이탈을 겪어야
하나?
헌데, 정작 느닷없이 떠오른 늙은 호박 , 요리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댓글 힘든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온 소에게는 두부뺀 찌꺼기 비지와 퍽퍽 썰은 늙은 호박을 넣고 끓인 여물이 기다리고 있었지
그 구수한 냄새를 맡은 소는 환장할 정도로 그 맛에 도취되곤 했지. 그 시절엔 곱게 늙은 호박들 항상 우리를 흐뭇하게 해주었는데,,, 그 때가 그립습니다.
산데렐라가 타는 근사한 마차도
늙은 호박을 툭 치는 마술로 생긴 걸로 기억하는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