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년 반 정도 발가락 및 앞발바닥 통증으로 고생하다가 두달전에 지간 신경종 진단 받았는데요,
아팠다 안아팠다 했었는데 최근들어 요가 가서 까치발 자세로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그런지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갔었고 초음파 찍어서 셋째넷째 사이 4mm 사이즈 확인한 상태에요.
저는 독산동에 생긴 서울바른세상병원에 수족부 전문 최인철 원장님 진료 받았구요,
제가 들었던 얘기는
-사이즈가 바로 수술하기는 애매하다
-증상이 오래되고 불편해하니 주사맞고 약먹으며 천천히 경과를 지켜보지 않고 효과 없으면 빠르게 다음단계로 넘어가겠다
그래서 약 3주 먹어봤고 효과없어서 붓기 빼는 주사라고 초음파보면서 한대 맞았는데 일주일후 그뒤로 그냥 계속 아프다 했더니
-그럼 남은건 수술이다. 근데 수술후 후유증이 있다. 수술은 본인 선택이다, 정 아프면 하는거다
-주사는 잘 놓은게 맞고, 주사를 맞았으면 단 한시간이라도 맞기 전보다 괜찮았어야 이 신경종이 통증을 유발하는거니 떼어내자 하겠는데 저는 계속 아프기만 하다고 하니 수술 하자고 하기도 애매하다, 일단 주사약 빠지면 MRI 찍어서 정밀하게 보자.
-처음 주사는 붓기 빼는 주사라 이미 많이 딱딱해졌으면 주사효과가 없었을수 있다.
MRI 보고 섬유화가 많이 진행이 안됬으면 마취주사를
놔서 통증이 없어지는지 다시 체크하자
이렇게 2주가 지났는데 통증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심하게 아파졌어요 ㅠ 걸을때 통증은 둘째치고 그냥 누워있어도 온 발이 저리는데 특히 넷째 발가락 정말 잠도 못자게 저리고 종아리는 쥐난듯이 저릿한데 허벅지까지 저려요..
낮엔 안그러고 밤되면 발부터 저리기 시작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좀 낫고요..
다른분들 이렇게까지 저린경우 있으신가요? 전 왜이러나요 ㅜㅜ 등까지 막 이상한거 같아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아 정말 발 잘라버리고 새 발 끼고 싶다 하는 얘기를.. 농담처럼 합니다 ㅠ 스트레스가 대박..
증상이 급격하게 괴로워지다 보니 수술생각이 자꾸 들어서 너무 고민스러웠고 여기 카페를 며칠전에 알게되서 온 게시글을 다 읽어보며 수술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하고 있는데요..
부모님은 종합병원이나 유명한데 좀 찾아보라고 성화신데 유명하다 하시는 분들 후기 읽어보니 내키지가 않네요.. ㅜ 몇달씩 진료 대기할만큼 상태가 괜찮은것도 아닙니다 ㅠ 하루하루가 넘나 괴로워요..
엠제이 클리닉이든 어디든 좋다는 병원을 쫓아다녀보고 싶어도 회사가 걸려서.. 야근도 많고 주말출근도 잦아서 어딜 가기가 쉽지않은데 그만두고싶진않거든요.. ㅠ
후기참고해보면 제가 진료받은 최인철 원장님은 나쁘지않아보이는데요.. 워낙 결과가 불안한 수술이다보니 인터넷 검색하니 정보도 잘 없고 그래서 정말 이분께 수술을 받아도 괜찮을지는 솔직히 고민이 됩니다.
수술 여러번 했고 아직까지 왜 수술시켰냐 원망들은적 없다고는 하시는데 =_= 전 아닐수 있잖아요..
아프자 마자 갔던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상 뼈에 문제 없으니 젊은애는 스트레칭이나 해라 소리 때문에 이지경까지
온거 같아서 어느 병원을 가도 많이 믿진 못할거 같아요.. 그뒤로 다른 병원 두번 더갔는데도 제대로 진단안해줘서 난 대체 왜 영문도 모르고 이렇게 아픈가 했는데
그나마 이분이 발가락이 아파요 라고 하자마자 아픈데 딱딱 집어주시며 지간 신경종이란걸 알려주셨어요.
일단은 수술을 안하고 예전만큼이라도 덜 아파지면 좋으니 저 나름대로 깔창도 끼고 끼우개도 끼고 해볼마음이긴 한데 원장님 말씀하신바에 따르면 주사나 약물치료를 더 권하실거 같지않아요.
저도 단 한시간도 효과 못본 치료에 시간쓰고싶지 않고요.
여기 후기엔 언급 안된 분인거 같아 조심히 조언 구해 봅니다. 혹시 진료 받으셨거나 수술 받으신분 있으시면 꼭 말씀 부탁드려요..
글구 일단 여기서 MRI 찍더라도 다른 병원 더 가보는게 도움 되겠죠?? 엄마는 보라매병원가볼래 하시구 저는 연세건우병원을 더 가볼까 싶은데.. 엠제이클리닉은 어케든 한번 꼭 가볼려고 하구요. 다른병원가면 MRI 또찍자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휴 ㅜㅜ
그리고 여기서 글 보고 끼우개를 몇개 구입을 했는데요,
오늘 처음 발가락 3개짜리 끼고 10분 정도 걸어봤는데 엄청 말랑해서 저는 걸을때 불편한지 잘 모르겠던데요. 그래서 끼고 잘려고 누워있었더니 안아픈 오른쪽 발이 뭔가 저림이 오는거 같아서 방금 뺐어요...ㅋ 지금 왼 다리가 너무 저려서 같이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이거 눈떠서 활동할때만 끼고 잘땐 안끼는거인가요?
집에서도 끼라는 말은 많으신데 잘때 꼈다는 얘긴 없는듯 해서.. 가능하면 24시간 끼고 있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쓰다보니 많이 쓴거 같네요..ㅎㅎ
정말 그 어디에도 물어볼곳이 없었는데 이곳을 발견해서 다행입니다 ㅜㅜ
담주에 MRI 찍을려고 예약했는데 계속 생각이 많아지네요..
내일도 다리절며 걸을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올라갑니다 ㅎㅎ..
+ 아침부터 끼우개 끼고 나와서 걸어다니다 보니 확실히 신발 신고 걸을땐 눌려서 그런가 아프네요 ㅎ
오른쪽은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예방차원에서 같이 끼는게 괜찮나요? 왼발은 끼우개 불편감이 통증보단 덜한거 같은데 오른쪽은 너무 불편하네요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2.19 01:05
안녕하세요~늦은시간인데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수술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는지, 두개 다 수술해서 완치 되신건지 알수 있을까요?
말씀해주신것 처럼 이런 병이 생긴데에는 분명 생활 습관이나 환경에 영향이 있을텐데 그런건 고치지 않고 수술 후 똑같이 살던데로 살다 재발하면 수술 잘못됬다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ㅎㅎ
더 힘들기 전에 수술 하고 차라리 엠제이 클리닉을 자세나 걷는 방법 교정 및 재활용으로 다녀보는게 나으려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2.20 19:4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2.21 00:39
많이 아프시겠네요..저도 지간신경종 있어서 그 찢어지는 통증을 압니다..솔직히 저도 다 해볼꺼 해봤는데 나아지지는 않았어요..다만 제가 지금 발병한지 한 5년 정도 되었는데 2년전부터 통증이 좀 좋아지기는 해서
전 참을수있으면 수술은 최대한 생각해보고 하시라고 하고싶네요.^^ 저는 집에서도 실내화 신어요 맨발로는 다니지 못해서리..ㅎㅎ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2년 전부터 통증이 괜찮아지신건 따로 치료를 받으셔서 그런건 아닌가요? 저도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면 최대한 수술 생각 안하고 싶은데 요즘엔 너무 아파서 수술하는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ㅠ
글쓴이의 심정을 너무나 잘알고 있습니다~,,저도 공감되네요,,
언젠가는 완치후기를 올리려했는데 시간이 여의치않네요~
한의원 봉침,통증의학과,각탕기,정형외과 깔창 온갖치료를 다받고 돈도 많이 들였지만,,어느정도 시간이 지날때까지는 완치가 안되더라구요,,
저도 지금은 상황이 좋아졌는데,,
저의 경험에 의하면 냉찜질, 발끼우개(잠잘때도 해야함),정형외과 주사가 가장 효과적인 것같습니다,,
수술은 완치율이 낮고 의사샘도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더라구요
상황이 좋아지셨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정형외과 주사는 한번밖에 안맞아봤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는데
일단 발가락끼우개 24시간 사용한지 이틀짼데 끼고 걸으면 확실히 찌릿거리고 쿡쿡 쑤시는거 같은 통증 없이 끼우개에 대한 이물감만 좀 있어라구요! 그래서 일단 끼우개 열심히 쓰면서 엠제이 클리닉 한번 가볼려고 해요~ 저도 수술없이 통증이 줄어들 날을 기대해봅니당.. ㅎㅎ
@zieeun 발가락 끼우개는 양쪽 다 착용하고 지속적으로 종아리도 관리 해주셔야합니다. 발바닥에서 오는 땡김이 저는 종아리까지 와서 아파서 고주파 치료로 종아리 땡김 통증은 나았습니다.
(참고로 다리를 풀어주는 고주파치료는 일반 병원에 없습니다) 늘 따뜻한것으로 종아리를 주물러 주어 뭉침을 풀어주어야 빨리 회복이됩니다. 족욕 적극 권합니다.
그야 말로 동병상련이네요. 그 고통과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대놓고 수술하라고도 못하고 좋다는 다른 치료법도 없고 말입니다. 있다하더라도 개인차가 심하네요. ㅠ.ㅠ
그쵸 ㅜㅜ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그냥 어떤 방법이든 나한테 효과가 있으면 해보면 될거 같고 수술도 수술후 결과도 결국 제가 선택하고 감당해야할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ㅠ
@zieeun 그러게요. 그래서 저도 연세건우병원에 다닐 때 기웃기리면서 수술환자를 찾았어요. 결과를 물어보려구요. 한 사람 만났는데 별 신통한 얘기를 안해요. 그러니 정말 답답하죠. 직접 만난 사람은 아니지만 수술하기 잘했다고 한 사람도 있다네요. 개인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이윤근 저는 연세xx갔을 때 60대 여자분 지간신경종수술 받으신분 뵈었었는데 수술받기 전에는 발쪽만 아팠는데 수술후 허벅지까지 아프다시네요.제가 신경종수술이 경과가 좋지않을 경우가많다고 알고있다니 원장님이 그걸 말해주지 않았다고...별거아니니깐 수술하자해서 이렇게 됐다고.다른병원 가서 재수술 할까해서 갔더니 안해줄려고한다고 화가 몹시 나셨더라구요~그러시면서 본인은 그런데 저더러는 알아서 판단하라고...그모습 보니 수술은...ㅠㅜ
@올리비아핫세 그분도 아마 저와 같이 몸의 다른 부분들에 원인이 있어 신경종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는데 다른 부분들 교정 없이 신경종만 제거하셔서 그런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당.. 수술은 지간신경종이 생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결정하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일단 내가 너무 괴로우니 가장 빠르다 생각되는 수술을 찾게 되는듯.. 여러모로 괴로움은 심하고 판단은 어려운 병인거 같아요 ㅠ
지금의 상황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