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에 취기가 올라와 일찍 잔 탓인지... 답답함에 열어놓은 창문으로 새벽일찍 개짖는 소리에 잠이깨 일어났지만 잘 잤다. 이정도만 잘자도 행복한 일이지... 아침 8시30분에 만나 어제 배불러서 붕장어볶음 킵해둔 수산식당으로 아침식사 하러 들렸더니 더 반갑게 맞아 주시는 허리수술 3번째 하신지 2주 되셨다는 큰사장님. 대단하시다.
추천음식으로 꽃게와 대하,김치가 들어간 게국지 시키고 어제 킵해둔 붕장어 달라고 했더니 새로 한냄비 만들어서 서비스로 주셨다 으악~~이건 아닌데...감사합니다. ^^ 게국지가 생소한데 장군오빠는 우리가 먹어봤다고해 루나언니한테 전화. 확인했지만 모른다는데.. 지나간 추억 투어 사진 찾아보니 2020년 안면도 초원식당에서 먹었다...ㅋㅋㅋ 어쩜 1도 생각이 안날까..ㅎ
아들 사장님 배웅 받으며 낙안읍성 향해 출발~~ 꽃지해변 보여 준다고 주차장 끝. 도보 길로 나간 로드 다니엘. 2번째 주자 내 바이크는 뒤뚱거리며 겨우 빠져 나가고... 3번째 나오던 장군오빠. 잠깐 방심에 바이크가 누어 버렸다.ㅠㅠ 다행히 쿤 상처는 없지만 자존심에 스크래치...ㅠㅠ 죄송합니당~~!
뭐가 대단한지는 예약하고 먹어봐야 겠지만 우리들 입맛에는 간이 쎄지 않아서 좋았고. 음식들이 정갈하며 자연에서 따와 건강하게 조리하며 화학조미료 일제 사용않고 천연 맛으로 간을해서 소화도 잘되고, 돌솥밥 밥물도 대나무잎을 6시간 우려낸 물을 사용한다는데 밥맛도 좋았다. 하나하나 정성리 가득 들어간 공이 보였다. 식후 후식까지...꽃양갱과 꽃잎차. 친절한 매너와 편안한 분위기에 취해 장군오빠는 노곤한몸 30분정도 낮잠으로 여독을 날렸다.
다시금 주유하며 달려가던길. 오랫만의 라이딩에 살짝 컨디션이 안따라주는 장군오빠. 순천보다는 가까운 남원에서 쉬자고해 언제나 그렇듯 남원하면 쉬던 숙소 호텔앞 도착. 왠지 들어거기가 꺼려진다. 둘러보다 건너편 오페라호텔 발견 어차피 식사도 길건너가 해야 할 판인데 차라리 건너가서 숙소 잡고 그곳에서 식사 해결하자고해 부아앙~~ 달려서 숙소 잡고 짐 풀었다.
따뜻한 물에 피로 날리며 씻고 내려와 들린 돼지꼬리식당. 태백에서 연탄불에 구어먹던 고기맛이 생각났다.ㅎ 항정살과 갈매기살 주문. 와~~항정살 부두럽고 정말 맛나다. 랑이는 앞으로 한정살 먹겠다고...ㅋ 행운이 함께하는 코스와 먹거리 숙소들. 기분좋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니 이또한 감사.
너~~무 배부른데 그냥 들어가 자기는 그렇고... 잠깐 소화도 시킬겸 걷자고해 걷다가 건전업소란 맛사지샵 발견 . 오랫만에 다같이 맛사지 받자고 내려갔는데 맛사지사는 2명. 맛사지 받고 싶은 우린 4명. ㅋ 결국 쎄라랑 나만 받기로 하고 장군오빠가 타이맛사지 60분을 계산해 주셨다. ㅎㅎ~~감사합니다. 고관절좀 잘 풀어 달라며 오랫만에 타이 받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