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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으로 보는 스물일곱 번째 토론 배움터
+ 2026년 1월 19일(월)~20일(화)
+ 평택무봉산청소년수련원
[첫날]
9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등록이며 연수 준비하는 시간이다. 나와 정순 샘은 차에 종이상자를 가득 싣고 9시 30분에 도착했다. 병묵 형과 민현 샘 도움으로 끌차로 짐을 내렸다. 벌써 연수 준비위 선생님들이 강당을 모둠 대형으로 해뒀다. 먹을거리도 가지런히 펼쳤다. 이름표를 목에 걸고 연수 준비를 기다린다. 연수 준비위 선생님들은 틈날 때마다 모여 다음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다시 살핀다.
1. 10시, 분임 삶 나누기
여섯 분임으로 나눠 앉았다. 나는 5분임, 분임장은 주희 샘이다. 돌아가며 소개로 삶을 나눈다. ‘설렘, 문집, 연구년, 편집부, 토론 공개 수업, 공문 보고 참가, 복습하는 마음, 재미, 모없지, 세계 평화, 다정하지 않음, 다양한 체험으로 채움, 인디스쿨 글 씀’ 학교, 학급, 개인 삶을 짧은 시간에 나눈다. 조금은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씩 녹는다.
2. 10시 30분, 토론 놀이
첫날 전체 진행은 정현 샘이다. 밝고 활기찬 진행으로 틈틈이 웃게 한다. 우리는 토론 배움터로 모인 사람들이다. ‘토론 놀이’로 입과 생각을 깨운다. 우리도 토론수업을 교실에서 실천할 때 놀이로 한다. 처음 오신 분들에게도 교실에서와 같이 ‘이것 또는 저것, 2단 논법, 질문하기’ 같은 놀이로 시작한다.
3. 11시, 특강(영양제)
1시간 특강을 나(영근)와 양선 샘이 맡았다. 이름에서 한 자씩 꺼내 ‘영양제’ 같은 강의다. 나는 큰 흐름(이번 연수 주제인 참여형 수업의 흐름과 하는 까닭)을 말하고, 양선 샘은 우리가 오후에 실습할 참여형 수업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오후에 실습을 두 곳에서 할 수 있기에 실습하지 못하는 참여형 수업도 양선 샘 강의로 익힐 수 있다. 우리 모임은 ‘찬반 토론 수업’에 힘주고 있다. 그 방과가 성과를 책(초등 따뜻한 교실토론, 토론이 좋아요, 월화수목금토론, 열두달 그림책 토론)으로 냈다. 참여형 수업은 토의 수업에 가깝다. 우리 모임에서 토의 수업으로 엮은 책은 아직 없다. 실천하고 잘 묶어 내길 바랐다.
4. 12시, 밥
“밥 맛있었어요.” “저도요.”
우리는 네 끼를 연수원 밥으로 먹었다. 모두 먹었고 그 정도면 나는 만족한다. 정순 샘도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첫날은 모둠으로 앉아 먹었다. 밥 먹으며 저녁에 할 분임 소개를 이야기 나눴다. 중린 샘이 노래한다. 학생이 쓴 글에 붙인 노래를 부른다. 내 기타가 오랜만에 신났겠다. 아름다운 선율과 맑은 소리에. 두 곡을 불렀다. 참여형 수업 실습이다.
5. 13시, 참여형 수업 실습
여섯 모둠에서 다섯 종류(신청에서 ‘육색모자’가 많아 이를 두 분임으로 나눴다)를 실습하다. 1시간씩 나눠 신청한 둘을 실습한다. 나는 ‘육색모자, 두 마음 토론’을 실습했다. 모둠마다 주제는 책(창비 지원)으로 했다. 책 내용으로 하거나, 책 내용 관련한 주제로 했다. 나는 ‘학생 맞춤 통합 지원’과 ‘성 정체성’이었다. 학맞통으로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지금 모습으로 학교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 현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에서 받아들일 준비와 함께 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교육 당국의 제반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두 마음 토론으로 도현 샘과 지민 샘과 토론했다. 역시 토론하면 그 사람과 더 가깝다. 다른 모둠에서 한 ‘피라미드, 모서리, PMI, SWOT, SCAMPER’에서도 웃음과 진지함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 분임마다 이번 배움터 준비한 군포토론모임 선생님(민현 샘, 솔희 샘, 준희 샘, 주희 샘, 정순 샘, 창태 샘)들이 애썼다. 전문가들이다. 이끔이로 성장에 도움이었지만, 준비와 진행으로 애썼다. 고맙다.
6. 15시, 놀이
이번 배움터가 즐거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도 그랬다. 그 까닭으로 이번 배움터에 신청한 50명에서 유난히 젊은 선생님들이 많았다. 그와 더불어 병묵 샘의 놀이를 뺄 수 없다. 오전 특강, 오후 실습으로 쏟았던 정신을 몸 움직이며 푼다. 30분 남짓 ‘고 앤 스톱’으로 풀어낸다. 역시나! 병묵 샘은 군포토론모임 형이다. 며칠 전 인천에서 연극을 한다기에 보러 갔다. 형이 하는 연극을 보고, “형 같은 사람이 교장을 하면 학교 선생님들이 정말 행복할 텐데.” 하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정순 샘도 고개 끄덕이며 “정말!” 했다. 병묵 형은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하며 나눈다. 이번 놀이도 그랬다. 한 가지로 놀이를 다양하게 엮어가며 다른 사람을 만나게 하고 웃음 짓게 했다. 놀이 전문가가 아닌 교육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모습이다. 가장 큰 선배로 앞서주고 함께하는 감동은 늘 받는다.
7. 15시 30분, 사례 발표
참여형 수업 분임장들 소감을 듣는다. 이어 다섯 선생님의 사례를 듣는다. 배움터에서 모든 시간이 감동이고 좋았지만, 나는 이번 사례 발표가 유난히 좋았다. 선후배가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무엇보다 발표마다 그 정성과 애씀이 크게 와 닿았다.
가. 토론 동아리: 군포모임 련아 샘은 토론 동아리를 소개했다. 담임을 하지 못해 토론할 수 없어 꾸린 방과후 동아리다. 스스로 꾸린 동아리라는 것으로 감동일 수밖에. 나도 군포모임으로 련아 샘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련아 샘은 모일 때마다 실천 결과를 글로 써와 발표한다.
나. 첫 토론 실천: 고양모임 도현 샘은 작년 겨울 배움터에 처음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례를 발표했다. 그 실천과 발표하는 용기에 손뼉을 칠 수밖에. 도현 샘 수업에는 수나 샘, 보영 샘, 지우 샘이 있다. 모임에서 선배들이 한 수업을 받아들여 교실에서 실천한다. 아름답다.
다. 토론수업 공개하다: 미옥 샘은 세종모임 8년을 말한다. 그 과정을 나도 잘 안다. 손뼉이 절로 난다. 무엇보다 미옥 샘은 후배 선생님 교실(6학년)에 가서 세 번 토론수업을 했다. 이를 학교에 알려 공개했다. 보결하듯 편한 마음으로 했다지만 모두가 안다. 얼마나 큰 마음인지.
라. 모없지: 예은 샘은 모없지로 나와 함께 공부했다. 공부모임이 없는 지역 선생님들이 달에 한 번 줌으로 만나 한 해 동안 공부했다. 공부하고 실천한 한 해 기록이다. 모없지 대표로 발표를 부탁했을 때, 고맙다고 한 예은 샘이다. 발표를 들으며 모없지 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마. 오늘엄마토론: 서울모임 창용 샘은 마을 아이들 모아 토론하는 사례를 말했다. 이는 희문, 수민이 데리고 하던 우리아이토론과 같다. 창용 샘도 이 사례를 보고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아직 자녀가 토론할 나이가 아니라 마음 아이들 데리고 한다는 사실이다.
+ 이 발표를 마치고 내가 잠시 말했다. 도움말로 응원했다. 무엇보다 이제 토론 시작하는 세 분과 계속 실천하는 두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말하려 했다. 감동이 컸던 마음을 제대로 전달했는지는 모르겠다.
+ 사례 발표한 분들에게는 우리 모임에서 낸 책(월화수목금토론, 열두 달 그림책 토론)을 한 권씩 드렸다.
8. 19시, 뒤풀이(진행: 유라 샘, 민현 샘)
저녁 7시에 시작해 새벽 3시 30분에 마친 뒤풀이다.
가. 분임 소개: 분임마다 이름을 정하고 소개한다. 우리는 요즘 밈이라는 노래에 맞춰 소개했다. 여섯 분임이 다 다르다. 아침의 어색함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 놀이: 군포모임 사회자인 둘이 준비를 많이 했다. 세대별 노래를 모둠으로 한다. 낱말 보고 몸으로 설명하는 놀이도 한다. 노래와 놀이로 웃고 떠들었다.
다. 정 나누기: 놀이 사이에 술도 곁들였다. 이야기가 꽃피었다. 자리를 옮겨가며 다른 분임 선생님들도 만났다. 10시에 이 시간을 마치고 정리한다.
라. 이어진 뒤풀이: 쉴 사람은 쉬고, 남은 사람은 큰방에 둘러앉아 뒤풀이를 잇는다. 놀이도 하고 보드게임도 했다. 미선 샘이 준비한 보드게임은 유난히 신났다.
[둘째 날]
나는 뒤풀이를 마친 방에서 잤다. 남은 사람들이 함께 정리해 자기에 충분했다. 방이 따뜻해 잠을 잘 잤다. 일어나니 8시가 조금 안 됐다. 정신 차리려면 뭐 해? 뛰어야지. 바람막이를 걸치고 연수원을 나와 뛰었다. 30분 남짓 뛰었다. 정순 샘이 아침 밥 먹으라는 전화로 밥 먹으러 가서 아침까지 먹었다. 밥 먹고 씻으니 개운하니 좋다.
1. 9시, 논제 분석
둘째 날은 오전에 마친다. 오전 시간은 토론 실습으로 꽉 찼다. 토론 전문가 보영 샘이 토론 준비를 위한 논제 분석을 한다. 우리가 토론할 논제는 <새벽 배송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이다. 논제 분석에만 1시간이 걸린다. “논제 분석을 하며 제 생각이 바뀌었어요.” 한 선생님 말씀이다. 우리 연구회에서는 토론하기 앞서 논제 분석을 꼭 하는데, 토론 준비이면서도 논제에 푹 빠져보는 시간이다.
2. 10시, 짝 토론
배움터 시간표에는 전체 토론만 있었다. 그런데 짝 토론을 한 판 한다. 나는 빈자리에 앉아 토론했다. 짝 토론은 교차질의(서로 묻고 답하기) 형식으로 했다. 토론을 마치며 서로에게 칭찬하기를 했다. 이번 배움터에서 토론을 마치고 칭찬하는 까닭을 묻는 선생님이 계셨다. 그 까닭은, ‘판정보다 칭찬한다, 칭찬을 찾고 말하며 함께 성장한다.’ 같은 대답을 했다. 교실에서는 찬성과 반대를 바꿔 짝 토론을 두 판 하는데 한 판으로 마쳤다. 시간이 없어 그런가 보네, 했다.
3. 10시 30분, 전체 토론
전체 토론을 한다. 짝 토론을 한 판만 한 까닭이 진행자 중린 샘 말로 알 수 있었다. “짝 토론에서 찬성한 분들은 반대 편으로, 반대한 분들은 찬성 편으로 가 주세요.” 이렇게 찬성과 반대를 모두 경험한다.
가. 형식 알기
토론에서는 형식이 중요하다. 이번 토론은 입안(주장) 두 명씩 네 명으로 한다. 질문(반박을 포함한)은 전원교차조사로 한 방향 질문이다. 찬성 입안을 마치면 반대 편 누구나 물을 수 있고, 찬성 편 아무나 대답할 수 있다. 토론 마칠 때는 마지막 주장을 한 사람씩 한다. 반대부터 하는 형식으로 한다. 대회토론에서는 이렇게 찬성이 마지막에 하는 형식으로 한다. 그 까닭은 찬성이 현실을 바꿔보자고 주장(입안)을 했으니 토론을 마치며 그 주장이 아직도 유효한지 정리하는 셈이다.
나. 토론자 정하기
찬성과 반대는 편으로 앉아 토론자를 정한다. 배움터에서 불문율로 내려오는 전통이 있다. 새로 오신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거다. 입안 두 명, 마지막 주장 한 명, 모두 여섯 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을 마치고 이 분들에게는 티처몰에서 보내온 선물을 두 개씩 드렸다.
다. 토론 준비하기
찬성과 반대로 모여 토론 준비한다. 우리 편(새벽배송으로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찬성)은 모두가 함께 입안에서 내세울 근거를 함께 찾는다. 입안마다 근거 두 개로 네 개를 찾았다. 그러고는 입안1, 입안2, 마지막 주장 세 모둠으로 나눠서 함께 준비한다. 나는 마지막 주장에서 함께 궁리했다.
라. 토론하기
치열한 토론이었다. 역시나. 토론 장면으로 영상으로 볼 수 있으리라. 전체 토론을 하면 늘 비슷한 게 보인다. 뭐냐, ‘하는 사람만 한다.’는 거예요. 이건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는 토론을 강의할 때, “전체 토론에서 참여하지 않는 학생으로, 또는 하는 학생만 한다고 고민하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그건 어디서든 마찬가지예요. 이곳에서 토론해도 하는 사람보다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자연스러운 모습이에요. 다만, 토론하지 않는다고 딴짓하지 않아요. 토론에 참여해요. 눈으로 마음으로.” 하고 말한다. 나도 말하기보다 보는 처지였는데 모든 순간 토론에 푹 빠져있었다.
4. 11시 30분, 연수회 돌아보며
빙 둘러 앉았다. 돌아가며 한 마디씩 한다. 나는 애쓴 분들을 세웠다. 우리 모임의 힘이기에 이번 연수회가 있다고 했다. 고맙다고 했다. 다른 분들이 한 말은 아래와 같다.
+ 우리 모임이 물과 같다. 상선약수.
+ 세상이 넓어진다. 따뜻한 시간이었다.
+ 배움을 즐긴다. 학생이 되어 행복했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커졌다. 자극이다.
+ 처음 온 사람 열정에 감동이다. 따뜻하다.
+ 배울 게 있어 좋다. 교사는 함께해야 한다.
+ 토론을 써먹을 생각에 흥분된다. 좋은 사람이 생겼다.
+ 배우고 경험했다. 내년에 또 오겠다.
+ 10년 만에 왔다. 배움과 함께 삶을 나누는 따뜻함이 있다
+ 자극 받았다. 배움을 교실에서 실천하겠다.
+ 날을 빼놓고 기다렸다. 토론하며 성장한다.
+ 학년부장으로 토론을 알리고 같이 하리다.
+ 따라서 오길 잘했다. 세상에 관심이 생겼다.
+ 교직 이상이 깎이고 있었는데 채워지는 느낌이다.
+ 토론과 함께 사람을 배운다.
+ 스스로 정체, 답답함에 밝은 에너지를 받는다.
+ 토론은 재밌다. 모없지에 고맙다.
+ 1년에 한 번 반갑게 만나 채워지는 느낌이다.
+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따뜻함을 다시 느꼈다.
+ 모없지 모임이 좋다. 인천 모임이 임박했음을 느꼈다.
+ 따뜻한 모임이다. 참여형 문화를 만들고 싶다.
+ 뒤풀이 기 빨렸지만, 더 큰 에너지를 채웠다.
+ 애 키우느라 겨우 시간을 냈다. 따뜻함이 좋았다.
+ 도와준 고마움을 눈물로 대신 한다. 즐겁게 일했다
+ “설령 좋은 말은 모두 연기라 해도 그 안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러 차례 연습하며 입에 붙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움을 획득하면 마침내 그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면, 말은 전부 미래로 던져진 기도다.”(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239쪽) 감동이고 따뜻하다.
+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다? 열심히 실천하겠다.
+ 결국은 사람이다. 걸어가는 선배, 열정 가득 후배들이다.
+ 이렇게 같이 이야기하고 발전하는 모임 귀하다. 실천에 설렌다.
+ 준비위에 수고했다. 토론이 좋다. 토론은 재밌다.
+ 이번이 제일 재밌다. 매력 넘치는 분들로 외롭지 않다
+ 오래된 모임은 순수함이 있다. 엠티처럼 신난다.
+ 유난히 재밌다. 감사하고 마음에 울림이 있다.
+ 통합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묵묵히 가는 사람은 닮았다.
+ “당신은 가장 자주 만나는 다섯 명의 사람의 평균”(짐 론)
+ 따뜻함(참가한 사람의 힘)과 꾸준함(모임의 힘)이 있는 모임이다.
+ 처음 연수회 참여한 걸 스스로 칭찬한다.
5. 헤어짐
헤어짐은 늘 아쉽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아쉬움이 조금 적었다. 내년 배움터에서 또 만나리라는 생각으로 그렇다. 이번 배움터는 50명이 마감을 훨씬 앞두고 다 찼다. 코로나 이후 모으는 게 힘들었던 생각에 걱정이 컸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달라진 모습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았다. 또, 젊은 선생님들이 많았다. 2, 30대가 4, 50대보다 더 많았지 싶다.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이 이번 배움터가 즐겁고 신났다고 말한다. 모없지 선생님들과 사진 찍었다. 안동에서 온 선생님들과 안동에서 모임으로 보자며 헤어졌다. 둘이 찍기도 했다.
6. 다음을 위한 기약, 준비위 평가회
헤어진 뒤 준비위는 다시 앉았다. 평가회다. 이번 배움터를 짧지만 돌아본다. 내년 배움터 날짜와 장소(2027년 1월 18일(월)~19일(화), 평택무봉산청소년수련원)를 정했다. 2월 28일 금요일 초참배움터도 연구회와 함께 열기로 했다. 또 먹을거리, 분임 구성, 뒤풀이로 이야기 나누며 다음 배움터를 위해 기록에 남겨둔다.
+ 이번 배움터에서 돈이 남았다. 10만 원을 모았고 네 끼 밥에 뒤풀이까지 잘 챙겼는데도 남았으니 살림 잘 살았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까닭이 있다. 나를 비롯해 특강, 사례, 분임장 모두 돈 받지 않고 하기 때문이다. 회원으로서. 남은 돈은 <개똥이네 놀이터> 나누리에 보태기로 했다. 아래와 같이 안내드렸더니 동의해주셨다.
[<개똥이네 놀이터> 나누리: 우리 모임에서 지역아동센터 같은 곳에 보리출판사에서 내는 어린이 잡지(어제 전시해뒀던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를 후원해요. 현재 다섯 곳에 보내고 있어요. 10년 남짓 하고 있어요. 알다시피 우리 모임은 정회원 회비(연 2만 원)로 운영해요. 여기에 회원들 무료 강연으로 생기는 돈을 모아서 하고 있어요. 이번 배움터에서 남은 돈을 이 나누리에 보태려 해요.(…)]
+ 이번 토론 배움터에 도움 주신 곳(보리, 창비, 티처몰, 아이스크림, 미래엔)이 있다. 토론과 함께 가득 채웠다. “고맙습니다.”
+ 15년인 우리 모임에서 배움터는 이번이 스물일곱 번째다. 처음에는 여름, 겨울로 두 번으로 했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한 번으로 바꿨다. 2박 3일 하던 날짜도 1박 2일로 바꿨다. 1박 2일 한 번에 꽉 채워 만나고 나눈다. 다음 2026년 스물여덟 번째가 벌써 설렌다.
첫댓글 배움터가 해마다 더 깊어지네요. 영근 샘 글 덕분에, 배움터 못 간 저도 배움터를 그려보게 돼요. 고맙습니다.
생생하고 깊은 후기글로, 희미해질 뻔한 토론 연수의 기억이 팔딱팔딱 생명을 품고 영원을 살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