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수업 현장에서 유용한 팁들 전해드려요^^

[송은정(여수)]

사랑하는 선생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함께 하는 내내 즐겁고 좋았습니다.

수업 진행하실 때, 특히 지역아동센터 파견 사업이 계획되어 있는만큼 그에 맞는 수업 팁들 몇가지 드려요~

1. 먼저 수업 시작하기 전에 유튜브에 보시면 여러가지 역사노래가 있어요. 먼저 틀어놓아두시면 좋아요. 쉬는 시간에도 틀어두시구요. 단연 좋은 것은 한국을 빛낸 백명의 위인이지요.ㅣ

https://www.youtube.com/watch?v=C40VodzzrGg

https://www.youtube.com/watch?v=f3vLHQM096U&list=PLm_k_XcbegfNCMppP3kpNEkgimuhhNiin

맨 위에 것 짱 좋아요.

그 아래 것 시리즈로 많아요. 고학년들이면 더 좋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Bv-Kurl9PFY

모.. 이밖에 유튜브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도 꽤 되어요.

생각날기, 역사노리 등에서는 차시별로 노래가 제공되고, 노래로 딱 떨어지게 정리되니 좋지만... 가맹 안했을 때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

2. 일단 조별로 만나기만 하면 배꼽 손 하고 인사를 시키세요. 왜 우리 바둑이나 이런 거 대국할 때 서로 인사하는 것 처럼요.

배꼽 손, 반갑습니다. 인사하세요. 반갑습니다. 또 다음 판 할 때도 배꼽 손 즐겁게 합시다~, 또 다음번 행복하게 합시다~

게임 끝나면 수시로 또 배꼽 손, 즐거웠습니다~, 또 한 게임 끝나면 같이 놀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한 게임 끝나면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ㅋ 이런식으로 모든 절차에서의 인사의 습관화~

3. 선서쓰기, 저는 지역아동센터 두시간씩 수업하는데, 첫 시간 딱지로 마음껏 놀고, 그다음 조별로 선서문 작성하기 합니다.

조원 4명이면 각자  2가지 정도씩 쓰게 합니다. 그리고 칠판에 붙여두고, 오늘은 어떤 조 선서로 할까? 하면서 돌아가면서 선서문 제가 읽으며 따라하게 하거나 큰 글씨로 쓰였으면 첫째, 둘째만 제가 읽어주고 다 함께 읽게 합니다. 꼭 오른 손 들고요~

참 꼭 선서문 뒤에 정리정돈을 잘 한다 넣게 해주세요. 모,,, 울지 않는다, 짜증내지 않는다. 웃으면서 한다. 즐겁게 한다... 써야 할 것이 많지만서두요~ ^^

4. 참 그리고 저는 수시로 친구들끼리 터치하지 마세요. 합니다. ;;투닥투덕 친구들을 툭툭 때리며 장난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니까. 친해서 하는 터치라도 꼭 막아주세요. 자꾸 그러는 친구들은 조를 서로 바꿔주세요.

남매나 자매, 형제 같은 조에 붙이지 마세요~ 그..그게 너무 우애가 좋으면 좋은대로, 갈등이 있으면 있는대로 꼭 좋지 않은 경우가 생겨요. 물론 나이차이가 많아 형이 잘 챙기는 경우라면 모르지만요~^^;

조원들이 서로 사이가 안 좋다 싶어도 수시로 조원을 바꿔주세요. 즐거운 게임을 위해서라구요~

혹여 갈등이 조절이 안되면, 게임을 쉬라고 해주세요.

참, 노파심인데 어느날 들어갔는데, 어~ 나 이거 하기 싫은데 모...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분위기가 안잡힌다 하면..

게임판 다 접게 하시고, 오늘은 수업 안하겠다고 딱 멈추세요. 물론~ 언제나 웃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인데요, 가끔 삐딱한 애들이 괜히 한번씩 그런 말을 하고, 그러면 따라서 몇몇이 그래요. 그럴 땐 고자세로 나가세요. 얼굴은 너무 굳히지 마시구요^;; 그리고 선생님이 짐을 싸는 척 하면서 다시 한번 둘러보세요. 그러면 아이들 딱 굳어요. 그런 다음 즐겁게 할 거쥬? 약속하세요~ 등... 요는 선생님들이 너무 저자세로만 가시지 말라는 말씀.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왔다. 정말 즐겁게 함께 하고 싶어서 왔다는 걸 잘 전달해주세요.

4. 카드찬스 카드가 공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핵심이 되지요. 일단 보드판 인물 이야기와 네 장의 카드들을 숨은그림 찾기처럼 맞추는 것, 즉 인물스토리 텔링을 카드 12장 숨은그림찾기처럼 같이 배열해 적절한 순서 정하게 합니다.

카드 배열이 끝나면 첫번째 조원들에게 첫 째 이야기의 카드 작은글자 설명을 큰 소리로 읽어 달라고 합니다. 다음 인물 이야기는 다음 조원들이 큰 소리로 읽고,. 그리고 카드의 제목, 큰 글자를 우선 보드판 인물이야기 그림 같은 곳에  쓰게 합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하나의 동영상 보여주고 멈춘 뒤 말 풍선을 달아보게 합니다. 이때도 조원들이 하나의 보드판에 공동 작업으로 채우게 합니다.

또 다시 하나 더 보여주고 반복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이 과정은 우선 두 인물만 하고, 게임 맛을 보게 넘어가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다양해서 금방 집중력이 흩어지니까요. 분위기 봐서요~

5. 의외로 3번 강강술래 꼬리잡기 게임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간단하면서도 공부가 많이 되니 잘 활용하시구요.

 2번은 좀 어려워 합니다.

게임 시간을 충분히 주시구요.  

4번 게임할 때나.. 2번 게임할 때 코인이나 칩들 갯수를 잘 세어보고, 확인하도록 하세요. 심짱 카드의 경우도요.  그거 한두개 빠지면 게임 어렵다고 하구요.   정리정돈 조원들이 스스로 하게 해주세요.

6. 음,, 그리고 저는 웬만하면 가,,간식을 챙겨갑니다. 비싼 거 말구요. 뻥튀기 같은 거라든지, 새우깡이라든지.개별포장된 쌀과자라든지.. 영화 보자 하면서 동영상 볼 때 수북이 책상마다 쌓아주고, 집중하게 하구요... 개별 포장 과자는 몇가지 섞어서 상자나 쇼핑백에 넣어두고,스토리텔링  먼저  정리한 조, 카드보고 정리하는 거 먼저 한 친구들 조부터 하나씩 뽑게 해요~ 뭐 거기서 거기지만요. 매번 그럴 수는 없지만... 우리가 생각을 많이 해서 열량이 많이 소모되잖아요 ^^

7. 빙고판을 활용합니다. 3권 같은 경우는 퀴즈를 맞춰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카드를 충분히 읽어보고 숙지해야 되는데.. 그게 처음에 삐그덕 거리니까... 조별로 큰 글자 중심, 지도에 있는 글자 등을 활용해서 빙고판 채우라고 하고 대표 나와 가위바위보로 순서 정하고, 포빙고나 파이브 빙고 시킵니다. 이때도 어차피 다 나눠줄 과자,,, 괜히 우승한 조 먼저 뽑으라고 합니다. ㅋ

그룹 수업의 경우는 쓴 글자 그대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문제로 내게 해서 답을 맞춘 조만 접게 하는 등의 방법을 쓸 수 있지만 단체 수업은 시간도 걸리고 어렵지요. 종종 한 시대 끝나면 활용하는 곳도 좋아요. 아이들이 의외로 2권이 다끝나가도 고조선도 주몽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더라구요. ㅠㅠ 정확하게 인지하고 각인시키는 과정도 필요해요.

8. 저는 보드게임 말고도 여러가지 게임, 심짱 카드 활용 활동, 퍼즐판... ^0^이 퍼즐판만 있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시킬 수 있어요. ㅋ 상하 세트면 12개 퍼즐판이 있어서 한 장씩 차지하게 하거나 두명이 한장씩 갖게 해서 우선 무조건 맞추는 거 위주로 해요. 다 맞추면 친구 것이랑 바꿔서 맞추게 하고, 또 주사위 던져서 나온 수만큼 골라주고 10초 안에 맞추게 하는 거 아시죠? 참말로 수업이 편해져요.  첫시간에는 이케 하고, 또 틈나면 다시 한 번 하면서 이제는 서울이 어디있나요? 백두산 찾아볼까요? 경주는 어디? 무슨 시대? 이렇게 각각 돌아다니며 그 퍼즐판에 맞는 질문들을 해서 지리적인 인식 하도록 해요.

심짱 카드로 오늘은 마음의 상태, 다음날은 마음의 모습,.. 특히 마음의 모습으로 짝 맞추는 메모리 게임 정말 좋아하지요.

인물 딱지로도 참 여러가지 해봤네요. 첫 시간 인물딱지로 별별 방식의 게임을 한 시간 하고 나면,, 두번째 시간에 선서문이 절로 신나게 나와요. ㅋ

가위바위보 게임만으로도 그렇게 좋아하니까요.

9. 그리고 저는 이번에 다시 강의용 마이크를 샀어요. 지역 아동센터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을 집중시키기가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한참 쓰다가 안썼는데.. 이번 방학 수업을 위해 미리 준비했는데.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집중도가 달라요. 선생님 에너지 소비도 좀 줄일 수 있구요. 예전에는 강의용 마이크가 그래도 좀 비쌌는데 요즘은 5만원 돈이면 살 수 있더라구요. 더 싼 것도 있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요. 옥션이나 이런데 가보면 많아요. ㅋ 별 걸 다 이야기 하네요.

10. 어떤 경우에도 웃으려고 노력하시고, 이름을 기억해 주려고 하면 더 좋아합니다.

에고.. 직업병이 맞네요. 제가 이번 방학에는 어린이반 네반이 2시간씩 12차시로 진행되다보니. 매일 친구들을 만나서..    현장에서 느끼실 수 있는 것들 조금이라도 더 전해드리고 싶어서..

선생님들 화이팅입니다. 우리 함께 열정을 다해 채워갔던 시간들이 헛되이 되지 않게 결실을 맺어 인생의 소중한 한 부분들이 되도록 실천해 가도록 해 보아용~^^ 아자아자!

[이언주(여수)]

선생님~
앞에서 직접 이야기 해 주시는 듯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조언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