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화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대승기신론 ] RE:사마타는 어떻게 닦는가? 이평래교수님
눈꽃 추천 0 조회 45 25.07.13 10:26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5.07.14 15:17 새글

    첫댓글 [샤마타를 닦는 방법은, 첫 번째, “샤마타(śamatha, 止)를 닦는 사람은 고요한 곳에서 살면서, 가부(跏趺)를 틀고 앉아 마음을 집중하여 정념(正念)에 들게 한다”고 논술한다.]에서
    [마음을 집중하여, 정념에 들게 한다]를 <특정 대상에 집중하여, 선정의 표상을 성취한다> 라고 교과서적으로 해석하면

    [그렇기 때문에 늘 마음 밖에 경계를 만든 다음에, 마음에 의해서 마음을 제거한다고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또 마음이 바깥 대상을 집착하여 산란해지면, 그 산란한마음을 다스려서 정념에 들게 한다. 이 정념이란, 다만 마음일 뿐이며, 외경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더욱 그 마음에도 자신의 특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진여이기 때문이다] 라는 설명과 아구가 안 맞슴미다...

    방님이 워낙 기본에 충실하셔가지고.. 오히려 중생계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해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전제로.. 제가 이평래 교수님께 빙의해 보겠씁니다

  • 25.07.14 14:49 새글

    참고) 전술을 요약하면..대강 [특정 대상을 취해서 집중하여 닦는 것이 아니다]는 주장.

    [그렇기 때문에 늘 마음 밖에 경계를 만든 다음에, 마음에 의해서 마음을 제거한다고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어서는 안 된다.]
    - 원래 마음 밖의 경계란 있을 수 없는데, 중생이 특정대상을 취한 다음에(=마음 밖에 경계를 만든 다음에(그럴수는 없지만..아무튼..)) 뭘 해보려고 하는 거슨 안 된다.
    * 너무 어거지 해석인데.. 뒤에 문장을 보믄 아구가 좀 맞슴다..

    [그리고 또 마음이 바깥 대상을 집착하여 산란해지면, 그 산란한마음을 다스려서 정념에 들게 한다.
    이 정념이란, 다만 마음일 뿐이며, 외경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 심외무경이란 자각? 이 곧 정념이며.. 이 정념을 통해, 중생이 '저 밖에 있다'고 착각하여 끄달리고 집착하여 산란해진 마음을 다스린다.
    * 아무말이나 하는 것 같지만.. 중생계에는 혁신적인? 저급한 아이디어가 많슴다.. 결론적으로 아무말이더라도 나름의 가리키는 바가 있다는...ㅡ..ㅡ;;

  • 25.07.14 14:48 새글

    [더욱 그 마음에도 자신의 특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진여이기 때문이다]
    - 식과 식의 대상의 연기로 드러나는 모습.. 일체유심 심외무경.. 마음(식)은 자신의 고유한 특질이 없어 일체를 비춤으로써 성립하므로, 모든 것은 진여이다.

    질문 : 대체 뭔 족보에도 없는 헛소리냐
    답 : 요즘 K선종에서 유행인.. 그런 수행관?입니다..

    -제가 너무 저급하게 오해했다면.. 교수님께 죄송.. _()_

  • 25.07.14 15:07 새글

    현실 폭로 만담

    구루 : 삼라만상.. 모든 번뇌.. 일체의 드러남은 당신 바깥에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두는 당신의 마음일 뿐이오! 탁!(죽비 치는 소리, 카르스마 한 스푼 추가)

    고객 : 헛!........ (눈물 주르륵)...... 30년 평생 '진여-마음'을 찾아 헤맸는데... 이미 여기 이렇게 있었군요..
    번뇌 역시 이 '마음'일 뿐이었군요..

    구루 : 진리는 구족되어 있으므로, 한 생각 돌리면 바로 그 자리라오. 중생이 한 생각 잘못 일으켜 헛되이 미혹되어 있을 뿐..

    고객 : 크....(엄치척)


    후기) [견성 뽕]이 빠진 며칠 후, 고갱님은 새치기 차량을 보며 빡이 쳤슴미다. 하지만 그는 바로 견성도인이란 말씀. 이내 일체유심-심외무경의 진리를 소환해서 '이 빡침 역시 뿌리가 없는..마음의 현현..어쩌고..'라고 중얼거리자 마음의 평화가 찾아와씀미다. "크..역시 견성파워 오진다" 그 이후의 일은 지면관계상 생략..

  • 작성자 06:36 새글

    황벽님 은근 공부 많이하신듯..

  • 25.07.14 16:31 새글

    위 답글의 본글에 이미 적은 내용인데요. 다만 조금 퍼즐을 만들어서 약간 좀 더 생각을 하도록 적었기는 합니다.

    마... 제가 그냥 뭐랄까... 그냥 적을까 고민 좀 하고 하던 중인데요.

    대승기신론은, 선가 즉 선불교, 특히 한국 선불교의 '보물'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떤 마음은 그 마음과 상응한 대상과 함께 성립합니다. 집중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수행과 관련하여, 대승불교가 삼매 중심 전승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대승불교에서 수행이라고 하면 거의 집중이 근본인데요.

    위 답글 본글 꼬리말에 적었듯, 집중에서는 그 대상이 아주 중요합니다. 집중은 그 대상을 성취하는 것, 그래서 그 대상을 존재 표상으로 획득하게 하는 거라서요, 아주 강한 탐착을 형성시키고 강한 속박력을 가집니다.

    그런데 보통 다양한 수행들은 외적 대상을 선정합니다. 이거를 다른 말로 패러프레이징하자면, 지금 자신이 아닌 내지는 지금 당장 자신에게서 찾을 수 없는 무언가를 대상으로 설정한다는 겁니다.

    분명 그렇죠? 호흡이든, 허공이든, 지수화풍이든, 그 무엇이든...

    그런데 기신론 심진여와 심생멸의 일심에서, 불각의 방향 전개가 심생멸입니다.

  • 25.07.14 16:11 새글

    여기서 기신론은, 스스로 내세운 일심 체계의 입장에서, 의문을 던지는 거예요. 수행의 근본이 집중인데, 집중을 닦음에 어찌하여 불각으로 향하는가?

    일심계열도 유심론계열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유심론이라 그런게 아니구요. 기신론은 일심의 입장에서 묻고 있는 거예요. 그런즉 대상 선정에서 기존 여타의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기신론만이 답인가? 그렇지는 않아요. 불교가 퀴즈쇼 정답 찾기가 아니거든요. 중요한 것은 체계적 완성미? 그런 거에 있어요. 우리가 어떤 전승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 세계에 편입된다는 것인데, 같은 꿈 최소한 유사한 꿈을 꾼다... 그런 측면입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일심에 비춰, 외적 대상이 아니고, 어떤 수행이 각의 방향 전개이겠나? 각의 방향 전개 즉 심진여냐... 왜 대승기신론이 선가의 보물이냐... 선가의 가장 최상승법이 간화선이예요. 간화선은 "이기 뭐고?"로 대표됩니다.

    "이기 뭐고?"가 뭐죠? 탐구심이야, 행온을 잡으라는 말을 하는 거라구요. 그런데 행온을 잡으려고 하면, 행온의 내용인 상온이 알려진다구요. 그래서 "以一切法本來無相"이라는 말을 제시하죠. '상'이 없는 거다... 그러니 그거에 붙들리지 마라.

  • 25.07.14 16:44 새글

    .
    뭐냐 하면요. 성취했을 때, 집중의 대상에 강하게 속박되는데... 애초에 그러한 일이 없도록 대상을 선정해주고, 어떤 상이 알려지더라도 그거는 아니다라고 처음부터 못을 박아두는 겁니다. 소위 착각도인을 없애자는 거지...

    대승기신론이 간화선이냐? 아니요. '없다'는 산냐도 가능합니다. 다만 以一切法本來無相이란 점을 자신에게 끊임 없이 상기시켜, 없다는 상에 빠지지만 않는다면요. 즉 대승기신론의 하위 전승 중 하나가 간화선인 겁니다. 이해의 편의를 위해, 제가 그냥 선불교의 가장 대표인 간화선을 예로 들었을 뿐입니다.

    층층이 구조가 있습니다. 그리고 층이 쌓일 수록 점점 더 구체화됩니다. 모든 게 다 그래요. 모든 것? 모습(相)으로 있는 거...

    여러 차례 말했지만, 대승불교가 집중이 근본이다보니, 집중 수행만 하다보면 소위 싸가지가 엄어집니다. 기신론을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불각으로 가서 되겠어? 무자비한 놈이 되는 거지... 그러다보니 자비관을 강조해서 보충을 좀 해줍니다. 불각이 없으면 자비를 어디서 논할 거야? 그렇죠? 일심이거든? 차별하면 안되요.

    어쨌든 불교라는 것은요. 이 육척 단신에서 세계들 즉 꿈들과 그것의 발생과 소멸을 본다...

  • 작성자 06:15 새글

    _()_
    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