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역 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 평화의 소녀상
경북에서 9번째로 구미역 뒷공간에 마련된 평화의 소녀상.
시의 무성의 속에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 성금으로 어렵게 세워졌다고한다.
잘못된 역사조차도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현실 그게 바로 지금 소위 애국을 부르짖는 위정자들이 만들어놓은 대한민국의 민낯이 아닐까 싶다.
위안부 피해자이기도 한 이용수 할머니가 소녀상의 모델이라고 한다
1949년 ~.이승만 대통령 반민족 특별 위원회 해체로 강제징용 가해자 처벌 근거 소멸
1965년 ~ 박정희 대통령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른 피해자 배상 근거 소멸 원인 제공
2004년 ~ 한나라당 반대로 친일청산법 잇달아 부결.조상의 매국죄를 자식에게 물을수 없다는 연좌제 논리 주장
2015년 ~ 졸속으로 한일위안부 협의.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배상이 이루어졌다는 일본주장에 대한 정당화 빌미 제공
< 망각 ~ 소녀의 죽음. 이즈 >
그들은 아직 가출 중이다.
열여섯 소녀의 마음으로는 감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하게 내동댕이 쳐진 거다
풀벌레 우는 뒷동산이 아닌 빨래질하던 우물가가 아닌
낯선 땅 낯선 곳에서 먼지처럼 날리다가 티끌 같은 몸이 되어서야
살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정든 집은 폐가가 되었고 고향 사람들은 등을 돌렸다.
역사 속에서 버려진 채로 이방인처럼 떠도는 영혼은 지금도 가출 중이다.
편히 몸을 누이지 못한다.
(추신)
나는 매주 월요일 역후광장 무료 급식소 디지털배움터 무료 교육겸 봉사를 하러 갔다가
혼자서 외로히 추위에 떨고있는 평화의 소녀상 털장갑 위에
가지고간 따뜻한 핫팩을 살며서 하나 올려 주었다.
소녀는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추위에 떨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