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소총중에 항상 언급되는 총중에 하나가 1947년에 등장한 AK-47이다.
역사가 60년이 넘었으나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무려 1억정이 넘게 생산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냉전시대부터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까지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소총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독소 전쟁에서 AK-47은 등장하게 되었다. 독일군의 최신형 돌격소총인 Mkb42에
소총에 대한 우위를 빼앗기자 연발기능을 유지하면서 사거리가 긴 '돌격소총'을 개발하게 되었다.
독일의 Mkb42 돌격소총과 미군의 M1 카빈 소총을 분석하여, 소총 개발을 진행하였고,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소련군 전차부대 부사관이었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전투에 부상당한 이후 새로운 기관단총의 설계안을 만들어 내고 주목을 받고 총기 개발 담당자로
임명되었다. 그가 개발한 AK-1은 바로 소련군 주력 자동소총의 후보가 되었고, 1946년 시험평가를
받고 생산하였다.
AK047 소총 개발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1949년 사진)
이후에 AK-1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완성된 것이 AK-47(Автомат Калашникова
[압토마트 칼라시니코바] 47)이다. 이 총은 1949년 소련군의 제식 총기를 선정되게 된다.
AK-47은 총 8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 실제 가동 부품은 8개밖에 안된다.
이렇게 구조가 간단하다보니 총기 생산이 쉽고, 생산 단가도 저렴하며, 수리도 다른 총기에
비해 간단하였다. 다만 총기의 정확성은 소련군이 제시한 기준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이 단점을 보완할만한 고장이 잘 나지 않고, 생산이 빠르며, 강력한 소총이라는 점이
소련군의 제식 소총으로 선정되게 만들었다. 소련군 제식 소총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AK-47은 빠르게 공산권 전체로 공급되게 되었다.
북한조차도 58식 보총(보병 총기라는 뜻)이란 이름으로 AK-47을 1958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참고]
구경: 7.62mm
길이: 86.9cm
무게: 4.3kg (탄창끼우면 약4.9kg)
총구속도" 초속 710m
최대발사속도: 분당 600발
최대사거리: 1,500m
유효사거리: 300m
AK-47은 기본적으로 7.65mm(30구경)[7.62X39mm] M43탄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연합군이 사용하는 나토탄 5.56mm (ex] 미군의 M16, 한국 K1, K2 소총의 탄환)보다
구경이 크며, 탄 무게도 7.72mm(약8g), 나토탄(약4g)으로 2배 차이가 된다.
[참고] 나토탄에도 7.62X51mm이 있다
탄 무게와 화약의 양이 다르다 보니 AK-47의 파괴력은 나토탄보다 강하고, 그만큼 반동 또한
큰 편이다.
실제 AK-47 7.62mm M43탄의 운동에너지는 2,010J / 5.56mm NATO탄 운동에너지는 1,850J
수준이다. 단 운동에너지 기준일뿐 총알 무게가 2배 차이가 나니 정확한 파괴력은
운동에너지 차이와 다르다.
AK-47 은 무거운 탄환으로 인해 근거리에서는 더 강한 파괴력을 보이지만 원거리 사격에서는
탄속이 느리고 심한 포물선을 그리게 되어 불리하다.
결론적으로 근거리에서는 나토탄 5.56mm보다 AK-47 7.62mm 탄환이 파괴력이나 관통력이
우수하다. 원거리에서는 AK-47 탄환이 무겁기 때문에 파괴력이나 관통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나토탄 5.56mm 보다 빨리 일정 거리가 지나면 AK-47 탄환이 파괴력이나 관통력이 더 떨어진다.
수치적인 비교이지만 AK-47 총기의 분류가 돌격 소총인만큼 근거리 사용이 많아
제 역활을 충분히 하는 소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다른 소총들은 물 빠지거나 진흙에 뒹글고 나면 사용이 잘 안되는 것에 반해
AK-47은 물이 빠지거나 진흙이 묻어도 사용이 가능한 편이고 낮은 생산 단가와 내구성,
고장이 적은 점 때문에 소총 선호가 매우 높은 소총이 되었다.
거기에다가 AK-47의 설계도가 특허권 제약이 없던 구소련에서 만들어져 여기 저기서
생산하게 되어 사실 약 1억정 생산도 추정일뿐 얼마만큼 생산되었는지 정확히
알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이 여러나라에서 생산되었다.
탄환의 종류도 다양이다. 기본형으로 M43탄환이 있으며, M67, 중국제 철심탄환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눈여겨 볼 만한 탄환은 M67이다. M67탄은 내부를 비워 놓고 적군을 피격하면
탄환의 파편이 더 잘 퍼질 수 있게 설계된 탄으로 살상력이 매우 높다.
여러 미디어를 보면 AK-47 소총이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200m까지의 표적을 놓고 테스트해 보면 다른 소총과 별반 차이가 없이 정확도가 높다
그 이상의 거리가 되면 총알의 무게로 인한 포물선화 때문에 숙련도가 필요한 점이
정확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특히 가격은 넘사벽이라 해외 사이트를 보면 싼 AK-47모델은 한국돈 기준 8~10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해 보인다. 미국에서 정식 유통되는 중고 가격은 50~60만원정도이다.
첫댓글 덕분에 지식창고가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