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회개합니다.”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완전한 용서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루카 17,1-6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마르티노 성인은 316년 무렵 판노니아(현재 헝가리의 솜바테이)의 이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한 다음 군인이 된 그는 어느 날 추위에 떨고 있는 거리의 걸인에게 자신의 외투 절반을 잘라 주었다. 그날 밤 꿈속에 그 외투 차림의 예수님께서 나타나시는 신비 체험을 하고 나서 곧장 세례를 받았다. 그 뒤에 사제가 되었으며, 370년 무렵 프랑스 투르의 주교로 뽑혔다. 착한 목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수도원들을 세웠으며, 성직자들을 교육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397년 프랑스 중부의 캉데생마르탱에서 선종하였다. 프랑스 교회의 초석을 놓은 그는 프랑스 교회의 수호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오늘의 전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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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용서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복음 곳곳에서 예수님께서 용서에 대해 수없이 말씀하시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서로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움을 드러내시는 것이지요. 어쩌면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야 하는 공동체 삶에서는 ‘용서’가 늘 가장 큰 ‘화두’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용서를 하라고 가르치시는데 사도들은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마치 제자들이 주님 말씀에 동문서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왜 제자들은 용서하라는 말에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라고 엉뚱해 보이는 요청을 하는지요?
물론 복음의 편집 과정에서 주제가 다른 단락으로 넘어가는 까닭에 그렇기도 하지만,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가 사람을 용서하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서하기 힘든 근본 이유는 사람에 대한 ‘겨자씨’만 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악인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도 그 안에는 반드시 ‘선한 씨앗’이 있고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서는 그 사람의 표면적인 태도와 모습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며, 사람 안에 숨겨진 하늘 나라 겨자씨가 자라날 것을 ‘믿고’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이렇게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와 믿음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수없이 속고 또다시 상처를 받으면서도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고 기다리면, 사람들 내면의 선한 겨자씨를 발아시키고 자라게 하여 하늘 나라를 열어 줍니다. 자연의 씨앗이 움을 틔우고 자라는 데는 좋은 토양과 적당한 햇볕과 비와 바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 내면의 하늘 나라 겨자씨가 움트고 자라려면 얼마나 많은 우리의 믿음과 사랑, 인내와 배려가 필요할까요? 용서하기 어렵다면 무엇보다 먼저 주님께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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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망치로 기적을 짓다(‘따뜻한 하루’ 중에서)」
한 성공한 기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29세의 나이에 커다란 저택과 250만 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호숫가의 별장과 호화로운 보트, 최고급 승용차를 소유하는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든 유년시절을 보낸 그에겐 오로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는 넘치는 재산에 만족하지 않고, 돈 모으는 재미에 빠져 아내와 두 아이의 얼굴을 볼 시간조차도 없이 일만 하며 지냈습니다.
결국, 그의 아내는 결혼 5년여 만에 별거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욕망만을 생각하고 남을 위해 살지 않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지난날을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쁘게 뛰었던 것일까?' 결국, 돈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아내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생을 설계하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그는 유년시절의 추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한 노부부의 허름한 집을 고쳐주며 뿌듯해하던 아버지와 너무도 고마워했던 노부부의 모습이었습니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진 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서 '국제 해비타트'라는 기구를 설립했습니다. 백만장자의 삶을 버리고 집이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망치를 들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로 한 것입니다. 망치로 사랑의 나비효과를 만든 이 아름다운 그는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밀러드 풀러입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수단이 목적을 삼켜버리지 않도록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진짜로 원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더 가치 있는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미래를 넓혀준다(파울 뵈세)>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루가 17,1-6)
もし兄弟が罪を犯したら、戒めなさい。
そして、悔い改めれば、赦してやりなさい。
「わたしどもの信仰を増してください」
(ルカ17・1-6)
If your brother sins, rebuke him;
and if he repents, forgive him.
"Increase our faith."
(Lk 17:1-6)
聖マルチノ(ツール)司教記念日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チョヒエゲ ミドムル トハヨ チュシプシオ。"
(루가 17,1-6)
もし兄弟が罪を犯したら、戒めなさい。
모시 쿄오다이가 츠미오 오카시타라 이마시메나사이
そして、悔い改めれば、赦してやりなさい。
소시테 쿠이아라타메레바 유루시테야리나사이
「わたしどもの信仰を増してください」
와타시도모노 신코오오 마시테쿠다사이
(ルカ17・1-6)
If your brother sins, rebuke him;
and if he repents, forgive him.
"Increase our faith."
(Lk 17:1-6)
Memorial of Saint Martin of Tours, Bishop
Lk 17:1-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Things that cause sin will inevitably occur,
but woe to the one through whom they occur.
It would be better for him if a millstone were put around his neck
and he be thrown into the sea
than for him to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in.
Be on your guard!
If your brother sins, rebuke him;
and if he repents, forgive him.
And if he wrongs you seven times in one day
and returns to you seven times saying, 'I am sorry,'
you should forgive him."
And the Apostles said to the Lord, "Increase our faith."
The Lord replied, "If you have faith the size of a mustard seed,
you would say to this mulberry tree,
'Be uprooted and planted in the sea,' and it would obey you."
2024-11-11「もし兄弟が罪を犯したら、戒めなさい。そして、悔い改めれば、赦してやりなさい。」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マルチノ(ツール)司教記念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信仰深い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マルチノ、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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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もし兄弟が罪を犯したら、戒めなさい。そして、悔い改めれば、赦してやりなさい。>
そのとき、17・1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つまずきは避けられない。だが、それをもたらす者は不幸である。2そのような者は、これらの小さい者の一人をつまずかせるよりも、首にひき臼を懸けられて、海に投げ込まれてしまう方がましである。3あなたがたも気をつけなさい。もし兄弟が罪を犯したら、戒めなさい。そして、悔い改めれば、赦してやりなさい。4一日に七回あなたに対して罪を犯しても、七回、『悔い改めます』と言ってあなたのところに来るなら、赦してやりなさい。」
5使徒たちが、「わたしどもの信仰を増してください」と言ったとき、6主は言われた。「もしあなたがたにからし種一粒ほどの信仰があれば、この桑の木に、『抜け出して海に根を下ろせ』と言っても、言うことを聞くであろう。」(ルカ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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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イエス様が弟子たちに許しについてお話しされます。福音書の至る所でイエス様が許しについて数え切れないほど語るのは、イエス様の弟子たちが共同体を形成して生きる中で、お互いを受け入れ、許すことがそれほど困難であることを示しています。人と人が出会い、一緒に生きなければならない共同体の生活では、「許し」が常に最も大きな「テーマ」かもしれません。
しかし、今日の福音の中で、イエス様が弟子たちに許しを教える際、使徒たちは「私たちに信仰を増してください」と言います。それはまるで弟子たちが主の言葉に対して的外れな返事をしているように見えます。しかし、なぜ弟子たちは許しについての言葉に「信仰を増やしてください」という異なる要求をするのでしょう?
もちろん、福音の編集過程でテーマが異なる段落に移ることも原因ですが、今日の福音を通して私たちが人を許すことが難しい理由を考えさせられる言葉でもあります。ほとんどの人が許すことが難しい根本的な理由は、人に対する「からし種」ほどの信仰がないからです。
いくら悪人のように見える人でも、その中には必ず「善の種」があり、変わり成長する「潜在的可能性」があります。許しは、その人の表面的な態度や姿を「見て」行うものではなく、人の中に隠れた天の国のからし種が育つことを「信じて」行うものです。
許しはこのように信仰から始まります。人に対する根源的な信頼と信仰が許しの始まりです。何度も裏切られ、傷ついても人をそのまま受け入れ、信じて待てば、人々の内面にある善なるからし種を発芽させ、育てて天の国を開くことができます。自然の種が芽を出し育つには良い土壌と適度な日光、雨、風が必要です。それなら、人々の内面的な天の国のからし種が芽生え成長するには、どれだけの私たちの信仰と愛、忍耐と配慮が必要でしょうか?許しが難しいなら、何よりもまず主に「信仰を増してください」と祈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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良いキリスト者として生きる際、何があっても主を信じ、困難なときには疑わず「主よ、わたしに信仰を増してください」と祈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