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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현성산-금원산-기백산-오두산 환종주 산행기
일시: 12월 6일(토) 10:50-17:30
드림팀 코스: 미폭→2.8km→현성산→6km→금원산→5km→기백산→5.2km→오두산→2km→상천지→1km→ 휴양림 2km 전방 마을 입구
시간: 총 약 23km, 식사 및 휴식: 40분
1.
누군가 12월을 “아니 벌써”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나는 달이라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토요일마다 거듭 등산하면서 보낸 2013년도 아니 벌써 12월이 되었다. 11월말 마지막 산행에서 뜻밖에 눈이란 복병을 만나 구봉산에서 그친 종주 산행이 아쉬워서, 금주에는 그보다 더 긴 거창군 대표산인 금원산 환종주는 꼭 성공하고 싶었다. 현성산에서 기백산까지 주어진 시간은 총 7시간에 18.8km라 한다. 눈만 없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산행이라 생각했다. 경험이 많은 꺽정님께 문의했더니 드림팀 속도라면 문제가 없단다. 초반 급경사 암릉지대인 현성산만 지나면 흙길 위주고 능선길이라 충분하다고 한다. 잘하면 오두산까지도 갈 수 있으리라 예상하신다.
11시 도착 예정이었는데, 그간에는 좀 ‘구린’ 버스를 타고 다녔다. 그러다 이번부터 다시 뉴신명 초장축 버스로 바뀌었다. 자리가 넓고 편해서 기분도 좋고 잠도 잘 온다. 버스가 좋아서인지, 기사의 운전 실력이 좋아서인지, 10:50분에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미폭에서 열 서넛 분이 드림팀에 가세해서 팀을 이루어 일렬로 급경사 암릉지대인 현성산을 올라간다.꺽정이네, 죠리퐁 부부, 헐키와 나, 무관의 선두 대장인 천년초, 외에는 낯선 이들이다.나머지 스물 댓 분들은 산삼님을 필두로 금원산 자연휴양림에서 문바위 쪽으로 올라가신다.
어느 새 빨간 색 차림의 낯선 분이 앞장 서서 저 멀리 엄청 빠르게 올라가신다. 나중에 기백산에서 만나 물어보니 15km 이상되는 산악회 코스를 주로 다니시는 분이다. 우리와 함께 그분을 뒤따르던 처음 오신 낯선 분(“이름이 뭐예요? 이름이 뭐예요?” 나와 천년초님이 노래하듯 두 번이나 물어봤건만 끝내 닉을 밝히지 않았다. 혹시 “몸도 마음도 완전 충전 쇄 쇄 쇄킹!” 아니신가? 좌우튼 지금도 궁금하다.) 한 시간 4km를 뛴다고 하신다. 오색에서 대청을 1:20분대에 오르신다고 하면서 저분을 십 분이면 따라잡는다고 호언장담하신다. 전설의 말객님도 아닌데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옛말에도 “무호동중이작호(無虎洞中狸作虎)”(호랑이 없는 곳에 이리가 호랑이 노릇을 함)라 했으니 말객님이 없으면 누군가가 또 말객님 같은 역할을 하는 분이 있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아닌가? 과연 초반에는 그분을 추월해서 다른 분이 오길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산은 언제나 기슭에 봄이 먼저 오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여름이 머물고 있어서/한 기슭인데 두 계절을/ 사이좋게 지니고 산다.”(김광섭,산)라 했듯 미포의 초입은 겨울이었지만 올라갈수록 따스한 봄이라 한 겹 한 겹 옷들을 벗어서 넣게 되었다. 암릉 오름길이라 올라가기는 힘든 편이지만 경직된 다리가 빨리 풀리는 장점도 있고 주변 풍경을 등지고 오르다가 숨을 고르며 내다보는 거창군의 취락과 평야, 다른 산들이 따스한 날씨와 어울려 너무도 평화로운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현성상 바위 정상에 올랐다. 마치 말밥굽 형태로 뻗어 있는 오늘의 종주 산행 여정이 한눈에 다 보인다. 삥 돌아서 현성산이 제일 가까이 보이는 곳까지 와서 하산하는 일이 오늘의 일과임을 확인하며 오늘 일과의 시작인 1교시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불끈 힘이 솟는다. 옛날 이 산속에 금빛나는 원숭이가 날뛰므로 한 도사가 바위 속에 가두었다는 전설에 따라 금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산중턱에 있는 그 바위를 금원암 또는 원암(猿巖)이라고 한다는 전설이 서린 곳인 금원산(왠지 우리나라에 없는 황금 원숭이 얘기는 일본 냄새가 난다. 우리나라 고전 시가 속에 간혹 나오는 “잿내비 휘파람 소리”는 슬픈 정서나 분위기를 표현하는 관용적 표현으로 중국시에서 유래한 것일 뿐이다.)
마라톤도 뛰다보면 처음엔 힘들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마냥 뛸 것 같은 “런너스 하이”라는 엑스터시를 경험하게 되듯, 등산도 그렇다. 힘든 현성산을 넘어 바위 사이 요리조리 만들어진 험한 길을 걷다가 평이한 길을 만나다 보면 마냥 하루종일 걸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막 걷다보면 안내 꼬리표가 많이 달린 곳을 어이 없이 놓치는 수가 있다. 이번에도 하산길을 거침없이 걸어가다 잘못된 줄 알고 길을 다시 찾아 금원산을 향했다.하긴 우리 인생길도 이처럼 길을 잘못 들었다가 계속 그리로 갈 수도 있겠지만 그리 잘못된 길이 그리 멀지 않으니 되돌아와서 갈 길을 갈 때가 없지 않은 것 같다. 등산길이나 인생길이나 매 한 가지인 것 같다.그래서 과욕을 조심해야겠고 잘 나갈 때 더 조심하라는 교훈이 마음에 와 닿는다.
2.
금원산 가는 길에 지난 주보다는 약과지만, 눈이 좀더 많이 보인다.한 무리 사람들이 숲 속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내리막길에서 보인다. 혹시 산산님 팀인가 봤더니 바로 그랬다. 사람들이 막 라면을 끓여서 식사를 하는 때였다. 산삼, 황토, 호거, 정각님 등 여러 누님과 여동생분들이 반가이 맞아 주면서 와서 식사를 하라고 하신다. 겨울 눈 속에서 팔팔 끓인 가는 면발의 라면(거기에 미역,달걀까지 곁들인)에, 밥에, 야콘,사과까지 얻어먹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이 종주 후에 하산주이듯,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겨울 산 속에서 ‘얻어먹는’ 라면이 아닐까? 밥을 다 먹고 나니 한 시, 한 시 전에 나는 삼식이 새끼가 되어 버렸다.다섯 시에 구파발에서 아침, 열 시에 차 안에서 자연 속에서 제공한 김밥, 그리고 한 시에 라면과 밥,야콘.
난 김밥 제공이니까 고작 컵밥 하나에 과일 몇 개 가져왔는데...야중에 완주 후에 이 식사가 아니었으면 종주가 힘들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천년초도 동감이었다. 뒤따라 오던 시속 4킬로를 비롯한 낯선 분들은 식사를 권해도 금원산 가서 드신다고 다들 그냥 간다.(나중에 금원산 아래에 멋진 식사 장소가 있긴 했다.) 헐키 일행이 도착해서 식사 보따리를 푼다. 오늘의 귀인들이신 훈훈한 자연 속 누님들 인정 덕분에 든든히 배를 채웠다. 세상에 ‘밥정’에 제일 무섭다는데 이분들과 함께 다니면서 이렇게 밥 먹고 산행하다 보면 밥정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호거님이 드림팀을 버리고 정각님과 팀을 이루고 안전 산행 위주로 바뀐 것도 혹시 밥정이 단단히 든 것 때문이 아닐까? 헐키가 지난 일요일 청계산에서 정각님 일행과 밥 먹고 등산하면서 드림팀이고 뭐고 정각님과 다니면서 맛있게 먹으면서 산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실토했는데..바로 그게 밥정의 위력이 아니가? 처복이 없으면 찬밥 먹는다고 했는데 헐키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간다. 하긴 난 찬밥은커녕 컵밥 먹는 주제에...등산용품에 밝은 죠리퐁님에 물어봐서 좋은 보온도시락 하나 사서 밥 든든히 먹고 산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누님이 시동생들 먹이듯 바리바리 싸 갖고 산에 와서 여러 회원들 밥 먹이고 떡 메이는 정각님의 따스한 마음의 한 끝이라도 나도 본받아야 할 텐데...면목이 없다.임진왜란때 여성 의병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에게 밥을 많이 보시했다는 밥할머니 전설이 서린 동네(고양시 동산동, 북한산 노적봉 전설) 가까이 살면서도 여전히 밥에 인색한 나를 돌이켜 본다.
3.
밥을 든든히 먹었지만 눈길은 점점 힘들어진다. 배가 무겁고, 반면에 눈은 더욱 깊이 쌓인데다 경사가 심한 길을 길게 오르다 보니 미끄럽기 한량없다. 속도가 안 난다.밥 안 드시고 앞서 가시는 자연 속의 낯선 회원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하지만 눈길을 밟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와 눈길을 스쳐갈 때 들리는 서걱이는 댓잎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그나마 팍팍한 다리의 피로를 풀어준다. 구인봉만큼은 아니지만 꽤 많은 눈이 금원산 오르는 길에 내려서 얼어 있다.
꽤 높은 1353m의 산인 금원산에 서니 서쪽 방향으로 남덕유산의 지맥들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다. 몇 주 후면 저쪽 어딘가를 가기로 해서 눈길을 주고 길을 재촉한다. 13:05분에 출발하여 정상에 서니 14:00다. 세 시까지 기백산에 도착하면 오두산으로 진행해도 될 것 같아 기백산으로 향한다. 기백산은 남동방향의 긴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약 5km로 되어있다. 중간에 안내판이 방향이 엉뚱한 데로 서 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아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입장료는 꼬박 받으며 중요한 이정표조차 보수하지 않고 있는 관할 지자체의 행정을 비판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 오두산 가는 길은 아예 이정표조차 없었다.짐승 발자국따라 갔을 정도이다.
기백산(1331) 가는 길은 평이하다. 기백산은 봉우리의 바위들이 마치 누룩더미로 쌓은 여러 층의 탑처럼 생겼다 하여 ‘누룩덤’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누룩더미 암봉들이 눈에 띄지만 다행히 암봉을 직접 오르는 곳은 없었다.그래서 단 한 시간(15:00)만에 도착했다. 거기서 보니 말로만 듣던 황석산-거망산이 서쪽으로 일렬로 늘어선 모습이 보인다. 금원-기백, 황석-거망의 네 꼭지점을 이으면 직사각형이 될 것 같다.금원산에 비해 사람들의 자취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 같지는 않다. 기백산 지나 첫 삼거리에도 두 번째에도 오두산 가는 안내는 없었다.말객님 제안으로 오두산까지 갔다와도 좋다고 해서 오두산을 목표로 했는데 안내가 없어 난감하다. 나눠주 지도도 그 부분이 잘려 더욱 난감했다. 그래서 휴양림쪽이 아닌 지재미골로 난 하산길로 가기로 했다. 이 길은 눈 온 이후에 한 사람도 올라오지 않았는지 길이 눈에 묻히고 다닌 흔적이 없다. 아주 가파른데다가 흔적이 없어 고생하면 한참 내려오다 보니 갈림길이 나온다.
금곡 가는길과 00재 가는 길인데, 후자를 택해서 가다가 암만해도 밖으로 빠지는 길 같아 금곡가는 길로 되돌아 와서 가는데 6.5m로 되어 있는데길이 눈에 묻혀 흐미해져 있고 멧돝의 발자국만 요란하게 있을 뿐이었다. 그 음지의 길을 한참 가니 또 넓은 터에 표시판에 나오는데 오두산은 전혀 안내가 없고 금곡과 상천으로 갈라지는 길이다. 상천에 차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자고 했더니 금곡 쪽인 것 같다고 해서 금곡으로 갔다 나중에 만나 대아님은 여기서 상천으로 가는 바람에 오두봉을 오르지 못했다.갈길이 불투명할 때 맥이 빠지고 다리가 풀린다.게다가 설상가상 금곡가는 길은 높지는 않지만 야산 같은 바위도 제법 있는 산을 서너 개를 오르내려야 하는 길이다. 여기서 정말 힘든 느낌이 들었다.마치 나는 안가에서 안내원 동지(천년초)와 함께 생존훈련을 받는 h.i.d요원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리가 풀리니 눈길을 내려오다 몇 번 미끌어지고 길이 안 좋으니 나무들이 따귀 때리듯 얼굴을 찰싹 가격하고 종아리를 치곤 했다. 그러다 보니 지나가는 길 옆에 오두봉이란 팻말이 보인다. 거기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전화를 하니 이때가 16:20분 정도 잠시 숨을 고르고 상천지가 보이는 곳으로 하산을 하였다. 상천지 오른쪽 끝에 도착하니 17;00시였다. 다시 도로를 따라 마을로 내려오다 대아님을 만나고 마을 도로 입구에서 막걸리를 한 잔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다 17:40분쯤 버스를 탈 수 있었다.
4.
오두산은 굳이 가볼 필요가 없는 산이었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산으로 단지, 말발굽형 이쪽 끝이 현성산이라면 저쪽 끝이 오두산이란 의미 외엔 안 가도 무방한 산이라 해도 되겠다.산짐승들 자취만 요란한 첩첩 산중에 가려진 산 속에 초라한 팻말 하나 서 있는 산이다. 제법 넓은 상천지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간혹 잠깐 올라왔다가 검은 숲속에 질려 금방 내려갈 듯한 곳이지만 오늘은 지난 주 운장산은 못 가본 아쉬움을 굳이 갈 필요조차 없는 산까지 가면서 해갈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모처럼 당일 산행으로 겨울에 긴 종주를 하게 된 것도 덕유산 겨울 종주를 위한 예행 연습이 되어 좋았으며, 겨울 산행은 타 계절의 산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다는 것도 깨닫는 산행이 되었다.
오늘은 이 카페의 송년회이지만 우리집 아이 생일을 위한 가족 모임이 있어 못 가서 아쉽다. 산행으로 집을 많이 비우는 허당 남편이 이런 날마저 가족 곁에 안 있으면 앞으로 주구장창 산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기에 참석을 못하는 점 양해드린다. 대신 친구인 헐키가 가서 좋은 시간을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카페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일년 간 좋은 프로그램으로 산악회를 이끈 산삼님을 위해 ‘산삼가’를 제가 없어도 불러보세요.
산삼을 심어 보자. 산삼을 심어 보자
우리의 뿌리를 심어 보자. 흔들리지 않게
산삼을 다 캐 먹고 인삼이 남았구나.
그나마 농약에 찌들은 인삼이 남았구나.
산삼을 심어 보자. 산삼을 심어 보자
우리의 뿌리를 심어 보자. 흔들리지 않게
12월 7일 황방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부단한 산행 항상 축하드립니다.
멋진 산행하시고 기자님처럼 멋진 후기글도 남겨 주시느라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전 이제 되도 않는 글을 쓰는데 한계에 이르러서 자진 사퇴하겠습니다.
@황방 두고 두고 읽어도 좋은 산행기를 쓰셨는데 사퇴라니요....사퇴 절대불가입니다.
역시 후기가 생생합니다. 열심히 체력 길러서 황방님 뒷발자국을 따라 붙을겁니다.ㅎ
항상 안전산행하세요.^^
내년엔 제가 조리퐁님을 따라 가야 할 겁니다. 두 분이 워낙 잘 걸으시니 내년엔 경험이 붙어 펄펄 날아가시겠죠.죠리퐁님이 사용하시는 보온도시락 알려 주시면 저도 밥 든든히 먹고 산행하겠습니다.
정열에 불타는 황방님의 산행은 많이 부럽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따라갈 수 있다는 소망으로 다짐도 해 봅니다송년회는 못오셔서 아쉬웠지만, 더 좋은 일이 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죄송합니다. 꼭 참석해야 할 자리였는데..집안일과 겹치다 보니...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주시는데 내년부터는 산삼님께도 이익이 실현되어 좀더 신나게 일하시게 도움되길 바랍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황방님이 옆에 지켜주시니 더욱 열심히 하고 싶어 지나봅니다~~~
산행중에 얼굴까지 가지에 가격을 당하게 돼서 죄송합니다...
산행하고 오면 황방님의 산행기가 기다려지곤 한답니다
모처럼 산행중 우리팀을 만나 덕분에 포식했는데 입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황방님 수고하셨구요,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천년초님 덕분에 그날 종주가 가능했습니다.저 혼자라면 엄두도 못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합시다.
가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 황방님 글로 동행 한 듯 합니다........... 제가 열렬팬인 것 아시죠? ㅎㅎ
기념 행사마다 요즘 제가 빠지네요. 다른 분들이 치북님을 엄청 좋아해서 후원을 많이 해 주시니 기쁘시겠습니다. 더욱 더 왕성한 산행이 계속되길 빕니다.
오늘에서야 제대로 읽었습니다. 하는 일은 별로 없는데 마음만 바쁘네요. 요새는 버스타고 가는 산행대신 근교 산행을 편하게 했습니다. 마음이 나태해져서 그런지 무박산행도 지양하고..1월부터나 본격적인 산행을 할까합니다.^^*
저도 날씨가 추워서인지 산행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습니다.지난 주는 결혼식을 핑계대고 구들장만 지고 있엇습니다.날씨가 풀려서 풀어진 기운을 다시 추슬러 부지런히 산행해야겠는데 자꾸 마음이 몸을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