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발이 간간히 날린다. 기차는 익산을 지나고 있다. 일주일 간격으로 서울을 오간다.오늘은 회의차 올라간다. 고생하는 친구와 함께 하고픈 마음을 억지로 밀어내고 오른 기차길이다. 이 회의는 1년에 몇차례 없는데 지난번에 내가 없음으로 취소된 바 있고..내가 없으면 실하지 못하게 되기에. '그의 슬픔을 등에 이고가는 자'를 친구라 한다. 친구의 모습이 계속 선연하다.
2. 3시간의 회의를 위해 9시간을 소요한다. 그래도 즐거운 일이다. 미션이라고 생각하는것이 공동의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니. 지금은 곡성행 열차안. 자정을 넘어섰다. 1시 반에 도착한다. 자면 곡성역을 지나칠까 눈을 부릅또고 기똥찬 장난감 스마트폰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잏다. 벌써 다촛점렌즈의 촛점이 맞지않는다. 문명을 이용할수록 건강은 나빠지고 돈은 더 소요된다. 눈발이 두껍다. 곡성역에서 마을회관까지 차가 갈수있을지. 또 마을회관에서 걸어올라가는데 맷돼지가 출몰할지...백야를 홀로 걷는 기분은 어떨지...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새로운 기분이랄까.
3. 난 전국을 신출귀몰한다. 강의차,회의차. 관계확장이 무한대다. 허나 내 주요 일상은 땅과 하늘에 밀착해 관계를 최소화한다. 인간관계를 최소화할수록 자립도는 커져가고 육감을 넘어서 칠감 팔감 구감까지 갈 수 있다. 자연에 밀착할수록 내면에 천착하게 되고 도를 따르게 된다. 도를 깨달을수록 자유하다. 자유할수록 관계로 기울지 않는다. 관계에 기울이지 않아도 무한대의 관계속에 있게 된다. 자본주의 문명은 관계에 몸체를 기울게 한다. 자연이 생존을 준다고 생각하지않고 인맥이 생존을 준다고 여긴다. 그래서 문명과 도시는 공생공존한다. 자연에 천착할수록 도시와 멀어지고 관계와 멀어지는것은 당연하다. 인맥이 먹여살려주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복되다.태어날때부터 먹고살아갈수있기태문이다.단 하늘과 땅에 천착하는 한 말ㅇㄱ다
"문명을 이용할수록 건강은 나빠지고 돈은 더 소요된다." "자연에 천착할수록 도시와 멀어지고 관계와 멀어지는것은 당연하다" ^^* 전자는 문명으로 인해 때론 먼 거리와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ㅋ 후자의 경우 도시는 뭔가 바삐 돌아가는 것인가요...또한 인맥은 일부러 소통하지 않으면 멀어지는 거 아닌가요... ^^*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맥은 시골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도시의 출세를 위한 인맥이 아니라... 공생하기위한 인맥이요... ^^* 시골에 이런 인맥없으면 오히려 도시보다 못한 것 같아요... ^^* 단이 선상님 오해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느낌을 말씀드렸습니다. ^^* 인맥으로 항상 바쁘시니까요.^^*
첫댓글 화려한 성희의 40대를 위해 소박한 미래를 주문했어요ㅎㅎ 기대~~
아~곧 40대구먼유. 40대 진입을 축하하는 시가 있는디...ㅋㅋ
쭉~ 읽어 내려가다 보니 '참 부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해 지려면 포기해야할 도시의 문명이 많을거고..너무 익숙해져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가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특히 겨울이라 우풍이 심한 시골집 생활이 가장 무섭네요~
건강하세요~
"문명을 이용할수록 건강은 나빠지고 돈은 더 소요된다."
"자연에 천착할수록 도시와 멀어지고 관계와 멀어지는것은 당연하다" ^^*
전자는 문명으로 인해 때론 먼 거리와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ㅋ
후자의 경우 도시는 뭔가 바삐 돌아가는 것인가요...또한 인맥은 일부러 소통하지 않으면 멀어지는 거 아닌가요... ^^*
제가 생각하기에는 인맥은 시골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도시의 출세를 위한 인맥이 아니라... 공생하기위한 인맥이요... ^^* 시골에 이런 인맥없으면 오히려 도시보다 못한 것 같아요... ^^*
단이 선상님 오해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냥 느낌을 말씀드렸습니다. ^^*
인맥으로 항상 바쁘시니까요.^^*
비우지 못하니 도시를 못 떠납니다. 마냥 부럽기만 한 자유
^^*
그렇지..뭐~
하하
'그의 슬픔을 등에 이고가는 자'를 친구라 한다.
오랫동안 잊고 지낸 말인데 가슴 뭉클하네요.
진짜 인맥없이도 자립인간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