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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10간
언 제 : 2011년10월22일
누구와 : KT산악회 회원(윤성원, 장용숙, 이영준, 정승호,)
어디로 : 철마산고개~98번 도로:약19.3Km
금요일 퇴근길에 전화벨이 울리며 만우의 목소리가 들여온다. 오후에 메서지 보낸 답이다. 일찍 출발할거라며…… 새벽4시20분 기상이다. 요즘 잠이 부족한 관계로 피로감이 밀려오지만 어떡하랴…… 인천공항에 도착, 강남에서 출발한 회원들은 벌써 도착 우리를 반긴다. 모두들 피곤할 것인데도 얼굴들이 밝다. 18일 날 안나프르나 신 루트 개척등반 중 실종된 박영석대장과 강기석, 신동민대원을 구조하기 위하여 출발하는 구조대 배웅 차 방문한 형근이도 나타나 후배들이 원정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화물 수속을 끝내고 기념촬영 후 커피한잔의 여유를 부리고 잘 다녀와서 한잔하자 약속 후 헤어지고 우리는 만우와 헤어져 현동이 차량을 이용 지난번 하산한 철마산고개에 도착, 출근을 해야 하는 현동이의 아쉬운 모습을 뒤로 8시15분 세일고 버스정거장에서 우측 들머리로 접어든다. 어제 갑자기 목 부위가 통증이 심해 한방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배낭무게는 어깨에 거부감을 느끼게 만든다. 좀 지나면 무디어지겠지 생각하며 초반부터 나무계단으로 시작된 등산로는 원적산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들머리에서 0.5Km의 거리를 진행하여 전망대에 도착하니 파란 빛의 가을하늘이 우리를 반긴다. 쾌청한 날씨에 조망이 으뜸이라 지난 주 보지 못하여 아쉬워했던 서해바다며 인천시내 그리고 서울의 삼각산까지 그리고 우리가 지나온 마루금이 파노라마 되어 다가온다. 3분 정도 더 진행하여 넓은 공터로 조성되어 있는 원적산(196m) 정상에 올라서니 한남정맥 안내도와 정상석이 우리를 반긴다. 날씨가 좋아 서해대교며 영종대교가 눈앞에 다가 온다. 아담하게 만들어서 설치 해 놓은 정상석이 맘에 들어 뒤에 적힌 문구를 읽고 참으로 요상한 느낌이 든다. 산이 있어 부평과 서곶의 발전상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적혀 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지만 태초부터 그 자리에 있는 자연이 인간들의 해가 된다니 머리가 가웃둥하게 한다. 누구를 탓하랴마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좀 서운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어째거나 조선 중기에 굴포천 운하를 팔 때 원통현 바위 때문에 실패를 하여 이산을 원적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운동하는 시민들을 뒤로 넓은 등산로를 따라 팔각정으로 진행하며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에 조금씩 어깨도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8시42분 팔각정(이정표에는 철마정이라고 되어 있지만 현판에는 원적정이라고 되어 있음)에 도착, 조망 후 얼음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출발하니 좌측으로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에서 진한 향이 코를 찌른다. 많은 시민들이 왕래하는 곳이라 필요 적절하게 설치되어 있어 우리도 사용을 한다.^^ 베드민턴장을 지나 왼쪽에 있는 철탑방향으로 진행, 이곳을 지난 수많은 산객들의 소원으로 이루어진 돌탑에 도착 길 위에서 돌을 주워 탑에 올려 놓고 안전 종주를 소원한다. 삼거리에 도착 무심코 잘 조성된 등산로로 선두가 진행한다. 이정표를 보니 우리가 진행해야 할 방향은 청천도시 숲 방향이라 수정하여 우측으로 진행, 안내리본이 없어 우리산악회 리본을 달아놓는다. 무명봉에 군 시설인 참호의 환기 통을 지나 오르내림이 있은 후 우측으로 묘1기를 지나 조성된 지 얼마 안된 어린 나무가 심어진 곳에 당도한다. 이곳이 청천도시 숲인 듯 바로 앞에 등산로는 폐쇄되었으니 우회하라고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새로 생긴 등산로를 따라 경사 길을 내려서니 도로(서달로)가 나타난다. 버스정거장을 지나 건너편 서구 서인공원 정문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횡단보도 쪽으로 이동, 신호등 앞 우측 휀스 위에 폐쇄된 등산로에서 내려오는 마루금 인 듯 수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공원을 지나면서 운동시설에서 잠시 몸도 풀어보고 호젓한 공원길을 내려가 경인 제1고속도로 육교 앞에 도착하여 한신 아파트를 바라보니 우리가 산에서 내려 온 등산로가 보이질 안는가 허 참…… 아파트를 가로 질러와도 될 번했는데…… 그래도 후회는 안는다. 호젓한 공원을 지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마음을 깨끗이 했으니 말이다.ㅋㅋㅋ. 고속도로답게 빠른 차량들 굉음소리가 이곳이 기러기 떼가 노닐던 고개인가 의심스럽다. 경인 제1고속도로가 가로지르는 이곳은 원적산과 천마산의 경계인 아나지고개로서 인근에 큰 웅덩이가 있어 기러기들이 노닐던 곳이라 하여 안하지(雁下池)라 부르던 것이 아나지로 바뀌었다고 한다. 길게 연결된 육교 위에서 우리가 진행해야 될 전방의 산세를 바라보며 우측으로 내려와 한참 재개발중인 폐허가 된 도심 속으로 진입 하나아파트를 찾는다.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서 슈퍼마켓이 있어 점심해결을 위하여 라면구입 후 하나3차 아파트 앞에서 오른쪽 멀리 보이는 목재계단 쪽으로 이동 등산로 정비 사업한다는 현수막을 뒤로 목재계단 우측으로 팔각정이 잘 단장되어 있으며 좌측으로 이제 공사가 시작된 등산로를 오른다. 송전탑 NO1번을 지나 육각정자0.4Km이정표를 지나며 오르막이 거의 끝나가는 곳에 천마바위 이정표가 나오며 그 옆으로 천마산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다. 『조선중기 산 아랫마을에 선량한 부부가 살았는데, 결혼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었으나 어느 날 말이 힘차게 달려오는 태몽이 있은 후 그 뒤 아이를 낳았는데 열흘 만에 걷고 한 달 만에 뛰었다 하며 백일이 되자 맷돌을 들어 올렸다 한다. 이에 마을사람들은 우리마을에서 전설처럼 아기장수가 태어났다고 하였으나 아버지는 아기장수가 나오면 역적이 되어 나라를 헤친다는 속설 때문에 자식을 죽이기로 결심, 아기장수를 다듬잇돌로 눌러 죽이고 땅에 묻을 때 콩과 팥을 함께 묻었지만 확인하기 위하여 관군이 무덤에 이르렀을 때 아기장수는 살아있었고, 아기와 함께 묻은 콩과 팥이 군마가 되어 아기장수를 호위하여 일어나려는 것을 관군이 칼을 내리쳐 아기장수를 죽였다고 한다. 그때 천마가 나타나 무덤 위를 선회하며 반나절을 슬피 울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서구사 구비전승 설화 편)』 지금까지 인천지역 천(철)마산이라는 지명을 지나면서 확실한 지명 안내가 안되어 있어서 다소 아쉬웠는데 그나마 이곳에 오니 이해가 된다. 9시52분 팔각정을 지나 천마산(221m) 정상에 오르니 인천 서구지역이며 강화의 산세가 조망된다. 우측 아래에는 군부대가 있어 사격 중에는 우회하라는 안내문과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구봉 앞 전망대까지 마루금이 아름다운 곡선으로 다가온다. 그리 높지 않는 산세지만 모두들 아름다움에 연신 감탄하며 계속 이어지는 능선과 봉우리마다 헬기장이 나온다. 두 번째 헬기장에서 어린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며 네 번째 헬기장에 도착, 우측으로 묘 1기를 지나 철(?)-6이라는 인천서부소방서에서 세워 놓은 이정표를 지나 철조망을 통하여 군부대 막사가 있는 전망대에 오른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었던가?? 한남정맥을 종주하면서 간간이 보여주는 멋진 모습도 있었지만 도심 속을 지날 때마다 메말랐던 마음속 응어리를 전망대 아래 가판대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며 모두 다 날려버린다. 좌측은 평야요 우측은 도심으로 떡갈나무 사이에 붙어있는 저 매미도 이 계절을 보내기 싫은 량 사람이 다가가도 마냥 울어 댄다. 송전탑 NO21번을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며 우측으로 인천특유의 피라미드 형식의 조형물 아래 삼각점을 확인, 산불감시 카메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10시52분 돌탑이 세워져 있는 중구봉에 도착 우거진 숲으로 조망권이 없어 잠깐의 휴식 후 철조망 넘어 계양산(장명이고개)방향으로 경사 길을 내려서서 경명대로(계산동↔공천동)생태계통로 앞에 도착한다. 2년 동안 장명이고개에 터널공사 후 복개 이제는 동물들이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도록 산과 산을 연결해 놓았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인천시에서는 2013년까지 계양산에서 남쪽의 봉재산(연수구 동춘동 위치)까지 총 연장 55km 구간 능선의 끊어진 곳에 생태통로를 만들어 동물과 사람이 도로를 건너지 않고 왕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서울 근교에서 최고의 능선산행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생태계 통로를 지나 좌측으로 진행하며 우측으로 두 곳의 등산로가 있지만 중심성지까지 진행하여 오른쪽으로 오른다. 오늘 처음으로 선두에 선 필자는 죽을 맛이다. 뒤에서 따라오는 영준이의 묵언의 채찍으로 그것도 급경사 길을 정확히 22분을 쉼 없이 올라 헬기장에서 헉헉거리며 퍼진다. 젋은피(?)의 두넘은 뒤도 안 돌아 보고 정상으로 진행하고 우리는 냉수로 갈증을 해소한 후 인천에서 제일 높다는 계양산(394m)정상에 도착한다. 인천의 진산이며 주산인 이산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해서 계수에 계자와 회양목의 양자를 따서 산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1988년 인천시 시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롯데그룹에서 이곳에 골프장을 만들 계획이 화두가 되어 많은 시민단체들이 반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 앞에서 진을 치고 있으며 이곳도 산불감시 카메라 공사가 진행 중이라 정상은 아수라장이다. 조망이 너무 좋아 한쪽에서 마음 놓고 저 아래의 풍경을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려오니 자리를 양보하며, 인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단체사진 한 장도 못 찍고 내려간다니 뭔가 서운하여 카메라를 맡기고 정상석 앞에서 있는 품 없는 품 다 잡고 인증을 한다.^^(귀가해서 확인한 결과 필자의 몸은 반쪽만 나왔음) 영준이 단체사진이나 올려야 될 사진 형이 올리기 싫으면 자기에게 메일로 보내 달라고 했는데 사진기사 양반 나빠~~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와 우측 작은장리고개 방향 가파른 내리막을 진행 119 현위치 G12라는 이정표에 도착, 승호가 주워 온 사각 판자를 가지고 등산로 좌측으로 진입 약간 부족한 듯한 음주와 맛난 점심을 해결한 후 오후 1시10분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작은장리고개에 도착, G13 이정표 옆을 지나 경사 길을 올라 송전탑 NO26번도 지나 지도상에 나타난 203봉에 오른 후 좌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경사가 심하여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한동안 내려서서 다시 철조망을 끼고 경사와 바위지대를 지나 헬기장이 있는 피고개산에 도착 잠시 뒤를 돌아보니 계양산의 멋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그리 높지도 않은 산이라지만 멀리서 바라봐도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힘을 느끼게 만든다. 헬기장을 지나 깃대를 무심히 지나 드디어 알바 시작이다. 깃대 앞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군부대 후문을 지나 꽃뫼산으로 진행해야 하는 마루금을 우리는 그냥 지나쳐 3분 정도 내려가서야 정맥지도를 보고 다시 백하여 우측으로 진행한다.(귀가하여 정맥지도를 확인해보니 볼펜으로 독도주의 표시를 해 놓았는데도 못보고 그냥 지나친 우를 범함: 깃대 앞에 있는 리본들을 군부대에서 모두 철거하였다고 함) 하여 우측으로 계속 진행 벼 수확을 하는 곳에 도착, 무우와 배추가 풍성하게 자라는 밭고랑에 하얀 억새가 역광으로 빛을 발하는 모습도 보며 농촌의 가을풍경을 느끼고 산으로 진입 공항고속도로 변에 도착한다. 깎아지른 사면을 따라 서울 쪽으로 진행하니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오며 수많은 리본이 반긴다. 사면 건너편에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경인운하(일명 아라뱃길)의 물줄기와 공항 고속도로 그리고 공항철도가 나란히 한남정맥 마루금을 단절시키고 있다. 이제는 이곳이 한남정맥의 끝이 안인가 싶다. 산자분수령에 의한 원리로 이루어진 대간과 정맥은 서해에서 한강으로 물줄기가 이어진 곳에서 더는 진행할 의미가 있겠는가?? 김포는 여기저기 놓여진 다리에 의하여 연결된 섬이 되고 말았군.ㅋㅋㅋ 사실 굴포천은 우리가 지나온 만월산에서 발원하여 부평, 부천을 지나 김포평야를 거처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였으며 인간들이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부터이다. 곡물을 수송하기 편하도록 고려 고종 때 최충헌의 아들 최이가 건설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였고 그 이후 조선 중종 때 김인로가 다시 건설하려고 했으나 한남정맥 사업구간에 암반 구간이 발견되어 운하건설에 실패하였다. 이후 잠잠하던 것이 현 시대에 와서 홍수 피해가 잦은 굴포천 일대의 물을 서해로 빠져 나가게 하기 위한 방수로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때마침 1987년 7월에 대홍수가 발생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되고 노태우 후보가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선 후 1991년에 굴포천 방수로 사업의 기본계획이 수립되었으며 1995년에 경인 아라뱃길 건설로 변경돼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지정되었다. 이때부터 경인 아라뱃길은 환경 및 과잉투자라는 화두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 한동안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벌려놓은 한강 느네상스며 한강 뱃길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가 시작되어 올해 개통이 된다고 한다. 지난번 덕적도 산행 때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본 홍보책자에 의하면 내일(10월23일)현대유람선에서 경인 아라뱃길에 공연유람선을 출항할 계획이라고 되어 있었다. 물길이 개통되기 전 이곳을 통과하니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이지만 아침에 만우가 이야기한 것처럼 육지를 섬으로 만든 셈이다.(고향이 김포 “이제 우리동네는 섬이 되네”) 찹찹한 마음으로 공항철도를 끼고 목상교 다리까지 진행, 잠시 휴식하며 맞은편에 있는 목상농장(식당)에서 식수 공급 후 서구 쪽으로 이동하는 등산객과 헤어져 우리는 물길을 가로질러 목상교차로에서 좌회전 도로를 끼고 계속 진행해야 우리가 내려온 맞은편 득실마을 앞에 도착하지만 우리는 우측 산속으로 진입하여 득실마을 간판 앞으로 이동, 맞은편을 바라보고 또 다시 찹찹한 마음으로 산속으로 진입한다. 등산로는 그야말로 동네 뒷동산의 그것이라 편하게 진행하여 3시43분 송전탑 NO6번과 35번을 지나 인근 군부대의 각개전투 훈련장에 도착 잠시 휴식 후 출발 또다시 송전탑을 지나 좌측으로 아파트가 내려다 보이는 군부대 철책을 끼고 좌측으로 진행, 정성스럽게 가꾼 가족묘역과 공동묘지를 지나 군부대 정문에 도착, 도로를 가로질러 철책 따라 진행하다 철책과 헤어지며 새로 탄생하는 식물들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고목들을 보며 뱀을 잡기 위함인지 모기장 모양의 천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나 4시20분 강화와 인천을 연결하는 98번 국도에 내려선다. 오늘 계획한 골막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서쪽으로 한참을 기울어진 태양을 바라보며 도로 건너 다음 번 들머리를 확인 후 오늘은 이곳에서 마감한다.
※후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마루금 산행에 최고인 하루였다. 그리고 인천시에서 진행하는 고개 넘나드는 도로에 생태계통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산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도로에 갑자기 뛰어드는 동물로 사고가 빈번한 요즘 다른 지역도 본받을만한 일이며, 한남정맥이 끊기는 경인 아라뱃길 부분도 지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역사에서 말해주리라 생각하며 사람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무서움을 느낀다. 새벽부터 공항이다 인천이다 우리를 실어 나르며 또 회사 출근하랴 무척이나 바쁜 만우와 현동이에게 고맙다는 말 전한다.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남정맥 종주길 계속 응원 부탁합니다.
수요일 퇴근 후 산행기 정리 중 영준이 메시지다. 『지금 친구와 영남알프스 종주 출발합니다.』 멋진 추억 만들고 오라는 답 메시지를 보내며 영남알프스의 산세와 신불평원과 사자평에서 휘날리는 하얀 억새 꽃 모습이 아련하게 떠오르니 산행기록이 하루 더 늦춰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