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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거울아' 展- 갤러리밥 전시소식 및 갤러리쌈지 이름변경 안내
전시기간: 2010년 1월 27일 (수) ~2월 14일 (일) 19일간
전시장소: 인사동 쌈지길 (B1F) 갤러리 밥 (구, 갤러리쌈지)
참여작가: 권민경, 김여운, 김현희, 김형섭, 오흥배
오프닝 리셉션: 2010년 1월 27일(수) 오후 6:00
인사동 갤러리쌈지는 2010년 1월부터 갤러리 밥Bob으로 이름을 변경하여 진행합니다. 갤러리 밥은 주목 받는 젊은 작가들과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신예미술인들의 판로를 모색하는 화랑으로써 전시기획, 신인 작가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갤러리 밥은 문화예술이 생활 속에 꼭 필요한 밥과 같은 존재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예술의 생활화’를 실천할 수 있는 장(場)이 되길 기대합니다.
인사동 쌈지길 갤러리 밥Bob은 2010년 1월 27일(수)부터 2월14일(일)까지(19일간) ‘거울아, 거울아’ 展을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욕망‘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접근해보려 합니다. 단지 욕망의 추한 이면과 만나고자 함이 아니라, 젊은 작가들이 비추이는 욕망의 면면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더 나은 내일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展은 번득이는 욕망의 거울, 그 다채로운 표정들과 마주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전시내용>
거울아, 거울아 展. 전시 제목에서 연상되는 동화 속 미녀를 만날 수는 없다. ‘거울아, 거울아‘는 ‘백설공주’ 에서 왕비의 욕망을 드러내기 위한 매개체로서의 거울의 역할에 착안한 제목이다. 동화 '백설공주'부터 그리스신화 나르키소스의 일화, 자끄 라깡의 욕망 이론에 이르기까지. 거울은 욕망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한 매개체로 오랫동안 역할을 해 왔다. 인간의 욕망은 생에 걸쳐 끝없이 태어난다. 욕망하던 것이 충족되더라도 인간은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 갈구하기 때문이다. ‘욕망‘이라는 것이 오래 전부터 많은 작가들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받아들여져 온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와 함께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 또한 욕망의 다양한 얼굴에 나름의 방식으로 접근하며 그것을 작품에 표출하고 있다.
악귀를 뜻하는 말, Demon. 그러나 이 Demon의 의미를, 발레리(프랑스의 상징주의 시인)는 예술가라면 표현해내야 하는 '괴이한 인간존재의 실존'으로, 초현실주의자 화가들은 '순수한 내적인 모델' 이라 이야기했다. 꾸며지지 않은 거칠고 추한 형상을 통해 외려 인간의 내면 깊은 곳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욕망은 모두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Demon이다. 그것은 억압받고 지양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삶을 지탱시키며 나아가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 이지혜
권민경: 파편화된 시선, 왜곡과 오해로 얼룩진 인터넷, TV, 잡지 등 각종 미디어들. 가상현실이 현실을 조종한다는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도 이미 진부해져 버린 지 오래이다. 진실보다는 이미지가, 진정성 보다는 스타일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지금의 세상이다. 나는 여러 가지 진실의 왜곡 중에서도 여성의 몸의 이미지에 주목한다. 인터넷 뉴스와 각종 게시판의 스포츠 찌라시화(선정성)에 무감각하게 젖어 드는 익명의 다수, 결국 현실의 우리들이 서로에게 가하는 자극과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남성의 섹슈얼리티 발현의 도구로서의 여성의 몸, 유희(엔터테인먼트)의 도구로서의 여성의 몸…우리가 매일매일 소비하는 실체가 없는 그녀들을 ‘진짜’라고 오해하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 (작가노트 中)
김여운: 나는 동물을 죽이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대상화, 물질화하는 인간들에 대하여, 인간에 의해 인간에게 얼마나 비인간적인 일들이 행해지는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특히 현대 사회 속의 인간들의 숨겨진 잔인성과 이기심을 돌아보기를 원한다. 오늘날 사라져가는 인간의 순수성의 회복을 갈구하고 있기도 하다. (작가노트 中)
김현희: 나의 머니트리(Money tree) 작업은 이 시대에 부자 되기 열풍을 바라보면서 시작되었다. 어느 시대에도 인간사회는 돈과 무관한 적이 없었겠지만 이 시대는 이상하다고 할 만큼 모두들 돈 모으기, 부자 되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것이 혹 천박한 세상의 풍경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해질 수 있어도 아쉽게도 이 시대의 자본의 논리는 돈이 ‘언어’이며 ‘권력’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세상의 풍경을 선도해 가고 있다. 자본 논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도시는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삶의 장(場)으로 높아만 가는 건물 속에 우리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숨기고 있다. 결국 ‘동전’, 혹은 ‘카지노 칩’으로 상징되는 돈(머니트리)이라는 것은 일정한 형태와 물성을 가진 작은 사물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에 부과된 권력의 약속은 무한정이 되어 이제 아무도 이러한 시대의 논리와 풍경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머니트리…… 결국 이 나무들이 모여 거대한 인간욕망의 숲이 되어가는 세계…….이 시대의 풍경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나는 그리려 한다. (작가노트 中)
김형섭: (중략) 이는 사회적인 금기와 인간 내부로부터 오는 욕망과의 끊임없는 충돌을 야기 시킨다. 이 충돌로 인하여 욕망은 불안을 야기 시키고 불안은 요구로, 또 요구는 욕망으로 순환 고리를 만든다. 이런 생각에 대한 나의 사진 작업들은, 그것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몸짓으로, 색들로 이미지화 했다. 거대한 막대 사탕이 매혹적인 색과 유혹적인 자태로 펼치며, 젤리빈은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으로 녹아들도록 했다. 추상 표현주의에 반기를 들고 팝아트가 출연 했듯, 유형학적 사진의 건조한 이미지에 대한 반기로서 친근한 소재와 경쾌한 색감으로 명료한 메시지를 주려 했다. 앤디워홀의 작품들이 그렇듯 일상에서 친근한 소재가 쉽고 화려한 색으로 보여 질 때 더욱 친근함을 느끼며 힘들고 무겁게 사색하지 않아도 그 메시지에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노트 中)
오흥배: 작업 주제는 신체의 다른 부분인 발이다. 발 중에서도 구두를 신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포착한 작업인데 이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끝없는 욕망을 보여주는 대표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최근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은 원래 17세기 하수도가 없어 오물 천지였던 유럽에서 옷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신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하이힐은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는 욕망의 자화상이 되었다. 남성인 본인이 본 여성의 하이힐은 인간의 욕망, 환상, 자아만족, 과시욕이 불러온 대표적인 결과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발의 변형과 신체의 고통을 감수 하면서 신는 하이힐은 최근 그 이름을 킬힐(kill hill) 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며 끝없이 높아만 가는 인간의 욕망과 과시욕에 일종의 경고 아닌 경고를 하고 있다. 하이힐은 신체 여러 부위에 고통을 가져다 주며 특히 발의 고통과 변형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하이힐의 아슬아슬한 모습은 남성인 본인의 시각을 통해 해석 되고, 일그러지고 변형 되는 신체와 함께 그려진다. (작가노트 中)
작가프로필 (요약본)
권 민 경 Kwon, Min Kyung
2006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2009 산을 오르는 무수한 방법展, 갤러리쌈지, 서울
2008 Sweet Daze 展 -“껍데기환상곡, 달링갤러리, 서울
‘데릭저먼’의 정원展, 서울아트시네마, 대안공간door, 서울
아트인생프로젝트-의정부 명물찌개에 반한 59명의 작가 展 ,의정부 예술의 전당, 의정부
2007 The Naked by 75 展 /키미아트, 서울 그 외 다수
김 여 운 Kim, Yeo Woon
2007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08 house of THE HUNTED, GS타워 로비 갤러리, 서울
2008 house of THE HUNTED, 갤러리정, 서울
그룹전
2009 Artist Talk and Walk, 프레리 아트센터, 일리노이, 미국
오픈 스튜디오, 우드스탁 버드클리프 길드, 뉴욕, 미국
신새김전, 아트스페이스 H, 서울
Inaugural Exhibit Featuring Special Artist Show, Art Raw Gallery, 뉴욕, 미국
Feel at Home Please, 쌈지 갤러리, 서울
2008 시사회 & 리뷰전, 대안공간 팀프리뷰, 서울
TYGA, GS타워 로비갤러리, 서울 그 외 다수
레지던시 프로그램
2009 Prairie Center of the Arts, IL, USA
Woodstock Byrdcliffe Guild, NY, USA
김 현 희 Kim, Hyun Hee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개인전
2009 Money Tree展, on Friday, 서울
2008 Money Tree展, 토포하우스, 서울
2001 Another Voice展, 성보갤러리, 서울
그룹전
1999 도시와 영상展, 서울시립미술관
1998 한국현대미술 신세대흐름展, 문예진흥원
1997 텍스트로서의 육체展, 금호미술관 이외 다수
김 형 섭 Kim, Hyung Sub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개인전
2001 Sympathies 갤러리 사간, 서울
2008 Sweet Desire 갤러리 토포하우스, 서울
POP UP 갤러리 눈, 서울
2009 Envie de Sucre 카이노스갤러리, 서울
그룹전
2008 2회 인사미술제 김영섭사진화랑, 서울
미,식의 세계 가일미술관, 경기
KIAF COEX 인도양홀, 서울
청담미술제 유진갤러리, 서울
2009 국제사진영상 기획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Love & Sweet 신세계갤러리, 광주
Seoul Photo 2009 COEX, 서울
non_table line 자하미술관, 서울
A Brief Message(2인전) 갤러리 눈, 서울
SIPA 예술의 전당, 서울 그 외 다수
오 흥 배 Oh, Heung Bae
2006 협성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2007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전공 수료
개인전
2009 제4회 개인전-BODYSCAPE, LEEART GALLERY, 대구
2009 제3회 개인전-BODYSCAPE, 미술공간현, 서울
2007 제2회 개인전-수원미술관 기획전,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07 제1회 개인전-2007구상대제전, 예술의전당, 서울
그룹전
2009 2009 아트라이브러리 캠페인-서울, 대안공간 팀 프리뷰 주최/마포구청, 서울
한국현대미술의흐름Ⅱ-극사실회화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경상남도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 성남문화재단,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경기
GREEN CAKE-RENTAL ARTFAIR 신세계백화점 / 팀 프리뷰, 서울
2008 2008 첨담미술제,유진갤러리, 서울
2008가늠을보다,우림갤러리, 서울)
2008안양청년미술상,롯데화랑 안양점, 경기도
2008 골든아이 아트페어,코엑스 인도양홀, 서울
artdaegu2008,대구 엑스코, 대구 그 외 다수
한국디지탈포토포럼(KD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