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절’ 탄광 먹거리 맛본다
영월군, 1억 들여 마차리서 ‘마차집’ 운영
강원도민일보 방기준.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18128
▲ 최근 문을 연 영월 북면 강원도탄광문화촌 내의 마차집 내부 모습. 영월/방기준
삼겹살 진짜 원조는 강원도 영월 북면 탄광촌
영월 북면 마차리 탄광문화촌 내에 1960년대 탄광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
영월군이 도비와 군비 1억여원을 들여 64.8㎡ 규모로 만들어 ‘마차집’이름을 붙인 탄광 먹거리촌에서는 위탁 운영을 맡은 안우기(57)·성경순(53)내외가 광부들의 애환을 시원하게 날려준 왕대포 막걸리에다 즉석에서 생감자를 갈아 부치는 감자전과 메밀전을 내놓는다.
특히 막장에서 석탄을 캐다가 목안에 달라 붙는 석탄가루를 없애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두툼한 돼지고기 비곗살과 묵은지 김치를 곁들여 푹 끓인 김치찌개가 일품이다.
여기에다 산초두부와 도토리칼국수·묵밥·옥수수술빵 등의 농촌 대표 음식도 맛깔스럽게 선보인다.
또 앞으로는 토종 삼겹살구이와 광부 도시락 등도 개발해 탄광문화촌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마차집 옆에는 ‘마차상회’이름으로 과자류와 음료수·지역 농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최선진 영월군 관광개발 담당은 “지속적으로 탄광촌의 맛과 분위기를 개발해 청소년에게는 과거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학습장으로,어른에게는 역사와 산업현장의 추억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군은 최근 군비 3억원과 한국광해관리공단 7억원 등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탄광문화촌 갱내수를 활용한 13㎾ 발전용량의 초초소수력(마이크로급 수력)발전소 건설에 들어가 오는 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영월/방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