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시내를 돌아봅니다.
동허이 시내는 그리 크지않기때문에 금방 돌아볼수있을꺼라고 생각했기에...
그리고, 지금의 나라면 누구보다도 더욱 잘 알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먼저 리조트 직원에게 주변의 멋진 곳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거리이름을 수첩에 적고, 구글맵을 통하여 대충의 위치를 기억합니다.
오토바이를 빌렸는데...왜 오토바이의 성능이 별로 안좋은지...
사실 뭐 리조트에서 손님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주는것 자체가 이상했던것인지도...
동허이 지역의 햇빛은 하노이보다....다낭보다 훨씬 뜨거.... 따가웠습니다...
조금만 지나도 제 피부가 따갑더군요. 그래도 무시하고 손잡이를 계속 땡기며, 이동..... 이동....했습니다.
사실 오토바이보다는 내려서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훨씬 오래갑니다.
작은 마을에 내려서 그물을 손질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행복한 웃음을 먹을때....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는 행복과 웃음을 먹는다는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Toi thich an hanh phuc va cuoi.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면서...그 순간을 내것으로 만듭니다.
그때에는 아무것도 생각안납니다. 오직 "나"만 생각이 납니다.
혼자만의 여행이란 그런것이지요....
동허이 시내에는 전쟁과 관련된 유적도 꽤 보이며, 끈질지게 그들의 문화를 지켜내온 그들의 정신이 느껴집니다.
여기에는 담지 못하지만, 역시나 여기도 사람이 사는곳(?)이구나...
하는 그런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좋은.... 정말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너무 피곤해서 너무 잘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오늘의 나를 위해서 열심히 오늘을 달려야겠습니다.
오토바이를 멈추고 들어간 좁은 골목안에는 이렇게 멋진 남자들만의 세계가 있습니다.
저~~ 위에 빨간 셔츠를 입은 사람을 주목해 주세요~
Mr Hien 이라는 친구입니다.
정말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인데...이 분이 어업상선의 사장입니다.
5년전에 한국에서 복귀를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서 배도 사고, 집도 사고...지금은 아주 만족한 생활을 한다합니다.
저보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아서, 저는 자유롭게 여행하는 Free Man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깐 저렇게 환한 미소를 지어줍니다. 너무 반가운 친구로 제 머릿속에 기억이 됩니다...
약 20명쯤이 동시에 그물을 손질하고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니깐 재수가 없다고 져지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한국 다녀온 사장님이 반겨준 후부터는
그 사람도 웃음을 보이면서 아주 호의적으로 변하더군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정말 좋아지고 있습니다.
부디....한국의 베트남 근로자를 좋게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돌도 돌게 되어있습니다. 항상 잘 대해주어야, 그들이 다음에 한국인에게 잘대해줄것입니다.
시내에 우뚝 서있는 건물...일종의 관측소입니다.
동허이 기차역입니다.
버스 터미날
도이머이(쇄신정책)의 광고가 보입니다.
동대문같은 곳. 동허이에서는 아주 유명한 유적지입니다.
우리나라의 문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비슷해 보입니다만...
동허이 시내의 택시 모습과 하늘의 색깔....
햇빛이 진짜 뜨겁습니다...ㅠㅠ
꽝빙 박물관~
밖에 미그기가 보입니다.
사실 미그기가 전시가 된 이유는 그 당시에 전투기는 완전 초특급 과학의 결정체라서
이렇게 자랑할만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동허이 바닷가의 해상촌의 모습니다.
물위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도 살아가는데.. 지금 조금 힘들다고 푸념하는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인생은 마음먹은데로 갑니다. 내가 행복하면 행복하게 되는게 맞습니다!!!
가난한 어부의 모습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누렸던 저의 호화로운 하룻밤이, 어쩌면 이들에게는 1년치의 노력이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웃는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 입니다.
남을 의식하지않는, 본연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오늘도 배움니다~
저 배는 별로 타고 싶지는 않아요...ㅎㅎ
충혼 시계탑입니다.
이곳에도 월남전때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오래된 성당입니다. 전쟁때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지금은 흔적만....
어선의 모습
선착장이 어찌보면 너무 초라합니다...
하지만 초라한것이 너무 운치가 있는것 같아 사진을 찍게 만들었네요~
평범함속의 발견...
어제 제가 지냈던 리조트의 일부가 보입니다.
위령탑입니다.
월남전때....엄청난 격전지였던 Dong Hoi 지역....
지금은 이렇게 멋진 바닷가의 모습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조건 서민음식을먹습니다.
Fuda 맥주에 Bun Thit 우와...너무 맛있습니다. 저 2그릇 먹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인 딸을 소개해주며, 맘에 들면 좀 데려가라합니다.
정말 진지하게...나이를 물어보니깐 18살....와우...아무리 제가 마음에 들어도...
제가 제 아는 사람 소개해줄까하니깐....뭐하는 사람이고 나이는 얼마냐 물어보네요.
답을 해줍니다. 보통 나이는 40이상이고, 키는 보통이고 돈도 보통이다...
고개를 흔듭니다. 그냥 저같은 사람없냐합니다....ㅋㅋㅋ
저도 고개를 흔듭니다. 없다!!!
지기 뒤의 시내에서 저는 너무나도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여기도 정말 사람 사는 곳이더군요...
혹여라도 다음에 저와 친한 회원이 온다면 제가 재미나게 모실꺼에용...ㅎㅎ
정말 재미나게... 동허이도 좋은 곳이더군요...
일반 베트남인도 모르는곳...."하노이가이드"는 압니다...ㅋㅋ
지금 다리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다리에서 찍은 먼 바다 풍경~
이 지역의 배들은 뭔가 좀 진합니다....사람들도 진하고, 배들도 진합니다~
밤에는 정말 아름다운 광장인데...낮에는.... 뜨겁습니다... ㅠㅠ
바다위의 배만 봐도 즐거운 마음뿐....
뭐를 보관하고 있을까요...??
자세히 보니깐 느억맘이네요. 젓갈~
배가 정말 많죠?? 갑자기 떠오르는 Hoang Sa, Truong Sa 지역에서 중국과의 한판 승부!!
베트남과 중국의 사이가 갈수록 악화됩니다. 저런 배와 중국의가 뒤엉켜서 싸우는 장면....
배를 살펴보면요~~
이렇게 생겼습니다....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멀리 아치형의 다리가 예쁘네요... 강도 아름답습니다.
베트남이 아닌 다른 나라 같습니다.
동문으로 가는 길....
강이 있어 너무 조용합니다.
사실은 강이라기 보다는 하천이 맞겠습니다.
동문
안에는 연인들의 낙서가 즐비합니다...ㅎㅎㅎ
로컬 커피숍에서 게으름을 만끽했습니다.
집사람이랑 얘기도 나누고, 아들과의 재미있는 잡담...
여행의 즐거움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식구들이 너무 보고싶습니다...이제 곧 만납니다.
베트남 커피의 특징은 기다림에 있습니다.
원액이 다 내려올때까지 기다리면서.....
커피향을 맡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드디어... 하노이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저의 동허이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라도 개인적으로 저에게 궁금한 베트남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쪽지로만 보내시지마시고....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저에게 문의메일을 주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남자들만 가입된 까폐라 정말 많은 회원분들이 쪽지로 비슷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사업자인지라,
어떤것은 자세하게 알려드릴수 있지만, 어떤것은 저도 쉽게 알려드리기가 어려운것도 있습니다.
질문 하시기전에 한번만 생각을 해보고 묻는다면, 답을 해드리기가 정말 쉬울것 같습니다.
그렇게 상호간의 신뢰가 오고간다면 정말 좋은 인연이 되지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어떤가요.... 잘 구경하셨나요??
어떤이들에게는 도움이 될것이고, 어떤이들에게는 지루할수있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필요한 분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봄에 호치민 갔다가 무이네, 냐짱, 다낭 거쳐 버스속에서 동허이를 지났는데..., 담에는 발자국 함 남겨 볼랍니다...^^
네~~ 꼭 남겨주세요..ㅎㅎ
날도 뜨거운데 고생~~? 하셧습니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뭘...^^
이처자.. 참 신선했는데... 살집도 좀 있었고.. 결혼후 마이 삭았어용...ㅠ
누구말하시는건가요....???
@하노이가이드 비키니.. 처자.. 완죤 숨은 매력.. 미스때.....!!
동허이 기억해 둘깨요...
동허이도 외국인에게는 유명한 곳이랍니다...^^
우왕~
좋아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역시 여행사 하시는 분이니 해설도 좋았구요
벳남에서 사업을 하시는 건가요?
네 제 여행사를 운영하니 사업은 사업이겠습니다. ^^
사진들속에 철학이 녹아있는 듯 합니다.
잘보고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