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수도(首都) 런던(London)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방법은 유로스타가 있지만, 너무 비싸서 반값인 비행기로 갔는데 도착공항이 런던에서 훌쩍 떨어진 루튼(Luton) 공항이다. 공항버스를 타고 런던 빅토리아 지하철역까지 가서 다시 런던 써클라인(Circle Line)으로 갈아타고 숙소를 찾아 나섰다.
우리 숙소는 메트로(Metro) 베이스워터(Bayswater)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걸어갈 수 있었는데 제법 괜찮은 숙소였다.
운이 좋았다고 할까, 런던에 사는 고향 후배와 연락이 닿아서 다음날 후배의 안내로 런던 시내를 고생도 안하고 골고루 구경할 수 있었고, 저녁에는 멋진 중국집에서 정통요리를 대접받아 흐뭇하고 고마웠다.
<1> 트라팔가르(Trafalgar) 광장(廣場)
넬슨제독 기념탑 / 트라팔가르 광장 분수대 / 넬슨기념탑 둘레의 사자상
런던 시내 가운데 있는 트라팔가르 광장은 원래 윌리엄 4세 광장이라고 불렸으나 1805년 넬슨 제독이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나폴레옹 군을 격파하고 전사한 후부터 트라팔가르 광장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광장 가운데에는 56m 높이의 넬슨 기둥이 우뚝 솟아있고 그 맨 위에는 5m의 넬슨 동상이 올려져 있다. 또 동상 둘레에 4마리의 거대한 청동 사자상이 있는데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나폴레옹 군으로부터 빼앗아 온 전리품 중 나폴레옹 군의 대포를 녹여서 만든 것이라는데 보기보다 사자가 엄청나게 크다.
시원한 물을 뿜어대는 광장 가운데의 분수대는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된다. 우려했던 것보다 날씨가 비교적 좋아서 영국여행 내내 기분이 좋았다.
<2>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
황실 근위병 열병식 / 버킹엄 궁전 / 궁전 앞 황금 천사상
버킹엄 궁전은 현재 영국 엘리자베스(Elizabeth II) 여왕이 거주하는 궁전이다.
건물이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왕궁 앞 광장이 굉장히 넓고 주변의 울창한 숲과 연못 등이 눈길을 끈다.
마침 군악대 나팔소리가 들리기에 왕궁 앞으로 달려갔더니 마침 황실 근위대의 열병식이 있어 모여든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었다. 저 왕궁 위에 깃발이 꽂혀있으면 여왕이 있고, 여왕이 외출하고 없으면 깃발을 내린다고 한다.
지금은 있는 모양인데 무엇을 하고 있을까?? ㅎ
<3> 웨스트민스터 대성당(Cathedral)
웨스트민스터 대성당(Cathedral:로마가톨릭)
웨스트민스터 가톨릭 대성당은 19세기 후반에 건립되어 1903년 봉헌되었으니 이제 100년 남짓 역사가 있는 건물이다.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축물은 영연방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로마가톨릭 성당의 중심 역할을 한다고 한다.
높이가 87m라는 벽돌 탑은 빨간 벽돌에 하얀 돌을 수평으로 줄을 그리듯 장식되어 있어 눈부시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