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동향 및 이슈
1. 경제 동향
2월 산업생산, 전년동월 대비 5.0% 증가하며 하락세 탈피
● 12월(-2.3%), 1월(-2.4%)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2월 산업생산 5.0% 증가
* 전월 대비로는 0.4% 증가하였으며 지난 12개월간 누적 증가율은 1.1%
- 전반적으로 생산이 늘어나기도 하였으나 작년 2월에 비해 근무일이 이틀 더 늘었다는 사실 또한 산업생산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 전산 및 정보통신장비 (43.3%), 사무기계 및 컴퓨터 장비(32.9%), 의류(27.4%), 자동차(12.9%)등의 생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
- 한편 전반적인 성장 속에서도 영상 및 음성 제작물(-7.9%), 전기기기(-6.7%), 기타 화학물질(-2.5%)의 생산은 감소세
● 자본재 생산 증가율은 12.4%로 성장세를 이어나갔으며, 12월과 1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중간재와 소비재는 각각 1.1%, 7.4%의 생산 증가율을 기록
2월 소매판매 증가율 8.5%로 상승폭 증가
● 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8.5%를 기록, 전월대비로는 0.2% 증가
- 일용품(17.2%), 의약/화장품(15.2%), 연료/윤활유(13.5%)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전체 소매판매는 작년 3월부터 꾸준히 증가
* 2013년에는 카니발이 2월에 열린데 비해 2014년에는 3월에 열리게 된 것이 올 2월 일용품 판매율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
- 건자재와 자동차 판매가 포함된 확장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8.4% 증가
● 2014년 1~2월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은 5.4%로 2013년 증가율(1.9%)에 비해 높은 상승폭을 나타냄
- 올해 식품가격이 하락하며 다른 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됨
3월 무역수지 1.12억 달러 흑자 기록
● 1, 2월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월에는 1.12억 달러 흑자 반전
- 브라질 역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1월(-56.59억 달러), 적자폭을 21.25억 달러로 줄인 2월에 비해 양호한 결과이나, 최근 13년간 각 해의 3월 무역수지를 비교했을 때 가장 적은 흑자폭임
● 3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동월 대비 8.8%, 8.6% 감소하였으며, 전월대비 수출은 10.6% 증가, 수입은 3.0% 감소
- 3월 수출은 17.6억 달러, 수입은 17.5억 달러 기록
- 3월 연료/윤활류의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수입이 감소하였으며, 중간재 및 완제품의 수출이 거의 모든 품목에 걸쳐 감소
● 1~3월을 모두 포함한 2014년 1분기 실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수출 2.5%, 수입은 0.6% 감소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15%로 상승세 지속
● 3월 브라질 소비자물가 전년동월 대비 6.15% 상승
- 2월과 마찬가지로 녹색 채소(20.19%), 과일(19.59%), 커피(17.87%)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가뭄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지속됨
●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은 0.92% 기록
- 식음료(1.92%)와 교통(1.38%)비용이 물가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으며, 통신(-1.26%)관련
비용만이 전월대비 하락
4월 2일 브라질 기준금리 11%로 상향 조정
● 브라질 통화정책위원회는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10.75%에서 11%로 인상
-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아홉 번째 금리 인상으로 동 기간 동안 기준금리는 총 3.75%p 인상되었음
3월 브라질 실업률 큰 변화 없이 5.0% 기록
● 지난 2월(5.1%)에 비해 실업률이 소폭 감소하며 3월에는 5.0% 기록
- 전년동월(5.7%)보다 낮은 수치로, 실업 인구(120만명)는 전년동월에 비해 11.6% 감소
● 3월 평균실질소득은 전년동월 대비 3% 상승한 2,026.6헤알로 2월에 비해 큰 변동이 없는 수치
● 지역별로는 사우바도르(9.2%)와 상파울루(5.7%)의 실업률이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헤시피
(5.5%), 리우데자네이루(3.5%)의 실업률은 소폭 감소
2. 시장 정보 및 이슈
브라질 2013년 상품 수출국 22위, 수입국 21위 랭크
●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연간통계 중 상품무역액 기준 수출 및 수입 랭킹에서 브라질이 각각 22위, 21위를 차지
- 2013년 수출액은 2012년과 비슷한 액수인 2,420억 달러로 2012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22위를 기록
- 2013년 수입액은 2,500억 달러로 2012년 2,333억 달러보다 7% 상승하였으며, 이는 세계 전체 수입액의 1.3%를 차지
● 반면, 서비스 수출 순위는 32위, 수입은 18위 기록
- 서비스 수출에서 브라질은 2012년에 비해 2% 하락한 370억 달러에 그치며 2012년 29위보다 하락한 32위차지
- 서비스 수입액은 전년대비 7% 상승한 840억 달러로 세계 전체 서비스 수입액의 1.9%를 차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무역 개선 위해 협상 진행
● 4월 22일 브라질 대외무역 및 산업발전부 장관은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 산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과 양국 간 무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
* 2014년 1분기 브라질의 對아르헨티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하였으며 아르헨티나의 對브라질 수출은 21% 감소
● 주요 안건으로는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완성차 수입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논의
- 아르헨티나 정부는 달러화의 국외유출을 막기 위해 2013년 12월부터 자동차 수입제한조치를 시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 수입이 최대 27.5%까지 감소
- 이에 대한 여파로 브라질의 2014년 1분기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
*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자동차 최대 수입국으로써,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64%는 브라질산, 20%는 브라질 외 타국 수입산, 나머지 16%는 아르헨티나 국산임
- 이후 체결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행정 및 세관절차 간소화 및 수출자금 조달방안을 논의
닛산(Nissan), 브라질에 지분 100% 생산공장 설립
● 닛산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헤젠지(Resende)시에 규모 22㎡, 투자액 총 26억 헤알의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 4월 15일에 첫 가동
- 이는 닛산 브라질법인의 두 번째 생산공장이자, 첫 번째 지분 100%의 생산공장
* 닛산 브라질법인의 첫 번째 공장은 르노(Renault)와 공동으로 설립한 공장으로 파라나 주에 위치, 현재 Frontier와 Livina 모델을 생산 중
- 신설된 히우 공장에서는 1년에 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멕시코에서 수입하여 판매해오던 컴팩트 모델인 마치(March)가 생산될 예정
● 닛산은 새로 설립된 공장에 힘입어 올해 브라질 자동차시장 점유율 5% 달성을 기대
- 반면, 브라질 자동차시장이 난조인 탓에 신설공장으로 인해 발생할 긍정적 효과는 미지수라는 의견 또한 존재
* 2014년 1분기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과 생산, 수출액은 각각 2.1%, 8.4%, 15% 감소하였으며, 반대로 재고량은 11% 증가
● 닛산 생산공장 가동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경제 활성화 기대
- 신설공장의 생산이 10개의 공급업체를 동원할 것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에 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1년에 약 2.4억 헤알의 상품 및 서비스 순환세가 거두어 질 예정
- 리우데자네이루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 공장의 가동이 석유 의존적인 지역경제를 다각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언급
2014년 브라질 국민 평균 1인당 1대의 텔레비전 소유 전망
● 민간연구기관 FGV(Fundacao Getulio Vargas)의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으로 인한 텔레비전 판매 증대로 2014년 브라질 국민은 1인당 평균 1대의 텔레비전을 소유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브라질은 인구의 97%가 평균 1대의 텔레비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치인
72%를 상회
● 가정용 전화기와 휴대폰을 포함한 통화기기 보유량은 158%로 2인당 3개의 통화기기를 보유
* 동일 조사에서 미국은 156%, 세계평균은 115%로 추정
- 이는 같은 통신사끼리의 통화에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브라질 통신사들의 판촉전략으로 빈곤층의 휴대폰 소유가 확산되었기 때문
● 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을 포함한 컴퓨터기기의 경우, 2015년에 1인당 1대의 컴퓨터를 소유할 것으로 전망
- 현재 브라질 인구 중 67%가 1대의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평균인 72%보다 낮은수치
- 2013년 19% 증가한 컴퓨터 판매량은 2014년에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주목할 만한 부문은 태블릿PC 부문으로 이미 판매가 둔화된 노트북과 데스크탑보다 판매량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2012년 태블릿PC 판매량은 300만 대, 2013년 판매량은 800만 대
2013년 브라질 스마트폰 판매량 2배 이상 증가
●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3년 브라질 스마트폰 판매량은 3,560만 개로 2012년에 비해 123% 증가
- 이로써 스마트폰 판매가 일반 휴대폰보다 앞선 첫 번째 해를 기록
* 2013년 일반 휴대폰 판매량은 3,220만 개로, 2012년 4,340만 개에 비해 26% 감소
- 2013년 브라질에서 스마트폰은 1분 당 68개가 판매되었으며 2015년에는 분 당 100개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됨
● 브라질은 2013년 중국,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4번째 스마트폰 소비국으로 등극
* 2010년 신흥국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세계 판매량 중 45%를 차지한 바 있고 2013년에는 69%로 증가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 온라인 캐시백 서비스 활성화 조짐
● 온라인 캐시백 서비스가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의 새로운 요소로 등장
- 브라질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은 최근 제휴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소비자의 구매에 따라 수수료를 받고 그 수수료 중 일부를 구매자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형식의 캐시백 서비스를 도입
* 캐시백 서비스는 이미 미국시장에서 대중화된 포맷으로 모든 온라인 구매 건수의 27%에 제공됨
● 현재 단 4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캐시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 기업들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시장 확산 조짐을 보임
- 포털사이트 헤또르나(Retorna)는 50개의 브랜드와의 제휴로 시작해 현재는 107개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매달 약 10만 헤알의 매출을 달성 중
2014년 브라질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 OECD는 기존 2.2%로 예상되었던 2014년 브라질 경제성장률 전망을 1.8%로 조정
- 물가상승률의 경우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통화정책의 어려움과 낮은 해외수요, 2014년 선거를 앞두고 기존 정책의 불확실성 상승 등 악재요소 존재
● OECD는 불안한 노동시장, 국내 수요 유지를 위한 조심스러운 거시경제정책 등을 고려하여 2015년 브라질 GDP 예상성장률 역시 2.5%에서 2.2%로 하향 조정
가뭄으로 인해 2014년 커피 생산량 14% 하락할 전망
● 올해 초 발생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014년 커피 생산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 브라질 전국커피협회(CNC)에 따르면, 2014년 수확시즌 생산량은 초기 예상치인 4,650만~
5,010만 백(bag)보다 14% 하락한 4,009만~4,339만 백을 기록
* 1백(bag) = 60kg
● 다음 시즌에 수확할 커피 관목 또한 손상됨에 따라 2015년 수확량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됨
- 2015년 브라질 예상 커피수확량은 3,870만~4,360만 백으로, 상파울루(Sao Paulo) 주에서
10%,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주에서 30% 생산 감소가 예상
3. 한 · 브라질 수출입 동향
3월 對브라질 수출은 둔화,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
● 우리나라의 3월 對브라질 수출은 9.0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1% 증가
- 2월(24.3%)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감소하였으나 금액으로는 2월 8.2억 달러에서 3월 9억 달러로 증가
● 對브라질 수입은 2.8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49.7% 감소
● 3월 무역수지는 6.2억 달러 흑자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흑자폭을 기록했으며, 26개월째 흑자 유지 중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감소, 수입은 대부분의 주요 수입품목이 감소
●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따른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가 5개월째 지속되며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금액 1위에서 밀려남
- 기타기계류(199.6%), 원동기및펌프(307.7%)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반도체(-15.1%), 자동차부품(16.6%), 평판디스플레이및센서(-34.3%) 등의 수출은 크게 감소
● 10대 주요 수입품목 중 절반은 40% 이상의 높은 감소율을 나타냄
- 특히 식물성물질(-66.6%), 곡실류(-43.9%), 기타농산물(-60.6%)의 수입 감소는 연초 브라
질 가뭄의 여파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