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스클럽 관련 고민이 있어서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유사 경험이나 법적 지식 가지고 계신분 등)
지난달 보디빌더가 여성을 마구 폭행한 뉴스, 부산에서여성을 돌려차기한 뉴스, 직업군인이 나이 지긋한 택시기사 폭행한 뉴스 등을 보고, 너무나 참기 어려워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어요.
[P.T 팀장의 폭언과 무서운 행동]
여기에서 운동하면 이 트레이너 팀장이 자꾸 눈에 띄어서, 마음이 정말 불편해요.
3개월 전인가.. 아침에 한참 운동하고 있는데, 카운터쪽에서 큰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쳐다보니,
바로 이 P.T 팀장이란 사람이 제가 이 시간에 많이 보던 나이 지긋한 회원분에게, 반말로 마구 폭언을 퍼붓고 있더라구요.
(제가 여기 3년 넘게 다녔는데, 이 회원분은 그전부터도 있었던 것 같았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듯이 보통 폭력배들이 아무한테나 반말하고 겁박하는 그런 모습이었어요.
이때 또렷이 들린 것은 그 팀장이 그 회원분에게 "물어보지 마! 운동만 해! 당신 그렇게 하면 X 될 수 있어!" 였습니다.
그 회원분은 뭔가 물어본 것 같았는데, 그 회원분의 자제분 정도 되는 나이의 팀장은 일방적으로 한 5분 넘게 큰소리로 폭언을 지속하더군요, 그러다가 급기야는 그 팀장이 자기보다 체구도 작은 그 회원분에게 폭행하려는 듯 달려들었고, 그 회원분이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무서워서 그만 운동도 그만두고 사우나로 피했습니다.
더욱 경악한 것은 그 와중에 팀장이 겁박하여 어쩔줄 몰라하는 그 회원분을 보면서 신나는 표정으로 씨익 웃는 비열한 얼굴이었어요.
[트레이너 팀장의 모습]
이 P.T 팀장은 스포짐 대치점 홈피에서 확인 가능한데,
다소 가무잡잡한 피부에 잘 생긴 편이지만,
실제 보면 트레이너 치고는 왜소한 체격이에요.
(근데, 이분 팔뚝은 홈피에 너무 과장되어 있네요. 실제보다 족히 세배는 되는 듯). 홈피 팀장들중 애매모호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0대 초반인 것 같은데 위에서 뉴스에 나온 폭행범들도 모두 비슷한 또래의 남자네요.
지난 3개월간 이 팀장 얼굴과 표정을 어쩔 수 없이 볼때마다, 그날의 무지막지한 행동과 비열한 표정이 상기되서 너무나도 혐오스럽네요.
그런데, 운동하는 사람이 폭력을 휘두르면 특수폭행에 해당 되는데, 저렇게 일반인에게 몸집과 폭언으로 겁박하면 특수 협박에 해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 P.T 받으려면, 실제 트레이너의 몸 상태를 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이분은 상대적으로 왜소해서 성실성이나 실력에 신빙성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다른 팀장, 일반 트레이너 등등에게 몇번 PT 받아 봤는데,
추천 드리자면, 숏컷한 여성 트레이너 (팀장 아님) 그 분이 가장 성실하고 실력 있는 것 같았어요.
[겁박은 인성문제? 헬스장에서 부여한 해결사? 아님 둘다? ]
아뭏든, 무슨 큰일 이길래 저러나 싶었고, 다른 운동하는 회원들도 많은데,
그리 폭언과 겁박할 일이라면 다른 방법 (에를들어 방으로 가서 따로 조용히 대화하던가, 다른 관리자와 연결시켜 주던가 .. 등등)이 있었을텐데, 정말 볼 성 사나운 광경을 만들더군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광경이 있다니, 믿기지 않았어요.
아무리 헬스클럽을 옮겨 다니는 트레이너라고 하지만, 그러한 행동이 다른 회원들이나 여기 스포짐 대치점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지 조금이라도 생각 못하는 것 같았어요.
어떻게 보면, 다른 회원분들 앞에서 보란 듯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너희도 까불지 말라!"라는 암시를 주는 것 같았어요. 뭔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완력으로 해결하려는 느낌을 받았어요.실력도 없는데 당당히 그러는 것 보면 트레이너가 아니라 혹시 헬스장에서 부여한 해결사 역할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서 이분에게 PT 받는 회원들이나, 다른 헬스클럽에 가서도 또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을까요. 언제 돌변할지 무섭네요)
이런 포악한 성햠의 사람이 우리 집안에 들어 올까봐 겁나네요.
[하소연할 방법 없는 헬스장 분위기]
카운터 직원에게 얘기했더니, "여기 관리하시는 분들은 매출이나 이익에만 민감하기 때문에, 직접 말해야 "많은 회원이 있는데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는 투로 항상 말해서 소용 없고, 스포짐 홈페이지 실명으로 된 고객의 소리에 올려라"라고 했는데,
이 방법이 괜찮을지 다른 회원들과 상의했더니,
"거기에 올리면 본사에서 내용을 알게 되어, 여기 관리자들이 불편해져서, 오히려 컴플레인한 사람을 이상하게 몰아서 내쫓는다라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그 나이 지긋한 회원분이 그 이후 아직까지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이렇게 여기서 고민을 말씀드립니다.
[떠나고 싶은데 환불 불가가 예상됨]
이렇게 엄청난 불편 때문에 나머지 기간 환불 해 달라고 하면 계약서와 형평성을 들먹이며 거부할 것이 뻔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려오.
그리고, 회사나 주위에 물어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중에 안좋은 과거가 있을지 어떻게 알겠냐고 하면서, 혹시 험한꼴 당할 수 있으니, 여기 다니면서 말도 안되는 사실들 모아 놓으라고 하더군요.
(이번 폭언 사건, 위생 문제, 작년 호우시 미온적 대처 등)
[끝]
첫댓글 놀랍네요..그런 친구가 헬스장을 운영한다니..다나시는 분들도 이해가 안가고..더군다나 대치동에서..빨리 떠나시기 바랍니다..육체의 건강은 정신의 건강이 함께 외야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