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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계초 연구회 원문보기 글쓴이: 각시꺼
식물별 물주기 관련정보를 뒤져보면...
거의 대부분의 식물 물주기에 대해 "흙(겉흙)이 마르면 물 흠뻑 준다" 이렇게 나와있지요.
물좋아한다는 트리안에서부터, 비교적 건조하게 키운다고 하는 바이올렛, 네마탄서스 같은 종류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다육조차도 그렇게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가지고서야, "흙이 마르면 물 흠뻑 준다" 라는 말이....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솔직히 크게 도움이 되는 정보라곤 할수 없겠지요...
우선 모든 식물 물주기에 적용되는 철칙은.....
"흙이 말라있으면 물을 준다"가 아니라,
"흙이 젖어있으면 물을 주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같은 말인거 같지만... 결코 똑같은 말이 아닙니다.
두경우 모두 흙이 젖어있을때 물 안준다는 점은 마찬가지이지만,
흙이 말라있더라도 물을주지 않는 경우는 뒤엣말에서 가능한 결론이지요...
일단.. 흙이 젖어있을때는.. 아무리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하더라도 절대 물을 주지 않습니다.
흙이 젖어있음에도 식물 잎줄기가 마르거나 처져 있으면...
이건 물부족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뿌리나 밑둥쪽에 문제가 있어서 물흡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과습이 원인이지요.
따라서 이런 경우엔 오히려 단수를 하고 흙이 빨리 마를수 있도록 조치를 해줄필요가 있습니다..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잘드는 따뜻한 곳에 두고 화분흙을 뿌리가 드러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걷어내어 주는 등등의..)
식물이 처져 있다고 흙이 젖어있음에도 목마른것으로 오인해서 물주게 되면, 과습으로 뿌리가 더 상하게 되어 버리지요..
(화분 과습시의 조치 요령은... 아래 링크글들 리플 참고하세요..)
관엽류 화분 과습시의 조치법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1387
다육 화분 과습시의 조치법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73316
물 좋아하는 식물.. 예컨대 트리안 같은 경우...
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흙이 미처 마르기도 전에 물을 연이어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이렇게 하면 아무리 물좋아하는 트리안이라고 해도 뿌리나 밑둥쪽이 썩게 되기 쉽습니다.
물 좋아하는 식물이란 말의 뜻은...
흙을 항상 젖어있게 하라는 뜻이 아니라,
흙이 마른후 물을 주되, 흙이 마른 상태에서 오래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2. 흙이 마른후에 나타나는 식물의 신호
그렇다면.. 흙이 젖어있을때 물 안주는건 알겠는데..
"흙이 마른 상태에서 물주는건 어떻게 결정하느냐?..." 라는 질문이 당연히 나오게 되는데요..^^
식물마다.. 흙이 마른상태로 지낼수 있는 시간이 다릅니다.
물좋아하는 트리안 같은 경우는.. 흙이 말라있는 시간이 너무길면 안되고요.
다육 같은 경우는... 흙이 말라있는 시간이 충분히 길어야 됩니다.
흙이 마른상태에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식물마다 물 달라는 신호를 하게 되는데요.
물 좋아하는 식물은 이 신호가 흙이 마르면 금방 나타나고,
건조하게 키우는 식물은 시간이 좀더 지나서야 나타나게 되지요.
이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물주기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일반 관엽들의 경우라면...
잎에 윤기와 생기가 적어지고, 잎줄기가 쳐지는 느낌이 들고, 잎을 만져보아 잎이 힘이 없는 느낌이 드는것이 신호입니다.
이럴경우에 화분흙을 살펴보아 흙이 말라있으면 그때 물을 주는 것이지요.
좀더 구체적으로는..
아이비 같은 경우라면 잎에 윤기가 사라지면서 잎줄기들이 아래쪽으로 쳐지는 모습이 나타날때...
손가락 한마디 정도 흙 파봐서 흙이 잘 말라있으면 물줍니다.
바이올렛 같은 경우...
잎줄기들이 아래로 쳐지는 느낌이 들고, 잎을 살짝 앞뒤로 휘어보아 힘없이 휘어지는 느낌이 들면..
역시 손가락 한마디 파봐서 흙이 잘 말라있으면 물줍니다.
백정화 같은 경우..
잎에 윤기가 사라지고 잎들을 손바닥으로 쓸어보아 잎이 습자지처럼 힘이 빠진 느낌이 들면...
역시 흙 상태 확인해서 흙이 말라있으면 물주고요..
마삭줄 종류라면...
잎에 윤기가 적어지면서 마주난 두잎들이 아래쪽으로 나비처럼 살포시 접히는 기색이 나타날때...
그럼 역시 흙 상태 확인해서 물줍니다.
다육들의 경우라면...
잎에 윤기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거나, 잎에 미세한 주름이 잡히는 모습이 보이거나,
손가락으로 잎을 살짝 휘어보아 말랑하게 휘어질때....
손가락 한마디 정도 흙을 파봐서 먼지가 풀풀 날정도로 흙이 바짝 말라있는지 확인하고 물줍니다.
(다육 물주기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글 리플 내용 참고하세요..)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50108
3. 처음 키우는 식물의 물주는 시기 가늠하기
문제는.. 그럼 식물마다 각기 다른 물달라는 신호를 어떻게 감지하느냐... 하는 것이 되겠는데요..
"처음 키워보는 식물인데 어떻게 이런 신호를 아느냐?..." 하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떤 고수분께서는 이런 이야기도 하신적이 있습니다..
"식물을 처음 사오면(보통 화원에서 식물 처음 사올때는 식물이 아주 싱싱한 상태이지요.. ),
일단 무조건 물주지 말고 굶겨라.. 그래서 얘네들이 목이 마르면 어떻게 변해가는지 잘 살펴서 기억을 해라..."
이런 조금은 농담 비슷한 조언을 하기도 했지요...^^
그분이 어찌보면 이렇게 과장스런 조언을 한 이유는..
그만큼 가정에서 식물 키울때 과습으로 죽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해보시라고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경험이 없는 식물 처음 들였을때.. 활용할수 있는것이 인터넷입니다.
처음 식물 들이면.. 그 식물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봅니다.
그래서 물 좋아하는 녀석인지, 비교적 건조하게 키워야 하는 녀석인지 먼저 살펴봅니다. 그렇게 해서...
만약 물 많이 좋아하는 녀석이라고 나오면(트리안, 아비스, 싱고니움..)...
화분 흙상태 확인할때 화분흙 손가락 한마디 정도 파봐서 속흙이 보송하게 말라있을때
(처음 분갈이 흙 사서 봉지 열면 아주 약간의 습기가 있는 조금 눅눅한 상태와 같습니다)
그때 물주시면 됩니다.
만약 조금 건조하게 키워야 하는 녀석이라고 나오면(네마탄서스, 아이비, 바이올렛...)
화분흙 손가락 한마디 정도 파봐서 속흙이 물기 하나도 없이 완전히 말라있을때.. 그때 물주시면 됩니다.
만약 아주 건조하게 키워야 하는 녀석(다육 종류...)이라고 나오면
화분흙 손가락 한마디 정도 파봐서 속흙이 먼지 풀풀 날릴정도로 바짝 마르고서도 며칠 있다가... 물주시면 되지요...
손가락으로 화분흙 상태 확인할때는요..
흙표면이 아니라.. 작은 화분이라면 손가락 한마디 정도 파보고 확인을 하시구요.
화분이 크다면 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아니라 화분높이의 1/10 정도 파봐서 흙 상태를 확인하세요...
이렇게 관리를 하면서...
물준후 하루 지나 식물이 물을 충분히 먹었을때,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나 흙이 잘 말라 있을때....
이 두 시기의 식물의 잎줄기 상태의 차이를 잘 유심히 살펴보도록 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가면서요.
잎줄기가 쳐지는 정도 차이, 잎의 윤기 차이, 잎의 빳빳한 정도의 차이...
이런 차이들을 느낄수 있게 된다면, 이제 키우는 식물의 물달라는 신호를 이해할수 있게 된 것이지요....
4. 계절에 따른 식물 물주기 간격의 조절
식물의 신호와 흙상태가 물주기 간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앞에서 살펴보았습니다만,
여기에 함께 고려해야할 부분이 바로 계절적인 요인입니다.
대부분의 관엽류들은 봄부터 가을까지가 생장기이고, 겨울철에는 휴면을 하거나 생장이 더뎌집니다.
다육들의 경우는 동형다육이냐 하형다육이냐에 따라 휴면기와 생장기가 각기 다릅니다.
따라서.. 물주기 간격 역시 이러한 식물의 리듬에 맞추어 적절히 조절해줄 필요가 있는데요...
관엽류의 경우에는....
여름철 물주기 간격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봄가을 물주기 간격은 여름철 물주기 간격의 2배를 두고
겨울철 물주기 간격은 여름철 물주기 간격의 3~4배를 둔다...
대략 이런 느낌으로 조절해주시면 되는데요...
다만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건요... 이게 결코 "고정된 공식" 같은 것은 아니고 그저 대략적인 가이드 라인이란 점입니다.
"식물의 신호와 흙의 물마름 상태를 기준으로 물을 주다보니 계절에 따라 대략 저 정도의 차이가 생기게 되더라..."
이런 정도의 의미로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한편...다육식물의 경우,
동형다육, 하형다육 여부에 따른 계절별 물주기 관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가 일전에 올린 "동형다육, 하형다육, 춘추형다육의 분류 및 관리에 대한 집중분석"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아래 링크)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510250
5. 물주기에 적합한 시간대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식물의 뿌리는 너무 춥거나 더우면 활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식물 물주는 시간대는 아래와 같이 계절별로 조금씩 달라질수 밖에 없습니다.
(1) 봄, 가을
오전 일찍 물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낮시간에 물주는 것도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2) 겨울
춥지않은 날 오전 느지막한 시간에 물주는게 좋습니다. 해질무렵~야간에 물주는것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야간에 물을 주면 물마름이 나빠 식물체와 흙이 습해져 곰팡이병 등이 생기기 쉽고, 특히 겨울철 야간에는 온도가 많이 내려가기때문에 냉해와 과습이 초래되기 쉬우니까요(온도가 많이 낮아지면 뿌리활동이 정지되는데 이때문에 과습이 쉽게 올수 있습니다.)...
(3) 여름
i) 다육 : 해진후 물주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한낮에 물주는것은 절대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작은 화분 흙 속의 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져 찜통 상태가 됩니다. 특히 땡볕 아래에 놓인 식물들의 경우에는 흙속의 온도가 상상할수 없을만큼 높아지기도 하지요. 이렇게 높은 온도에서는 식물의 뿌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물을 주면 뿌리활동이 정지된 상태에 과습과 고온조건이 더해져 뿌리가 쉽게 썩을수 있지요...
ii) 관엽: 아침 일찍, 혹은 해진후 물주는것이 좋습니다. 역시 한낮에 물주는 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여름철 한낮시간에 식물이 목마른 상태에서 잎줄기가 축 처져 있는데도 "가필드란 작자가 여름 한낮에는 물주지 말라 그랬어" 라며 방치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분을 얼른 선선한 그늘로 옮긴후 즉시 물을 흠뻑 주거나 물통에 화분을 30분정도 담가놓는 등의 응급조치를 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6. 적합한 물의 온도
물의 온도는... 실온의 물이 가장 좋습니다. 물통에 수돗물을 받아서 1~2일 정도 두었다가 물을 주는 것이 제일 좋지요(적절한 물의 온도가 맞춰질뿐만 아니라 수도물 속에 포함된 염소가스가 제거되는 효과도 있지요.)... 이게 번거롭다면 곧장 수돗물을 받아서 물을 주어도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저도 그냥 수돗물 곧장 받아서 줍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을 그대로 곧장 주면 냉해의 위험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필히 한기가 가신 온도(여름철 수영장 물 온도 생각하심 됩니다)로 물 온도를 조정한후 물을 주셔야 합니다.
7. 물주기 방식 - 위에서 물주기와 저면관수
(1) 위에서 물주기
가장 일반적인 물주기 방식은 위에서 흠뻑 물주는 것입니다....
식물에 물을 줄때는 찔끔찔끔 주는게 아니라 위에서 흠뻑(화분 물구멍으로 물이 줄줄 새어나올 정도로) 물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는 속흙까지 충분히 물에 젖도록 하는데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습니다만, 그밖에 또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뿌리에서 배출되는 노폐물과 흙속의 과잉염류를 배출 시키기 위해서지요. 물이 화분흙을 통과하여 물구멍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통해, 흙 알갱이 사이의 낡은 공기와 노폐물, 과잉염류가 배출되고 신선한 공기가 흙속에 유입되게 되는 것이지요.
(2) 저면관수
예외적인 물주기 방식으로 저면관수에 의한 물주기 방식이 있습니다. 저면관수란 화분아래 물구멍을 통해 물을 빨아들이도록 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저면관수화분(화분 아래에 물통이 달려있는 화분)을 이용하거나, 혹은 일반화분의 경우에도 화분을 물통에 담가놓는 방법등을 통해 저면관수를 시행할수 있습니다. 저면관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식물로는 식충식물이 대표적이구요. 그밖에 시클라멘, 바이올렛등과 같이 잎에 물이 닿으면 좋지 않은 식물들의 경우에 저면관수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육식물들에 대해서 저면관수를 시행하는 분들도 일부 계십니다.
i) 저면관수 화분을 이용한 저면관수 방법
화분 바닥에 물통이 달려있는 저면관수 화분은 시클라멘을 구입할 경우에 흔히 볼수 있습니다.
저면관수 화분의 경우 화분 바닥 물통에 물을 보충해 주는 식으로 물관리를 하게 되어 있어서,
물줄때를 놓칠 위험성이 적고, 물관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저면관수화분의 경우, 항상 흙이 습기를 머금은 상태이기 때문에, 뿌리의 발달이 미약한 상태로 머물기 쉽습니다.
물통의 물을 상시로 채워놓게 되면 과습이 초래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이와 관련된 사례는 다음 링크글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343824 )
또한 저면관수의 경우, 물의 흐름이 "위에서 아래로"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진행되기때문에, 흙의 상부에 과잉염류가 축적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설령 저면관수 화분에 심어진 식물의 경우라 하더라도, 가끔은 화분흙 위로부터 물주기를 해서 과잉염류를 아래쪽으로 눌러 내려 배출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 경우엔 시클라멘 구입시에 저면관수 화분에 심어져 있다 하더라도, 이상과 같은 문제때문에 딱히 저면 관수를 하지 않고 잎과 알뿌리 위쪽 생장점에 물이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그냥 위에서 물주는 방식으로 물을 줍니다
ii) 일반화분을 이용한 저면관수 방법
화분높이 2/3 내지 3/4 정도 높이의 수위의 물에 화분을 담가서 흙표면이 젖어 올라올때 화분을 꺼내면 됩니다.
작은 화분의 경우에는 수십초, 큰화분의 경우라면 몇분 정도만 지나면 흙 표면이 젖어올라오니 이때 꺼내시면 됩니다.
저면관수시에... 물에 담그는 시간은.. 길지 않은게 좋습니다.
말라죽기 일보직전까지 간 경우라든지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어떤 식물이든 30분 이상 저면관수 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바이올렛의 경우.. 여름철 더운날씨에 저면관수 30분 이상하면 금방 잎줄기가 녹아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저면관수 남용의 문제
저면관수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굳이 저면관수로 물주기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예컨대 다육식물에 대해서 저면관수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는데요... 아마도 다육식물 잎에 물이 닿아 생기는 부작용때문이겠습니다만(예컨대 다육식물 잎에 물이 닿아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글 http://cafe.naver.com/peltateandperson/274308 ), 이는 썩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잠시 언급 했습니다만, 물준후 물이 화분 "위에서 아래로" 빠져나가는 것, 이게 여러가지 작용을 하기때문입니다. 물이 아래로 빠져나가면서 외부의 새로운 공기가 흙 사이로 새롭게 공급되어지고, 흙속의 과잉염류와 뿌리가 배출하는 노폐물을 흙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 등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저면관수의 경우엔 물주기의 이러한 효과들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가능하다면 잎에 물이 닿지 않게 조심 조심하면서 위쪽에서 흙쪽으로 물주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제 경우에는 바이올렛이나 시클라멘 같은 경우에도 잎에 물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위에서 물주는 방식으로 물을 주고 있습니다.).... 식충식물등과 같이 저면관수가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나, 혹은 잎꽂이, 삽목등의 경우와 같이 위에서 물 줄경우 식물이 물살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때와 같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저면관수 방식을 택하는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8. 샤워 시키기
물을 줄때를 기회 삼아, 식물체 전체를 샤워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잎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잎에 붙어있을지도 모르는 벌레와 벌레알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관엽류의 경우에는 샤워기 물살을 아래에서 위로 향하게 해서, 특히 잎 뒷면을 골고루 씻어내 주시면 좋습니다.
(벌레, 벌레알의 경우 주로 잎 뒷면에 붙기때문이지요...)
다만 이와 관련해 유의할점이 있는데요...
꽃과 꽃봉오리 물이 닿게 되면 꽃색이 바래거나 꽃이 시드는 일이 발생할수 있구요.
또 잎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강한 햇볕 아래에 곧장 나가게 되면 잎에 화상을 입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샤워를 시킨후에는 한두시간 정도 기다려 잎에 묻은 물이 마른후에 햇볕에 나가는게 좋구요.
다육식물의 경우엔 앞서 링크한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잎에 물이 닿아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9. 화분 받침과 관련한 문제
물주고 나서.. 화분 받침에 물고인거 그대로 방치하시는 분들은 안계시지요?...
화분 받침에 물 고인건 그때 그때 즉시 제거해 버려 주셔야 하고요....
(같은 맥락에서... 노천에 있는 화분의 경우라면 비가 올때에는 화분의 물받침은 제거해 주시고요..)
가끔 보면... 화분 물받침에 고인 물을 다시 화분에 부어주는 분들 계신데요.
이건 절대 좋지 않습니다.
화분 물구멍으로 흘러나온 물에는 화분흙의 과잉염류와 노폐물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걸 다시 화분에 부어주는건... 비유컨대 소변 받아 마시는것과 같기때문이지요...^^;;;
첫댓글 식물을 잘 알아야 물도 잘 줄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식물을 죽이지 않는 그날까지 올바른 물주기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자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긴가민가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너무나 자세한 설명 감사하구요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물주기 방법~~ 몰랐던것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감사드려요~~
정말 유익한 정보네요..물만 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 잘 보고 기억 하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에고 .. 새벽기도 끝나고 교회에서 죽어가는 익소라 꽃나무 두녀석 가져와서 찬물 흠뻑 줘났는데 주면서도 물이 너무 차서 미안하드만 ...... 기본 상식도 없이 ...... 사랑탑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닉도 참 좋으네요. 사랑탑 ~~~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았어요..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