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속은 서울 시민에겐 발걸음, 경기도민에게는 작전이 필요하다.
경기도민은 지각할까 걱정돼 시간을 넉넉히 잡아도, 고속도로 한 번 막히면 헛수고다.
수도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교통 격차는 일상에서 체감된다.
정부와 민간이 이런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9월 1일 ‘K-교통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K-교통 얼라이언스는 국토교통부와 현대차가 공동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새만금청 등 중앙부처, 강원·경기·제주·전북 등 지자체, 교통안전공단·코레일·LH 등 공공기관, 현대차·KT·네이버클라우드·CJ대한통운 등 민간기업 30여 곳이 참여한다.
슬로건은 “이동의 권리를 국민 모두에게”, 부제는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다.
정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수도권-지방 교통격차 해소 ▲교통약자 보호 ▲교통 데이터 협력 강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민·관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내 ‘교통기본법’을 제정해 이동권을 제도화하고,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민간 참여를 계속 확대하며, 2026년에는 얼라이언스 성과 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사한 민관 협력 사례로는 2018년 문재인 정부의 ‘D.N.A 얼라이언스(데이터·네트워크·AI)’가 있었다. 하지만 기술 중심의 담론에 그쳐 교통과 같은 실생활 밀착형 문제로 확장되진 못했다. 이번에는 ‘교통’을 사회 서비스로 보고, 현장 체감형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차이가 있다.
해외에서도 교통을 ‘기술’을 바탕으로 ‘복지’로 연결한 사례가 있다. 프랑스는 실업자·저소득층을 위한 ‘모빌리티 바우처’로 지역 간 이동 불균형을 줄였고, 독일은 2022년 전국 어디서나 월 9유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9유로 패스’를 도입해 교통비 절감과 사회 통합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국형 모델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정부는 모빌리티를 산업 성장과 사회 서비스 측면에서 모두 접근하며, 민간과의 공동 운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2023년부터 운영 중인 ‘모빌리티 혁신 포럼’과 연계해 관련 정책과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강희업 2차관은 “교통은 인프라가 아니라 삶을 연결하는 서비스”라며 “민관 협업으로 교통 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리드 부분에 새로운 시도를 한 게 좋았습니다. 다만, 한번에 확 와 닿지 않는 것 같아요. ‘서울 시민에게는 발걸음, 경기도민에게는 작전’이라는 말이 얼추 이해는 가는데 직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기사는 직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라이언스의 이름, 슬로건, 참여 기관, 목표 등을 상세히 서술한 점은 좋네요. 다만, 중요성을 따져서 목표를 먼저 배치하고 그 뒤에 슬로건 등의 내용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또, 참여 기관은 저렇게 많이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워낙 기관이 많기 때문에 종류별로 1~2개만 쓰는 게 좋겠습니다.
-유사한 민관 협력 사례나 해외 사례를 적어준 점 좋아요. 기사는 이렇게 비교할 만한 대상이 있으면 훨씬 더 설득력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대신 문장 간 연결성을 높여주는 게 좋겠습니다. 문단별로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어서요.
예를 들면 ‘연내 교통기본법을 제정해 ~’ 이 문장 뒤에 ‘향후 민간 참여를 계속 확대하며’ 라고 뜬금없이 등장해서 이상했습니다. 소리내서 읽어보면 확실히 느껴집니다. 연결어 등을 활용해 문장 간 연결성을 높여주면 좋겠어요.
-뒤에서 2번째 문단에 나와 있는 ‘모빌리티 혁신 포럼’은 독자 입장에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할 것 같아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사를 쓸 때 고심하신 티가 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내용들을 좀 더 잘 정리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정성스러운 피드백 감사합니다 :) 좀 더 기사의 문법적인 면과 맥락적인 면에 있어 국어적으로 제가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
- 제목에 민관 협력이라는 표현이 추가되면 기사 내용 유추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사 초반은 스트레이트라기보다는 르포로 느껴졌습니다.
- '이런 격차를 해소하겠다며..' 라는 표현은 연합체의 목적이 수도권 지역 교통에 국한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수도권 내 교통 불균형뿐 아니라 지역의..' 이런 식으로 이동권 불균형 전체를 포괄하는 서술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8문단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은 전 문단에도 나와 있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인지 설명이 나오는 것이 이해에 더 도움될 것 같습니다.
- 사소한 건데 '현장 체감형 정책'이라기 보다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식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해외 사례는 기술을 바탕으로 복지를 연결한 사례라기보다는 이동권 증진 사례로 느껴졌습니다. 기술과 관련된 연결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측면에서 모두 접근하며' 문장이 어색해서 한번 다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보도자료 외의 정보가 풍부해 읽으면서 많이 배웁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리드 부분에 변화를 주시고자 한 점은 좋았으나 방송 리포트로 작성하셨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포트로 본다면 경기도민 입장으로 시작하는게 좋은 접근 같습니다!
- 문재인 정부, 해외 사례를 언급해 현재와 비교하려는 시도는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항상 이런 시도를 안해봐서 많이 배웁니다..ㅎㅎ) 전반적으로 기사를 풍부하게 쓰시려는 노력이 보아서 좋았으나, 해외 사례는 “기술-복지”와 관련된 사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바우처나 유로패스 등은 경제적인 지원을 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기술’을 통해 해결하는게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AI 기술이나 전기차 등 다른 기술을 활용한 예시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스트레이트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신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 이런 류의 보도자료 기반 기사들은 최대한 깔끔하고 부사어가 빠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같아요. 정답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부사어들이 최대한 배제되는 것이 읽기엔 더 편한것 같습니다.
-내용을 직접 조사해 추가해주신 것은 좋았지만, 원래 보도자료에서 핵심 사항은 빠짐없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앞으로 더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빠진 것 같아서 그게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