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6차 - 6구간 : 진고개~대관령
대간 6일째...
전날까지 강원도 지방은 비가 내렸고 오늘도 약간의 비 예보에 혹시나 조망이 엉망이 되지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대간구간중 최고로 기대되는 구간으로 더넓은 삼양목장 목장지를 지나는 구간이라 더없는 기대를 갔고 진고개으로 갑니다.
1.어디 : 강원 평창 /강릉 일원..
2.언제 : 2011. 09. 19 (월)
3.날씨 : 갑자기 쌀쌀했고 흐리고 비 약간..
4.누구 : 대간팀15명(대철.경숙 불참) 가고파산악회 김영준님과..
5.교통 : 마산역(01:00)--만종JC (04:20)--평창휴게소 (05:00~05:30)~진고개(06:00)
6.거리 : 25.8km----누적거리 138.58km
7.시간 : 7시간-----누적시간 56시간 20분
8.코스
06:07 진고개 산행시작
07:06 노인봉 대피소
07:58 소황병산
09:36 매봉
10:09 동해 전망대
10:52 곤신봉
11:40 선자령
13:03 대관령
[06:00 진고개]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는 4km남짓..
약간의 나무계단을 오른다면 별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라 발걸음이 가볍다.
어둠이 가시지않는 대간길 양켠으로 하얀 구절초가 산객을 반긴다.
[07:05 노인봉 갈림길]
여기서 노인봉까지는 왕복 10분거리지만 그냥 통과한다.
안개가 끼여 조망도 없을 뿐더러 소황병산 지킴이터에 공단 직원이 와 있지않을까
먼저 올라 확인하기 위해 소황병산으로 먼저 향한다.
[07:58 소황병산---2시간 소요]
진고개에서 8km거리를 뛰다싶이 2시간만에 올랐다.
다행이 국공파님이 출근을 안하신 모양이다.
대간길중 국립공원초소에 차량이 접근가능한 곳으로 대간꾼들이 번번히
국공파와 원치않는 조우로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곳중의 한곳이다.
매봉가는 길에 펼쳐지는 삼양목장 목초지...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푸른초지위에 풍력발전기가 동해의 바람을 받고 있다.
매봉가는길에..
하얀 구절초 군락이 눈이 온것처럼 하얗다.
돌아본 소황병산...
[09:36 매봉---3시간 36분 소요]
매봉 정상은 이정표도 정상석도 없지만 출금 안내판에 누군가 매봉이라 써 놓았다.
노인봉에서 이곳 매봉까지 8.8km가 오대산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구간으로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곤신봉가는 길은 푸른 초지가 유럽의 알프스 못지않은 꿈길같은 길입니다.
이곳 삼양목장은 1972년 박대통령시절 40년 동안 임대한 곳으로 그넓이가
여의도의 7배로 600만 평에 달하고 한반도의 1/5000에 해당하는 넓이로
동양최대라고 합니다.
곤신봉가는 길에 돌아본 황병산...
정상은 공군부대가 주둔해 있어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대간에서 약간 빗겨 있습니다.
곤신봉가는길은 목장길과 같이 가는 구간이 더러 있습니다.
동해전망대..
간만에 산행중 선두조와 단체사진도 찍었습니다.
5구간은 선두,후미조가 2시간 이상 시간차가 나서 약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오늘은 선두 박대장님이 시간조절을 잘해서 후미와의 격차를 많이 줄여 주었습니다.
동해전망대에서는 강릉시와 경포대가 보입니다.
바람의 언덕까지는 삼양목장에서 관광버스로 관광객을 실어나릅니다.
[10:52 곤신봉---4시간 52분 소요]
이곳 곤신봉은 제대로 된 정상석이 길가에서 반깁니다.
대관령에서 이곳까지는 일반산행이 가능한 곳으로 대공산성을
경유해서 보현사로 하산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선자령가는 길...
선자령가는 길은 구절초와 사촌간인 쑥부쟁이 천국입니다.
이지점이 대관령에서 트래커들이 주로 오는 순환길로 일명 바우길이라 하더군요...
[11:40 선자령---5시간 40분 소요]
곤신봉에서도 보이는 엄청나게 큰 정상석이 버티고 선 선자령 정상석입니다.
선자령은 겨울 눈산행의 최적지로 울 동네 산악회에서도 더러 찾는 곳으로 언젠가 겨울에
왔었지만 눈 구경도 못하고 갔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선녀와 그 아들이 근처 계곡에 목욕을 하러 왔다는 전설에 선자(仙子)령이라 한답니다.
예전 대관령길이 뚫리기전엔 이 선자령이 평창에서 강릉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산이 아닌 령으로 불린답니다.
대관령 방향으로 보이는 무선항공지표소,
이 지점에서 대간길을 약간 벗어나 국사성황당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나라 단오행사중 가장 성대하게 치뤄지는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이곳 국사성황당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합니다. 산신은 신라 대공 김유신장군이라고도 합니다.
선자령 초입..
[13:00 대관령---7시간 소요]
관동과 관서의 요통 요충지의 역활을 벗어난지는 오래지만 항상 관광객이 붐비는 곳입니다.
진고개에서 이곳까지 25.8km를 7시간만에 방울에 요롱소리 나도록 달려왔습니다.
오늘산행은 시야 너무 멀리 확보되는 구간이라 보이는 선두조를 쫒아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달려왔습니다.
오늘 하산주는 대관령 아래마을인 횡계에서 오삼불고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 도암식당이 오삼불고기를 최초로 시작한 곳이라 합니다.
맛도 일품인 더러 친절 또한 최고로 좋은 집이었습니다.
오늘 건배주는 산행고문이신 정동아재님이 드셨습니다.
아픈 무릎 잘 아껴서 천왕봉까지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