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기도훈련으로 시작하여, 전도폭발 복음제시의 요점들을 강의했습니다. 신학생들이라, 그리고 전도폭발 훈련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강의 내용을 빨리 이해했고 암기도 빠르게 했습니다. 다음날인 둘째날은 실내 연습을 하고 삼인조로 전도현장 실습을 내 보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미 뚜렷한 변화가 보였습니다. 얼굴 표정들이 밝고 활기차 보였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껑충껑충 뛰면서 할렐루야를 연발하며 뛰어 왔습니다. 전도보고를 마치고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아직도 전도폭발에 대해 부정적입니까?” 그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아닙니다. 전도폭발의 위력을 이제 알았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이 부정적인데서 긍정적으로 변한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크게 역사하셨다고 믿는 순간 마음속에서 울컥하는 무언가가 올라옴을 느끼며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교회개척을 나가는 날이므로 셋째 날 저녁에는 교회개척에 대한 준비와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처음 하는 것이라 어떤 학생들은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 연습을 했는데 어떤 학생들은 “뭐 이런 것이 있어?” 하는 식으로 건성건성 따라 했으나 다행히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캘커타 시내에서 아슈람 신학교까지는 37Km 인데 중간에 기차역이 3개 있었습니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마을도 역시 3개가 있었습니다. 작은 동네라고 하는데도 각 동네의 인구가 약 2만 명가량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동네들에는 유사 (有史) 이래 (以來) 교회가 없어서 아슈람 신학교 전교생들이 이들 세 동네에 교회를 세우게 해 달라고 2년 동안 기도해 왔다고 했습니다.
넷째 날 아침에 교회개척 파송 예배를 드리고 33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동네 한 그룹씩 교회개척을 내보냈습니다. 그들은 출발해서 어제 밤 연습한대로 전도하고 가정교회를 정하고 개척예배까지 드리고 저녁 7시쯤 돌아왔습니다. 2년 동안 기도해 왔던 곳에 그날 하루에 3개의 마을 모두에 교회를 하나씩 개척했으니 이들의 놀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돌아오면서 껑충껑충 뛰면서 “할렐루야”를 연발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은 다른 동네로 교회개척을 내 보내서 그날도 3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돌아오면서 역시 “할렐루야”를 외치면서 껑충껑충 뛰면서 돌아왔습니다. 교회개척 보고를 하는 학생들의 분위기는 조금은 흥분된 분위기였습니다.
교회개척 둘째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두 학생이 일찍 5시쯤 되어 돌아왔기에 왜 먼저 왔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각각 섬기는 교회가 있는데 약 12시간 기차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지금 떠나야 내일(주일) 아침 예배를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섬기는 교회 교인수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한 사람은 교인이 여섯 명이고, 다른 한 사람은 교인이 두 명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교회들을 지난 1년간 왕복 24시간씩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섬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PET훈련에서는 2일 동안에 6개의 교회를 개척하였고, 아이들까지 합쳐서 작은 곳은 47명, 가장 많은 곳은 130명이 모여 개척예배를 드렸으니 이들의 놀라움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만했습니다. 이들 교회들은 바로 다음날인 주일날부터 신학생들이 주관하여 주일예배를 드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