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감사반에 제출하는
황일봉 회장 기자회견 9월 12일. 14일
더팩트 9.12
사무총장 이유주씨의 딸을 광주시지부 간사로 채용해 출근도 하지않은데도 불구하고 급여를 지급하는 등 국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12일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황일봉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부상자회·유족회·공로자회)의 모든 수익사업을 담당한 전 중앙회 사업단장인 이정호씨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사무총장 이윤주씨,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 중앙회 조직국장 심정보씨가 공모해 국가보조금 및 후원금을 횡령하고 직원 채용 시 금품을 수수하는 범죄를 저질러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했다며 이들을 엄벌해 달라고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부상자회가 검찰에 낸 진정서에 따르면
전 중앙회 사업단장인 이정호씨는 부상자회 사무총장 이윤주씨와 공로자회 조직국장 심정보씨와 공모해
2022년 3월경부터 월 35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하도록 한정돼 있는 서울·인천·광주시·호남지·경기지부 등 5개 지부의 법인카드를 약 1년 5개월 동안 약 3000만원 규모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밖에 지난 1월쯤 설 명절을 맞아 부상자회 및 공로자회 명의로 선물 세트 400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전남 영광군 법성면 소재 ‘xx명품굴비’ 판매점 대표에게 실제 가격보다 높게 책정된 금액을 정산하고 그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횡령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쯤에는 5·18 부상자회 사업단 개소식에서 사용한 (주)xx식품에서 생산하는 ‘담양한과’를 구입하면서 이 회사 팀장 오모씨에게 1박스당 실제 4만원에 구입하면서 서류상 매입 가격을 15만원으로 작성해 100개를 구입하고 그 차액 약 1000만원을 돌려받은 사실이 들통났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5월 27일 부활절 행사에서는 만장 깃발을 들었던 20명에게서 1인당 8만원씩 받은 후원금 160만원을 김모씨 명의 계좌로 이체해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지난해 3~5월 사이 개인과 단체가 부상자회에 기부한 후원금 약 1억 3500만원을 황일봉 회장의 결재 없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정호 전 중앙회 사업단장은 2021년 4월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생활이 어려운 5·18 회원 자녀 학생들에게 건네달라는 명목으로 후원한 노트북 컴퓨터 20대 중 18대를 업자들에게 판매해 약 2000만원 상당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정호 전 중앙회 사업단장은 취업을 댓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정호 전 중앙회사업단장은 지난해 10월쯤 부상자회 회원 최모씨에게 ‘향후 자리가 있으면 취업을 시켜주는 조건’으로 3000만원을 건네받았으나 취업이 되지 않자 2000만원은 변제하고, 나머지 1000만원은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서울지부장 이남씨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5000만원을 지급받고,
5.18교육관 최모씨로부터 사무국장으로 임명해주는 조건으로 3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0일에도 박영순씨에게 "광주시 지부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하며 2000만원을 요구했으나 박영순씨가 2000만원 대신 지부장 급여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정호 전 중앙회 사업단장을 비롯한 피진정인들은 지난 4월 24일 중앙회 사업단 사무실에서 박영순 광주시 지부장에게 다시 1000만원을 요구해 500만원을 받은 뒤 300만원을 되돌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정호 전 중앙회 사업단장은 지난 5월 17일에도 5·18교육관장 잔여 임기 공모에 참여한 박근우 교육관장을 임명하면서 급여 350만원 전액을 받기로 약속받고 임명한 사실이 들통났다.
1. 대표이사는 2023.09.14.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금품 내역서를 공개하고 다음과 같이 고발하였습니다.
다음
①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은 14일 광주 5·18 부상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18 공로자회 감사에서 보조금을 횡령하고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밝혀지고 내부적으로 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 회원이 기부금을 유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운영비·사업비·기부금 등 3가지 종류의 카드가 있는데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는 비선 실세로 주목한 회원 A 씨가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카드는 5·18부상자회 사무총장이 갖고 있어야 하지만 자격이 없는 A 씨가 소지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황 회장은 “나는 바지사장일 뿐, A 씨에 의해 단체가 좌지우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3,4개월 전부터 운영비 카드가 전부 정지되고 있는 상황에 회원간 원만하고 합리적 해결책을 찾으려고 이 자리에 모두 모이고 간담회를 하게 된 것이다.
그는 기부금 통장의 입출금 명세를 근거로 A 씨가 기부금을 착복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무료급식(나눔밥집)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부금과 운영비가 혼잡하게 섞여 진행되자 기부금 통장과 무료급식 통장을 별도로 만들 것을 지시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특히 7월부터는 공로자회원의 인건비를 갈취하거나 기부금으로 사용해선 안되는 항목들을 지출하는 등 자체조사를 통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 씨가 박영순 5·18부상자회 광주시 지부장 자리를 약속하면서 2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 지부장은 “A 씨가 5·18부상자회 광주시 지부장 자리를 줄테니 2000만 원을 요구해왔다”며 “가정주부라 돈이 없어서 차라리 단체가 정상화 될 때까지 봉사를 하겠다고 해서 받은 월급을 부상자회에 기부했는데 그 돈마저도 A 씨가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A 씨가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근거로 입출금 내역만 있을 뿐, 근거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황 회장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환골탈태하는 오월단체가 되기 위해 이같은 비리 행각에 고백하게 된 것이라 강조했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② 지난해 10월쯤에는 5·18 부상자회 사업단 개소식에서 사용한 (주)xx식품에서 생산하는 ‘담양한과’를 구입하면서 이 회사 팀장 오모씨에게 1박스당 실제 4만원에 구입하면서 서류상 매입 가격을 15만원으로 작성해 100개를 구입하고 그 차액 약 1000만원을 돌려받은 사실이 있다.
지난 1월쯤 설 명절을 맞아 부상자회 및 공로자회 명의로 선물 세트 400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전남 영광군 법성면 소재 ‘xx명품굴비’ 판매점 대표에게 실제 가격보다 높게 책정된 금액을 정산하고 그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횡령했다.
③ 공로자 회원 인건비 갈취
박영순 5·18 부상자회 광주시 지부장으로부터 A씨가 330여만원을 단체 기부금으로 올해 초 전달받았다. 하지만 기부금 통장에는 입금 명세가 없다
5·18 공로자회 일부 회원들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을 횡령하고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5·18부상자회에서도 기부금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5·18부상자회 회장은 자신은 ‘바지사장’이고 기부금을 유용한 회원이 ‘비선 실세’라고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