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 샤리프 (Omar Sharif,1932~2015)
'오마 샤리프' 는 1932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 네 살 되던 해에
'카이로'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영국인 학교를 다니며 연극반 활동을 통해
연기(演技)에 눈뜨기 시작하였다. 목재 산업을 하던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이집트'의 '파루크 왕'을 집에서 영접하는 등의 경험을 하기도 했다.
1954년 이집트 거장 감독 '유세프 샤인'의 <The Blazing Sun>으로 이집트
영화에 출연하면서 자국 내에서 톱스타로 자리잡았으며, 이때부터 가명(假名)
‘오마 샤리프’를 사용하였다.
당시 함께 주연을 맡은 여배우 <Faten Hamama>와 결혼하기 위해 '가톨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改宗)한다.
그는 이집트영화의 미남 스타로 자리를 잡은 후 국외로 눈길을 돌려 1960년대 초
<Lawrence of Arabia, 1963>에 출연하게 된다. 이 영화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주연배우였던 'Peter O'Toole'과 함께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후,
<Doctor Zhivago>, <Funny Girl>, <The Tamarind Seed>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1980년대에는 주로 TV 미니 시리즈에 출연하였으며, 2000년대 들어 <Monsieur
Ibrahim et les fleurs du Coran, 2003>에서의 무르익은 연기(演技)로 다시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리지게임과 경마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살았으며,
자서전 『이터널 매일』(Eternal Male)이 1977년에 출간된 바 있다.
그는 '데이비드 린' 감독에 의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래 확고부동한 '이집트 스타'이자
아랍권의 전설적인 배우로서 세계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5년 7월 10일에 heart attack(심장마비)로 이 세상을 하직했다. 사망 몇년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의 아들 'Tarek El-Sharidp' 의하면 그의 대표작품인
'닥터 지바고'와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어디서 촬영을 했는지도 기억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