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삼서초등학교, 아담한 학교였어요.
돌교문을 보십시오. 학교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상징물이었어요.
통학버스 승하차장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질서를 지키며 서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아른거였습니다.
아주 오래된 나무들을 보며, 이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병설유치원 어린이들입니다. 교장선생님을 친구처럼 부르며 따르더군요.
작가초청 행사를 안내하는 표지판이었어요. 담당교사의 정성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교실 입구에 어린이들 사진이 있어서 찰칵!
교장선생님께서 내내 강의를 듣고 계셨습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화가 교장선생님(서민식)이십니다. 방과후 교실
그리기반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교장선생님께서 가끔 지도를 해주신다는데, 실력들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전교생에게 싸인을 해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저도 행복했답니다.
멋진 교장선생님과 함께!
삼서초등학교의 아담한 도서관이랍니다.
"물음표로 책을 열고".
"쉼표로 생각하고",
"느낌표로 책을 덮자"는 교장선생님의 특별한 교육관이었습니다.
첫댓글 전교생 모두에게 책을 사주고 작가에게 싸인을 받게 했어요. 시골학생들이 언제 이런 기회를 가져보겠느냐는 교장선생님의 말씀, 오직 어린이들만 생각하는 교감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꽃으로 피어나는 순간이었지요. 감동적이었습니다.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싸인을 받았으니까요.
교장선생님의 마인드가 꽤 멋있네요. 그래선지, 학교 분위기가 여느 학교보다 훨씬 밝아보입니다. 아이들의 미소가 해바라기처럼 환해 보여요.ㅎㅎ
싸인 받은 아이들은 행운아들이네요. 어린시절, 작가를 직접만나고 체험한다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선물보다도 값진 것일 테니까요.
아이들 사진이 정말 마음을 들뜨게 하네요. 두 손을 번쩍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
교수님의 싸인은 꿈의 씨앗 . 가슴 촉촉한 누군가는 벌써 발아가 시작 되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