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출산율이 0.78을 찍었습니다.
서울은 0.59명, 부산은 0.72명, 인천 0.75명을 찍었습니다.
이에 서울 한복판 초등학교가 문을 닫고, 대학생과 군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퇴직자의 연금을 대느라 정년 연장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출산율이 1명대 아래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짜 망하기 일보직전이죠.
대한민국 서버가 종료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우리의 동포인 북한도 저출산 문제 때문에 골로 가고 있다는 것을요.
한국은행에서 추산한 북한의 출산율은 2010년대에 이미 1.38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현재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합계 출산율 1.8명은 지난 1990~2000년대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개발도상국, 저소득국가에서는 인구과잉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북한은 저출산 문제에 부딪힌 것일까요?
우선 군 복무 문제입니다.
북한 남성의 군 복무기간은 10년 또는 그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성의 두 배에 달할 뿐만 아니라 제대 후에도 공장, 광산 등 ‘공식 직장’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생계를 위한 벌이가 불가능합니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결혼을 하더라도 군 복무 문제와 저임금 문제로 맞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육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여성이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에 나서고, 국가가 돈이 없어 복지 체계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혼과 출산 기피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이나 북한이나 먹고 살기가 팍팍해서 애를 못 낳는 건 똑같은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