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나이키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바로 주가가 -20%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약 39조원 가량 증발하게 되었습니다.
나이키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입니다.
나이키가 밝힌 2024년 회계연도 4분기(3~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26억 달러입니다. 문제는 다음 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이키는 2025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 전망에서 6~8월 매출이 약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발표한 시장 전망치(3.2%)의 3배 이상 되는 하락폭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락기조는 2025년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상실하자, 주가가 폭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실적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라이프스타일 부문 사업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농구화·러닝화 같은 퍼포먼스 부문 사업이 기대보다 큰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온러닝과 호카 등 신생 경쟁업체가 러닝화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나이키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끝으로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약해지고,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