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리메론입니다. 어제 펜쇼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땀을 뻘뻘 흘리던 게 무색하게 하루만에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지난 봄 펜쇼 때 정리를 많이 해서 이번에는 정말 조촐하게 챙겨서 갔었는데, 그래도 뒤져보니 뭐라도 나오긴 하더라구요 ㅎㅎ
거의 돌려막기 급 잉크 발색 목록과 필사노트 + 정리할 펜과 파우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오랜만에 미공필에 펄잉크를 넣어서 시필 부스를 운영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시필해주셨는데, 시필해주셨던 노트를 보니 다들 너무 귀여우시더라구요. ^^
미공필로 저렇게 멋진 한자를 써주시다니 부럽습니다.
이번 펜쇼에서는 뭐 안 사야지 했는데, 결국 물욕에 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더는 깔맞춤 놀이 안해야지 했는데, 그건 다음 생에나 가능 한 것으로....ㅎㅎㅎ
파우치를 3개나 줄였는데 하나가 늘어나 버린 펜쇼 매직...
여러분 샐리씨님 파우치 꼭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슬림하게 휴대하기도 좋고 꺼내서 쓸 때도 편합니다. +ㅁ+
개인적으로 가을 펜쇼는 김장 시기와 겹쳐서, 김장 날과 겹치면 참석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에 11월 부터 긴장하게 되는데요.
올 여름이 유난히 덥고, 겨울이 겨울 같지 않다보니 김장은 다음 주 즈음에나 김장을 하게 될 것 같네요. 저질 체력이라서 펜쇼장에서도 "아이고 허리야..."하면서 돌아다녔었는데, 아마도 다음 주에도 또 똑같은 소리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 해 한 해, 펜쇼 때마다 체력이 점점 떨어진다는 걸 느끼면서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되네요.
이번 펜쇼에서 처음 오신 분들, 그리고 늘 뵙는 스텝 분들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봄 펜쇼 때 뵙겠습니다.
두서 없이 긴 펜쇼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첫댓글 베리메론님! 오랜만에 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저도 반가웠습니다 민트향기님
건강 잘 챙기시고 봄 펜쇼 때 뵙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스텁닙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던 안테나 입니다.
본인에 맞는 스텁닙을 찾다가 아예 닙을 직접 니퍼로 자르고 갈아서 만드셨다는 말을 듣고
'아! 열정이 장난이 아니시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필사 노트를 보여주셨는데,
작은 글씨에 또박또박 그렇게 가독성 좋은 한문 필사는 처음 봅니다.(한문은 문맹에 가깝습니다만 ㅎㅎ)
50을 넘기니 갑자기 몸이 무너지면서 여기저기 병이 생겨
지난 한달여간 만년필도 못 만져보고 병원 신세만 지다가
가까스로 힘을 내 이번 펜쇼에 갈 수 있었어요.
건강이 최곱니다!
안테나님 가신 뒤에 필사했던 걸 찾아서 안타까웠어요.
다음 펜쇼 때 꼭 들고 나가보겠습니다. 봄인가.. 작년 펜쇼에서는 들고 나갔었는데 말이죠 ㅠㅠ
스텁닙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 처음에는 닙이 부러진 걸 살리고자하는 마음에 손을 댄 것이었는데, 그 다음에는 저렴한 프레피만 손을 대고 그 이상은 도전 못 해봤습니다.
진짜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아 그리고 말씀드렸던 플래티넘 B닙도 들고 가야겠는데요!! +_+
연필도 만년필도 안 쓰시고 볼펜 쓰신다더니 볼펜을 구하셨군요 🙂
그렇습니다 ㅋㅋ 최근엔 제트스트림 3색 볼펜만 주로 쓰는데 까렌다쉬 한정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
베리메론님 후기에서 미공필이라는
신문물을 알고갑니다. 드라마틱하게
꺾인 닙으로는 대체 어떤 글씨와
그림이 나올지..! 그리고 누들러를
넣기좋다는 후기도 많은데 펜쇼후기는
새로운 지름을 낳는구나 깨닫고
갑니다^^ 저희도 그러고보니 김장시즌을
피해서 다녀올수 있었네요 쇼핑후 김장은
상상할수 없습니다ㅎㅎㅎ
그렇죠 후기글을 보면서 또 새로운 뽐뿌를 받을 수 있죠.
저는 오늘 펜을 새로 질렀습니다 ㅎㅎㅎㅎ
김장..외면하고 싶어요. 사실 지난 주 초에 알타리를 먼저 담궜었답니다. ㅠㅠ
윗댓글에 보니 스텁닙을 좋아하시나봐요^^ 잉크가 콸콸 쏟아지는 스텁이나 뮤직닙을 사랑했던 추억이 있어 더 반갑습니다. 펜쇼 때 환한 미소로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저의 펜 생활 초기 펜은 UEF였었는데 이제는 너무 바늘 같아서 못쓰더라구요.
취향은 돌고 도는 법이니 다시 UEF도 쓰겠죠?
안녕하세요! 모나미와 홍디안, 이름을 모르는 펜까지 3자루 분양받은 강철무지개입니다.
제가 헷갈린 건지, 기억에 왜곡이 있는건지, 그날 soyo님께 분양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직접 뵈었는데도 제가 기억못하는 거라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만년필 하나밖에 없었는데, 덕분에 펜 여러개 돌려가며 끄적일 수 있게 되었어요. ^0^
다음 펜쇼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소요님과 나란히 앉아있어서 그러셨나봐요 ^^
펜들이 저보다 더 아껴주실 분께 잘 간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예쁘게 잘 써주세요 :)
이번에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당직이 걸려서 꾹~참고 후기 보며 위로를 해보네요.
잘 봤습니다.^^
앗 타이밍이 안 맞으셨군요 ㅠㅠ
다음에도 펜쇼는 있으니까요 봄 펜쇼 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