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단입니다.
오늘 현직에 계신 선생님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 소식은 저한테 뿐 아니라 우리 미술교육계 전체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서울시 교육청에서
중국어, 일본어 교과의 과원 교사에 대해 신청을 받아
단 6개월의 연수 이수만으로
미술과 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미술이라는 교과의 고유한 특성을 무시하고,
현장의 수많은 미술 교사들은 물론
미술 교사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수년간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는 모든 예비 교사들까지
기만하는 졸속 행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 미술 교육 전공자들은
고등학교, 대학교와 대학원, 임용시험 준비의
전 과정을 통해 미술 실기, 미술사, 미학 등 미술 전반에 대한
지식과 고민, 통찰력을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나는 아이들 앞에 부족함 없는 미술교사인가'라는 물음이 주어진다면
여전히 주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미술 교사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동안은 단 한 번도 미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을지 모르는
타교과의 교사가 겨우 6개월의 형식적인 연수를 이수한 것만으로
과연 어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미술 교육을 펼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처사는 필히 학교 미술 교육의 전반적인 질적 하락은 물론
미술 교과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 저하까지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행동할 때입니다!
이미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가 있고
한국미술교육학회를 비롯한 미술교육 현장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짐을 우리 수험생 여러분에게까지 지우는 것이
참 죄송스럽지만,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기에,
우선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국민청원에 '동의하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힘을 보태 주셨으면 합니다.
제일 아래의 '동의하기'를 누르면
비회원 인증 과정을 거쳐 간단하게 동의가 가능합니다.
아직 4천여명의 동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되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공지글을 보신 분들은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단결된 힘이 필요할 때 외면하지 않고 모두 힘을 보태되,
절대 동요되지 말자는 것입니다! 외부의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을
꿋꿋이 하며 실력을 키워 나가야 된다는 것을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대한민국 미술교육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하게 입으시고,
모두 힘을 냅시다!!
국민청원 동의하기 링크: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registered/0CA0BF5BC1B052AFE064B49691C1987F
서울시 교육청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