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아미타불 성호로 아흔여섯 마리 소의 혼령을 제도하다
사천성(四川省) 남부에 사는 유정밀(劉淨密) 거사의 집에는 섭씨 아주머니라는 여성이 가정부로 일하고 있었다. 그녀는 전생에 도살업을 하며 아흔여섯 마리의 소를 죽였고, 그 소들의 혼령이 이 생에 와서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섭씨는 사천 출신으로 시집을 간 이후부터 귀신들에게 자주 시달렸는데, 매년 몇 차례씩 발작이 일어나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1932년(민국 21년) 2월, 유 거사의 집에서 집안일을 돕던 섭씨는 갑자기 병을 앓기 시작했다. 온몸에 붉은 반점이 돋고, 통증과 가려움이 심해지면서 마음이 극도로 괴로워졌다. 마침내 죽고 싶다는 생각에 강물에 몸을 던지려 밖으로 뛰쳐나갔으나, 주변 사람들에게 저지당했다. 이내 마치 미친 사람처럼, 예전에 소를 도살할 때의 참혹한 노래를 낭랑한 음성으로 불러대며 곡조를 이루었고, 한참 동안 소동이 그치지 않았다.
유정밀 거사가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은 마음이 넓고 크시니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섭씨가 아니라, 그녀가 오래전 만현(萬縣)에서 백정으로 일할 때 죽였던 소입니다. 지금 그녀에게 원한을 갚으러 온 소들이 모두 아흔여섯 마리입니다.”
이에 유정밀은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참으로 어리석다. 사실은 너희가 먼저 그녀를 해쳤기 때문에, 그 업보로 소의 몸을 받아 그녀에게 다시 죽임을 당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하필 그녀가 너희 아흔여섯 마리만 죽였겠느냐? 지금은 너희가 먼저 해친 사실은 잊고, 그녀가 너희를 죽였다는 것만 기억하여 이렇게 끝없이 원수를 갚으려 하니, 이것이 바로 괴로운 윤회이다. 서로 죽이고 되갚으며 계속해서 원한을 쌓는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그러자 그들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말로 잘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우리 목 아래에서는 피가 흐르고 고통이 가시지 않아, 그 고통 속에서 원한이 떠올라 보복의 마음이 생겼던 것입니다.”
유정밀은 “그건 어렵지 않다.”며 하인에게 찻물을 반쯤 따라오게 하고, 감로주(甘露呪)를 세 번 외운 뒤 섭씨에게 마시게 하려 했다. 그러나 섭씨의 손이 굽혀지지 않아 그녀는 말했다.
“소의 발굽으로 어떻게 잔을 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인이 그녀의 입에 직접 물을 부어주었다. 마시고 난 섭씨는 기뻐하며 말했다.
“정말로 신묘한 물입니다!”
그녀는 자기 목을 어루만지며 “이미 나았습니다.”, 손을 어루만지며 “발굽도 없어졌습니다.”, 머리를 어루만지며 “뿔도 없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기뻐한 나머지 허공을 향해 외쳤다.
“너희들 들으라! 앞으로 다시 나를 ‘우왕보살(牛王菩薩)’이라 부른다면, 그땐 가만두지 않겠다!”
유정밀은 이어서, 생사의 윤회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리고 극락세계가 얼마나 안온하고 즐거우며, 그곳에 왕생하면 영원히 고통을 면하게 된다는 점을 설파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는 극락정토에 왕생하길 원하느냐?”
그들이 대답했다.
“어르신의 말씀대로라면 어찌 원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죄업이 너무 깊어 어떻게 그런 곳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유정밀은 말했다.
“너희가 발원하고 염불하며, 극락세계를 기쁘게 여기고 동경한다면, 내가 아미타부처님께 너희를 영접해주시길 청하겠다. 그렇게 하겠느냐?”
“좋습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너무 오래 굶주려 왔습니다. 음식을 조금 주시겠습니까?”
유정밀은 정성스럽게 맑은 물과 밥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 변식주(變食呪)를 일곱 번 외운 뒤 그것을 대나무 숲에 뿌려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말했다.
“저희는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감사를 표했다.
유정밀은 곧바로 뒷창문 밖의 공터에 향과 초를 피우고, 공손히 아미타부처님을 청하며 『왕생주』, 『반야심경』, 『대비주』, 그리고 불보살 명호를 염송하였다.
이때 유정밀 거사의 부인 왕지서(汪志西)가 방 안에서 말하였다.
“어서 보세요! 아미타부처님께서 청하자마자 즉시 오셔서 창밖에 장육신(丈六身)의 금색 몸으로 높이 서 계십니다. 모두 어서 준비하여 부처님을 따라가세요!”
그녀는 다시 물었다.
“지금 극락정토가 보입니까?”
그러자 소의 혼령들이 대답하였다.
“보입니다.”
“어떤 모습입니까?”
이 질문에 그들은 극락정토의 광경을 자세히 묘사하였는데, 그 내용은 정토삼부경에 기록된 경전의 묘사와 일치하였다.
그들이 떠나기 직전, 정중히 감사를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베풀어 주신 큰 은혜로 인해, 저희가 여러 생에 걸쳐 쌓아온 원한이 하루아침에 모두 풀렸습니다. 저희는 오랜 세월 동안 섭씨를 괴롭혀 그녀로 하여금 늘 고통을 받게 하였지만, 이제 아미타부처님의 영접을 받아 서방정토에 왕생하게 되었습니다. 섭씨 이 사람도 부디 어르신께서 자비로 인도하셔서 염불하게 하시고, 함께 정토에 태어날 수 있도록 권해 주시길 바랍니다. 훗날 어르신 부부께서 서방정토에 왕생하실 때, 저희가 반드시 부처님을 따라 영접하러 오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염불한 공덕은 원래 어르신의 가르침 덕분이니, 그 공덕을 모두 어르신께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말한 후, 조용히 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섭씨가 깨어났고, 사람들은 그녀에게 방금의 일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섭씨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마치 꿈속에서 성에 들어간 것 같았는데, 서쪽 거리로 가다가 한 무리의 소떼가 흉악한 모습으로 저를 향해 오는 것을 봤습니다. 그 소들의 목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긴장되고 겁이나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주변 경치가 변하여 평평한 바닥과 우거진 나무숲이 깨끗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워서 놀기에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밥 향기가 평소보다 강하게 나더니, 소떼가 숲에서 밥을 먹으며 기뻐서 춤을 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밖의 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날 이후로, 섭씨는 다시는 소의 혼령에게 시달리는 일이 없었고, 줄곧 채식을 하며 지냈다.
유정밀 거사는 1934년(민국 23년) 봄, 서강(西康)에서 출가하였고, 법명은 혜정(慧定)이다. 위의 이야기는 그가 출가하기 전에 직접 겪었던 일을 기록한 것이다.
(『개대환희(皆大歡喜)』 제1집, 『정토성현록』 중에서)
생각건대
선악을 가리지 않고, 인연을 따지지 않으며, 부처님의 명호를 한 번 부르면 부처님께서 곧바로 나타나신다.
비록 범부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귀신은 오통(五通)을 지녀 스스로 분명히 알아본다.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것은 부처님의 본원이므로, 자발적이고 평등하며, 전혀 조건이 없다.
왕생을 원하는 이는 왕생하고, 칭념하는 이는 왕생한다. 이러한 믿음만 있다면, 한 번만 불러도 곧 왕생할 수 있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인연과보는 한치의 오차도 없으며
왕생을 원하기만하고 염불만하면
그 어떤 중생도 구제받을 수
있음을 또 여실히 증명해 주심에
오늘도 신심내어 일향염불하옵니다.
희유한 염불감응 감사드립니다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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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6.17 12: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6.17 12:52
나무아미타불
수희찬탄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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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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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범부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귀신은 오통(五通)을 지녀 스스로 분명히 알아본다.
올해도 백중기도 봉사 해 주시는
정전법사스님과 준비해 주시는
연우님들께 감사합니다
많은 유주무주 고혼들에게 인연
지어드려 극락왕생 할 수 있기를
발원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
지난주 대구염불당 다녀 가신
금계청운 연우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