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안동 '만휴정 원림', 진도 '운림산방' 등 3개소가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명승 제81호로 지정된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은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의 별장(경북 유형문화재 제243호)과 마을 수구막이 숲으로 자연계류 등이 잘 어우러진 명소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용계천 바위 벼랑에 세워진 '용계정'은 1546년 건립돼 후손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경영해왔던 조선대 대표적인 별서로 덕동마을 계류변에 형성된 마을 숲과 우리나라 지형을 살린 덕연구곡의 자연계류(연어대, 합류대, 와룡담, 수통연 등)가 잘 어우러진 역사문화 경승지이기도 하다.
▲ 안동 '만휴정 원림'. 폭포·산림경관 등이 조화를 이루는 명승지로 꼽힌다.
명승 제82호로 지정된 안동 만휴정 원림은 조선시대의 문신 김계행이 말년에 독서와 사색을 위해 지은 별서인 만휴정(경북 문화재자료 제173호)과 폭포, 산림경관 등이 조화를 이루는 명승지다.
진도 '운림산방'은 전라남도 진도군의 신청에 의해,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등 2개소는 2009년 전국 별서정원 명승 자원조사에서 발굴돼 명승 지정을 추진했다.
명승 제80호로 지정된 진도 운림산방은 조선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조성해 말년에 거처하면서 창작과 저술활동을 하던 곳으로 '소치실록'에 따르면 큰 정원을 다듬고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를 심어 선경(仙境)으로 꾸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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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07호)이 있는 첨찰산과 조선시대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조성한 운림산방 등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