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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머리와 어깨에 잔뜩 묻은 눈을 입구에서 털어 낸 후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여기 혹시 스노우체인 있소?”
경철은 읽던 책을 덮어두고 노인을 맞으며 말했다.
“여기는 철물점이라 제대로 된 놈을 사시려면 자동차용품점엘 가셔야 하고, 혹시 몰라 벨트형 스노우체인은 구비해 두었는데...가만 보자... 어르신, 어디까지 가십니까? 이 동네에선 뵌 기억이 없는데요. 어디 멀리서 다녀가십니까?”
“서울로 돌아가려던 참인데 폭설을 만났지 뭐요.”
“우레탄 벨트라 괜찮긴 한데 서울까지는 아무리 좋은 스노우체인을 감았다고 해도 지금 가시는 건 무리입니다.”
“허... 이거 참... 큰일일세...”
“일단 이쪽으로 오셔서 몸을 좀 녹이시지요.”
철물점 안으로 경철을 깊숙이 따라 들어간 노인은 난로 위에 올려놓은 주전자와 고구마를 보고 미소 지었다.
“그럼 잠시 신세 좀 지겠소. 옛날 생각이 나는구먼.”
“제가 학교 다닐 때도 난로 위에 우유나 도시락을 올려 두었다 먹곤 했습니다. 따뜻한 보리차 한잔 드시지요. 어르신.”
노인은 찻잔을 건네는 경철의 손을 한참 관찰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주인양반 손이 전생에 부처님 전에 향불깨나 올린 손이구먼. 아주 좋은 손이오.”
“하하하 그렇습니까? 막일하는 손 치고 고운 편이라 부끄러웠는데 감사합니다. 요즘도 절에 종종 갑니다.
신기하네요. 어르신, 묵을 곳이 마땅치 않으면 제가 숙소를 제공해드릴 수 있는데요.”
“말이라도 고맙소. 여기서 몸을 녹이며 바깥의 동향을 살펴보겠소. 그나저나 이곳의 기운이 몹시 인상적이군.”
“기운이요?”
“묵직한 철들이 가득한 곳인데 기운이 아주 맑아 놀랍소. 터의 기운도 그렇고 젊은 주인양반의 기운도 아주 맑아.”
“대개의 철물점들이 어둡고 산만하기에 저는 자재와 공구정리에 신경을 좀 쓴 편입니다.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한 배치의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오. 여튼 인상적이군. 무슨 책을 읽고 있었소?”
노인은 경철의 책상 위에 시옷 모양으로 덮어져 있는 책에 시선을 둔 채 물었다.
“아~ 오늘 폭설로 인해 인적이 끊겨 성대중의 처세어록이란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읽다보니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려 추위를 잊었을 정도입니다.”
“조선후기의 문신 성대중을 말하는 모양이로군. 주인양반을 보아하니 그 책을 읽는 다 해도 크게 화끈거리지는 않았을 터인데 아주 공부를 잘하고 있군요. 수행과 공부의 척도는 겸손인데 10% 겸손해지면 10%만큼 공부가 된 것이고, 30% 겸손해지면 30%만큼 공부가 된 것이오. 공부를 아주 잘 하고 있소.”
“과찬이십니다. 요즘 아는 것과 깨닫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눈 님 덕분으로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게 된 것 같아 즐겁습니다. 하하하. 이것이 장사의 묘미인가 봅니다. 저는 이 장사가 참 좋아요.”
“주인양반은 흔한 장사치가 아니로군. 물건을 팔아 돈을 버는 이는 장사치고, 사람을 버는 이는 사업가인데 나 같은 늙은이를 이리도 반겨주니 그릇이 큰 엘리트를 만나 영광이오. 벌써부터 온 몸이 훈훈하군.”
“엘리트라뇨. 가당치도 않은 말씀입니다. 고등학교만 근근이 졸업했는걸요.”
“인성을 갖추어 내 앞에 오는 사람과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엘리트요. 학벌은 아무 상관도 없소. 폭설로 인적이 끊겼다고 놀 생각 않고 책을 읽으며 자기의 모자람을 갖추려 바른 것을 배우고 있다니 오랜만에 건실한 젊은이를 만나 아주 기분이 좋소. 아는 것과 깨달음에 대해 고민 중이라...
아는 것은 세상에 이미 나와 있는 지식을 들어 아는 것이고, 깨달음은 지식을 많이 흡수하면 어느 순간 문리가 터져 이전에 없던 지혜의 답이 나오는 것이니 지금 하던 대로 하며 조급해하지 마시오.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력해 정통하게 틀을 세운 사람은 그 안목 덕분에 다른 분야를 슬쩍 보기만 해도 그 대의를 금방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니 지금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지. 하늘의 구름도 압이 차야 비가 내리는 것 아니겠소?”
“어르신.... 금과옥조 같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매사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허허 금과옥조라니 주인양반이야 말로 맞는 말만 족족 뱉어 내는 구려.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면 돈의 노예가 되고, 배우기 위해 일을 하면 그게 바로 주인인 것이오. 내 오늘 참된 주인을 만나 정말 기쁘오. 허허허허”
노인은 목청이 보일 정도로 호탕하게 웃은 후 경철에게 물었다.
“헌데 철물점을 업으로 삼은 이유가 있소?”
“아...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철물점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그곳은 아주 작은 가게였는데도 아버지가 찾는 물건을 한 번도 없다고 한 적이 없었죠. 전 그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마치 마법의 가게 같았죠. 아버지를 계속 따라 다니다 언젠가부터 철물점에 동경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제가 책을 읽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철물점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입니다. 이야기 나눈 시간이 몇 분 되진 않았지만 마치 어르신 처럼요. 무언가를 물어보면 없는 게 없는 철물점처럼 툭 툭 해답을 내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 실질적으로도 철물점은 아주 매력적인 업종이죠. 당장 내일만 되어도 아마 눈삽이니, 수도 계량기니 수도동파방지 열선이 불티나게 나갈 겁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던 사소한 것들이 고장 나면 그것을 고치기 전까지 여간 신경 쓰이고 찜찜한 게 아니죠. 그런 것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너무나 행복합니다.”
경철은 노인의 찻잔에 보리차를 한 잔 더 따른 뒤 고구마를 싸고 있는 은박을 벗기기 시작했다.
“향기가 아주 좋구만.”
“보리 향기가 아주 진하죠?”
“아니 주인양반의 향기 말이오. 꽃은 향기로 말하고 사람의 향은 말에서 나오는 법이지. 주인양반은 향이 아주 좋은 사람이로군. 정신의 향기는 겉꾸밈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오.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그래, 결혼은 했소?”
“아이고,, 그 역시 과찬이십니다. 전 아직 인연을 못 만난 듯합니다. 사랑이란 것이 참 어렵더군요.”
“어려울 것도 없는 것이 사랑이오. 앞으로 누군가를 만난다면 사랑을 확인하려 들지 말고 구걸하려 하지도 말지어니. 진정 상대를 위한 바른 마음을 내었을 때 스스로 우러나와 존경으로 이어지는 게 사랑이라는 것이오.
탁한 기운을 가진 자는 탁한 기운을 끌어당기고 맑은 기운은 맑은 기운을 가진 자를 끌어당기는데 주인양반에게는 필시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
“어르신... 좋은 대화만큼 좋은 약이 없다들었는데 어찌 이리 좋은 말씀만 해주시는지요... 정말 어르신을 만나 뵙게 되어 즐겁습니다.”
“나 또한 주인양반을 만나게 되어 아주 즐겁소. 아까 말하기를 없는 것이 없는 철물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였는데 구체적으로 주인양반이 품고 있는 이념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소?”
“구체적이랄 것 까진 없고 .우리나라의 건국이념보다 더 좋은 것이 없더군요. 홍익인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단군선생님의 이념을 좀 빌려 쓰고 있습니다. 하하하~ 동네 분들께 필요한 자재와 공구를 부지런히 갖춰 놓는 것에 힘쓰고 제가 달려가서 고쳐드릴 것이 있으면 고쳐드리고 저도 도움 받을 일 있으면 받고 그렇게 상생하는 삶을 꿈꿉니다. 결국 장사나 사업이나 인연을 만나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싶더군요. 괴로운 사람이 남을 돕는다는 건 어불성설인지라 일단 저부터 즐겁게 지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기운이 여러 곳에 좋게 미칠 수 있도록 말이죠. 그 기운이 퍼지고 퍼져 사람들이 이롭게 되는 것. 그것이 저의 이념이고 꿈입니다.”
“호오... 요즘 세상엔 돈을 가진 자도 많고, 재주를 가진 자도 많소. 그러나 이념을 가진 자는 드문 법인데 주인양반을 보아하니 나중에 사업을 해도 아주 크게 되겠소. 동물들은 고깃덩이를 보고 움직이지만 인재들은 이념에 따라 움직이거든. 생각이 큰 사람은 결국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어있지.”
“감사합니다. 어르신. 저는 큰 욕심은 없습니다. 이 작은 가게에서 어르신 같은 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사람 사는 정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합니다.”
“주인 양반은 진정 잃을 것이 없군. 90년대 말에 의사, 검사, 변호사 등의 고위 계층을 감쪽같이 속여먹은 희대의 사기꾼이 잡히면서 한 말이 떠오르는구려.”
“아! 저도 기억납니다. 상대가 의사든, 변호사든 대통령이든 나는 사기 칠 수 있다. 하지만 허황된 욕심이 없는 사람에게 사기 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라고 했던가요?”
“맞소. 사기꾼이 그런 말을 남겼으니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박혔을 것이오. 가끔은 그런 사기꾼들이 욕심내는 자들의 것을 모두 거두어들이는 일을 하는 하늘의 사자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곤 한다오.”
그 후로도 노인과 경철은 고구마와 보리차를 앞에 둔 채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고구마가 아주 맛있군. 주인양반, 내 오늘 주인양반을 붙잡고 너무 많은 말을 늘어놓은 것이 아닌가 싶소.
나이가 들면 말을 줄여야 하는데 참 주책이지... 미안하게 됐소.”
“아닙니다.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하시는지요. 오늘 해주신 말씀은 영약중의 영약이었습니다.”
“혹시 저기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게 햇볕이오?”
노인과 경철이 바깥상황을 살펴보려 문을 열었을 때 거짓말 같이 눈은 그쳐있었고 따사로운 햇살과 제설차들 덕분에 도로는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녹아 있었다.
“주인양반, 해야 할 일이 있어 난 이제 그만 가 봐야겠소.”
“아직 땅이 질척거려 위험 할 텐데요. 오늘 좋은 말씀 주신 감사의 의미로 스노우체인을 감아드려도 될 런지요?”
“아니오. 그러지 마시오. 오히려 내가 주인양반에게 좋은 기운을 가득 얻어가니 꼭 값을 지불할 것이오. 온 김에 필요한 것도 몇 개 사가야겠소. 8인치 롱노우즈와 핸드형타카, 30*75사이즈의 선반 꺽쇠가 필요한데...
좋은 제품이 있소?”
“아~ 그럼요. 대덕에서 나온 모든 제품들이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찾아오겠습니다.”
경철이 공구들을 찾으러 간 사이 노인은 경철의 책상 위 프린터기에서 A4용지를 한 장 뽑은 뒤 거기에 무언가를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어르신 늦었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확인해 보시죠. 바깥에 주차해 놓은 트럭이 어르신 차가 맞죠? 아까 내리시는 걸 봤는데.. 스노우체인을 감아놓고 오느라 좀 늦었습니다.”
“주인양반 명함 하나 주시오. 영수증도 주시고 지금 가진 현금이 없어 계좌로 바로 넣어 드리겠소.”
“어르신, 명함은 요청 안하셔도 드리려고 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방금 세 가지 품목은 계산을 해 주셔도 스노우체인은 제 성의로 그냥 드릴 수 있도록 해 주시죠.”
“허어~ 그것 참... 고집도 원~”
너털웃음을 웃어 보인 노인은 품안에서 돋보기를 찾아 꺼내 쓴 다음 경철의 명함에 적혀 있는 계좌번호로의 송금작업을 마쳤다.
“주인양반, 난 그럼 이만 가보겠소. 오늘 즐거웠소. 건강하시오.”
노인이 악수를 하려 내민 손을 공손 하게 한참을 잡고 있던 경철은 공구를 챙겨 노인의 차에 실어 준 뒤, 거듭 거듭 고개를 숙이며 노인을 배웅했고 노인의 차가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가 실내로 들어왔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책 밑에서 글이 잔뜩 적혀 있는 A4용지를 발견했다.
-주인양반 보시오.
오래 전부터 주인양반이 어떤 사람인지 몹시도 궁금해 하던 차에 오늘 드디어 만나게 되어 반가웠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까 주인양반이 말한 대덕이란 회사의 사장이라오. 주인양반의 가게에 오랜 기간 납품을 해오고 있는 그 대덕 말이오. 나는 오래 전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요구수량보다 더 많이 납품을 하곤 했소.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지. 여러 가게에 그런 식으로 납품을 했지만 주문한 수량보다 물품이 많이 왔으니 돌려주겠다거나 금액을 더 지불하겠다고 연락을 해 온 건 오직 주인양반 당신 한 명 뿐이었소.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하던 차에 오늘 그대를 보러 왔던 것이오. 눈 덕분에 자연스럽게 주인양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소. 주인양반은 내가 상상해오던 사람 그 이상이었소.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은 출세지만 인생을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성공이라 생각하오. 성공이란 재물과 명예를 얻었을 때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덕행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때 성취되는 것이지요. 나보다 한참 연배가 낮지만 내가 존경하고 있소. 이 몸이 이제 기운이 쇠하여 사업에서 손을 떼려하는데 슬하에 자식도 친지도 없는 몸이라오. 돈이라는 것은 물과 같은 것이오. 물처럼 괴어 두었다가는 썩는 내가 진동을 하지. 오늘, 나의 돈을 흘려보낼 아주 좋은 처소를 찾은 것 같소. 돈이라는 건 말이오. 자체적으로 큰 기운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지. 그래서 기운이 약한 사람에겐 딸려 가질 않는다오. 횡재라고 생각하지 마시오.
횡재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지 느닷없이 오는 것이 절대 아니오.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게 나를 만들어서 그 기운을 당기는 것이란 말이오. 주인양반이라면 나의 돈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소.
나를 다시 찾지 마시오.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도 없을 것이니. 이만 줄이오. -
경철은 노인이 남긴 종이를 읽고 또 읽다가 휴대폰 문자를 확인했다. 금융기관에서 입금을 알리는 문자가 온지 오래였다.
문자함을 열어 본 경철은 눈을 비비고 또 비볐다.
3년 후
경철의 동네에 도민 모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도서관이 들어섰다. 설립자는 송경철.
경철은 도서관 마당에 놓인 벤치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고 미소 지었다. 얼마 전 운전하다가 들은 라디오 오프닝이 생각나서였다. 아이의 두 발이 허공에 떠서 발랄하게 파닥거리고 있었다. 발은 땅에 닿지 않지만 생각은 우주까지 가 닿을 사랑스런 아이들. ‘얘들아 좋은 책 많이 읽고 무럭무럭 자라나렴.’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채 이리저리 도서관을 둘러보고 있을 때 경철의 주머니에서 도서관의 고요를 깰 만큼 요란스레 휴대폰이 울려댔다.
앗차! 경철은 서둘러 통화버튼을 눌렀다.
“아~금방 갑니다. 잠깐 둘러 볼 곳이 있어서 자리를 비웠습니다. 갑니다. 가요. 에어컴프레셔요? 있고 말구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이고 감~사 합니다. 날아가겠습니다.”
경철은 대덕도서관의 웅장한 그림자를 밟으며 철물점으로 급하게 뛰어갔다.
씨앗 끝/ 파종기에 뿌려놓은 씨앗과 다른 것을 수확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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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잔잔한 반전에 반전이 있는 글이군요. 철물점같은 혜윤님의 지식과 지혜에 감탄하며 잘 읽었습니다 ^^
짜임 구성 진행방식 3박자가 좋은 글이었어요
항상 글쓰기 실력에 감탄합니다
참 문학적으로는 이런 해피엔딩이 이루어지지만 현실에선 어째 송경철같이 착한 주인공만 바보된다죠 :) 교훈이 남는 글입니다
저도 엘리트가 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