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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시 : 2024년 5월 18일 (토)
o 날씨 : 맑음
o 산행경로 : 어비산 등산로 입구 - 어비산 - 유명계곡 합수점 - 유명산 - 유명산자연휴양림 - 주차장
o 산행거리 : 7.8km
o 소요시간 : 3시간 반
o 산행정보 : 유명산, 어비산, 유명산자연휴양림. 유명산계곡, 어비계곡
o 유명산 지명도 : 100대 명산
o 어비산 지명도 : 한국의 산하 선정 인기명산 293위
o 지역 : 경기도 양평군
o 일행 : 나홀로
o 트랙 :
o 코스지도
오늘은 계곡과 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한 유명산과 어비산을 찾았다. 서울 잠실에서 7002번 버스를 타고 유명산 종점 직전 가일리삼거리에서 하차한후 어비산까지는 도로를 따라 등산로 입구까지 2km 이상을 걸어가야 한다. 20-2번 지역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운행횟수가 적어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등산로 입구까지 이어지는 계곡 곳곳에는 펜션들이 꾸며 놓은 쉼터와 물놀이장이 보이고, 청량한 물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여름 하늘을 울리고 있다...
[어비계곡] 수도권에서 가장 이름난 쉼터가 되어 있는 유명산 휴양림을 찾다보면, 휴양림 입구에서 왼쪽으로 어비산 어비계곡이라는 간판을 만난다. 이곳이 자칫 유명산자락의 입구지계곡 인양 착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이다.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숨은 듯 있는 어비산자락을 감싸고 도는 시원한 계곡이바로 그곳이다. 지금이야 작은 개울같은 계곡에 불과하지만 예전에는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뛰어난 계곡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어비(魚飛)다. 어비계곡은 유명산계곡과 어비교에서 합쳐져 사기막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계곡의 시작은 어비산 어비계곡이라 쓰인 대문같은 현판을 지나면서 부터다. 어비교 옆으로 가일리미술관 이정표가 서 있고, 곧이어 '가평군 지정 어비계곡 문화마을' 이라는 입간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오른쪽의 계곡 곳곳에 팬션들이 꾸며 놓은 쉼터와 물놀이장이 나타난다. 10개여의 시원한 그늘과 작은 계곡풀장이 죽 이어진다. 이곳을 지나 1.5km 정도를 들어가면 가일2리 마을회관이 있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곧이어 어비2교가 나오고 남쪽 정면으로 어비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표소를 뒤로하고 물탱크를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어비계곡의 진수를 느끼게 된다. 계곡 양쪽으로는 수림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다. 5~6분 정도를 걷다가 오른쪽으로 안경다리를 건너 다소 경사진 길로 올라서면 숲 터널이다. 울창한 숲과 끊임없는 산새 소리들이 오지에 온 느낌을 갖게 한다. 숲터널로 5분 더 가면 산림감시초소 앞 군경계판이 나타난다. 군경계판을 지나면 양평땅이다. 어비계곡의 상류를 넘으면 양평 갈현마을에 닿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비계곡종점 버스정류소가 있는 곳이 등산로 입구인데, 이곳부터는 숲길을 따라 어비산으로 올랴가야 한다. 초입의 나무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어비산 새소리길 갈림길이 나오고, 어비산은 직진한다. 계곡이 깊고 숲이 울창해서인지 새소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더운 여름에는 피서 겸해서 새소리를 들으며 유유자적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완만한듯 만만찮은 오르막길이 계속되고 노송이 우거진 쉼터에서 숨을 고를 수 있다. 노송 사이로 건너편의 유명산과 유명산 계곡의 암벽들이 언듯언듯 보이면서 어비산의 중턱을 지나간다...
어비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넓은 나무데크 전망대는 유명산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유명산의 전경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다음번에 가야할 곡달산 방향도 굽어보고...
그리고 도착한 어비산, 등산로 입구부터 약 2.3km 의 거리이며 대략 1시간~1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동남쪽으로 용문산이 조망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오늘은 누가 뭐래도 어비산이 주인공이다. 건너편 유명산이 100대 명산이고, 어비산은 300대 명산에 속하는데, 아마도 어비계곡의 유명세가 포함된 것으로 여겨진다...
[어비산]은 유명산 계곡을 사이에 두고 유명산 동쪽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822m이다. 어비산(漁飛山)은 어비계곡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어비계곡(漁飛溪谷)은 1978~1980년 사이에 산악회원들이 계곡에서 물고기가 뛰어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어비계곡’이라는 이름을 붙여 신문에 기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또는 예부터 홍수 때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다고 하여 ‘어비산’이라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옛날에 신선이 한강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 설악면으로 가기 위해 고개를 넘다가 잠시 쉬고 있었는데, 망태 속에 담겨 있던 고기가 갑자기 뛰어오르면서 유명산 뒤쪽 산에 날아가 떨어졌다고 하여 ‘어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비산 전설] 예로부터 홍수 때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산에 얽힌 전설 두 가지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산이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에 있어 장마철에 폭우가 쏟아지면 일대가 잠기게 되었는데, 그때 계곡 속에 갇혀 있던 물고기들이 본능적으로 유명산보다 조금 낮은 어비산을 넘어 본류인 한강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어비산이라 불렀다. 또 하나는 옛날 신선이 한강에서 낚시로 고기를 잡아 설악면으로 가기 위해 고개를 넘다가 잠시 쉬고 있었는데, 망태 속에 담겨 있던 고기가 갑자기 뛰어오르면서 유명산 뒤쪽 산에 날아가 떨어졌다고 하여, 어비산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건너편의 유명산과 더불어 설악면과 옥천면을 경계한 산이라 하여 대부산이라고도 부른다. 유명산과 어비산의 등산 기점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선어치고개에도 사연이 있다. 신선이 앉아 휴식을 취할 때 고기가 갑자기 선선해졌다고 하여, 싱싱할 선(鮮), 고기 어(魚), 고개 치(峙) 자를 써서 선어치라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문산을 바라보면서 용문사 은행나무도 구경할 겸 올 가을에는 한번 올라가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비산에서 유명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유명산 계곡 합수지점까지 약 1.3km를 올라온 높이 만큼이나 깊게 하강하고...
어비산에서 유명산계곡 합수지점까지의 등로는 산객들의 왕래가 흔하지 않은지 곳곳이 희미하다.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이코스를 계획하시는 산객분들은 선답자들의 산행트랙이나 등산트랙 전문앱 이용을 권하고 싶다...
[유명산계곡] 유명산 주차장에서 정상 부근까지 약 2㎞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으로 입구지계곡이라고도 한다. 입구에서 약 300m 지점에 있는 박쥐소를 시작으로 마당소·용소·궝소 등 크고 작은 소(沼)들이 연이어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소금강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시원한 그늘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여름 피서지로도 제격이지만, 유명계곡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가을 단풍이 드는 시기에 드러난다. 온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떨어진 단풍잎이 계곡물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 등이 주변의 정경과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이룬다. 유명계곡의 아름다운 경관은 유명농계(有名弄溪)라 하여 가평팔경(加平八景) 가운데 제8경으로 꼽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원하게 흐르는 유명산계곡에서 자리를 펴고 놀다 가고 싶지만 서울로 돌아갈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서두를 수 밖에 없다. 계곡주변에 가득한 청단풍을 보니 가을에는 단풍명소로도 유명할 것 같다. 합수지점에서 유명산 정상까지는 약 1.4km...
계곡주변의 너덜길은 산중턱을 넘으면서 흙길로 바뀐다. 경사도 가파르지 않고 지그재그로 올라가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다. 문제라면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내 체력이다. 이전에 이곳을 올라갈때는 쉬지 않고 수월하게 올라간 것 같은데 오늘은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 하게 된다...
유명산 정상은 그대로인데 이전에 비하여 객(客)들은 다른 느낌이다. 젋은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MZ세대에도 등산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더니 그런 차원일까? 아니면 어느 청년부에서 단체로 산행을 온 것일까?
[유명산]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862m이다. 원래 이름은 마유산(馬遊山)이었으나 지형도 상에 그 이름이 기재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말을 방목했다'는 뜻에서 마유산(馬遊山)이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여지도서』에는 "마유산은 군의 북쪽 20리에 있다. 북쪽의 용문산(龍門山)에서 이어져 마현산(馬峴山)의 주맥을 이룬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마유산이 표현되어 있다. 동쪽으로 용문산, 서쪽으로 청계산, 남쪽으로 대부산 · 편전산과 연결된다.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 중 일행인 '진유명'의 이름을 따 유명산(有明山)이라 부르게 되었고, 산악 잡지에 기재된 이후 유명산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산 정상 부근에 나란히 자리한 세 개의 바위는 삼형제바위라 불린다. 유명산에서 이어지는 계곡은 기암절벽과 작은 폭포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는 절경으로 가평 8경 중 제8경 유명농계(有名弄溪)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완경사, 급경사가 조화를 이루며 난 등산로 주변에 갈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라며, 정상에는 억새밭이 있다. 산 북쪽에 1989년 개장된 유명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유명산 전설] 산속에 살던 부부가 어렵게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아침에 낳은 아이가 저녁에 밥상 위로 올라앉으니, 부부는 상서롭지 않은 아이 때문에 역적으로 오해를 받아 일족이 멸할까 두려워하여 아이를 죽이고 땅에 묻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아이를 묻은 자리에서 말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라 ‘마유산’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명산 정상에서 소구니산을 거쳐 배너미고개로 하산할까 하다가 무리하지 않고 곧바로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거리는 대략 2km 정도...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도 돌과 흙과 나무와 풀과 밧줄이 함께한다. 올라오는 것에 비하면 내려가는 것은 빛의 속도(^^)로 하강하여 올라가면서 까먹은 평속을 조금이나마 올렸다ㅋ. 휴양림에서 이곳으로 올라오는 산객과 일반인들도 많이 보이고...
유명산 등산로 입구로 내려서면 야영장과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지역을 지나고...
[유명산자연휴양림]은 1989년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892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3,000명, 최적 인원은 2,000명이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가평유명산자연휴양림이라고도 한다. 해발 862m의 유명산 입구지계곡 안쪽으로 조성되었으며, 사방으로 산이 울타리를 형성했다. 참나무류가 많은 천연림 지대와 낙엽송, 잣나무 등을 심어놓은 인공림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풍광이 뛰어나다. 기암괴석과 계곡을 따라 완경사, 급경사가 조화를 이루며 난 등산로 주변에는 갈참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라며, 정상에는 고사리와 억새밭이 있다. 지역특산물인 취나물, 고사리, 곰취, 더덕, 머루와 표고버섯 등이 자생한다. 휴양림에는 체력단련장, 산림욕장, 오토캠핑장, 캠프파이어장, 다목적광장 등의 편의시설과 임간수련장, 유리온실, 눈썰매장, 야생화단지, 2.6㎞의 순환도로 등이 있다. 주변에 용문산과 한화콘도(양평리조트), 청평유원지 등의 위락시설과 중미산 자연휴양림, 백운봉, 사나사, 현등사 등의 관광지가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서울로 돌아가는 7002번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렀는데... OMG... 버스 출발시간이 3시라고 한다. 버스시간표를 잘못 확인한 내가 잘못했네ㅉ. 할수없이 버스종점 부근 수돗가에서 대충 땀을 닦아내고 인근 식당에서 열무국수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2시간 이상을 때울수 밖에...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대박이다. 서울 진입까지는 좋았는데 진입후 잠실역까지 1시간이 더 걸렸다. 한강공원에 차량과 인파가 엄청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은 것이다. 뒤에 뉴스를 통해 보니 한강공원에서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서울은 너무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