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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지방직 9급 합격한 학생입니다. 공시를 시작할 때 인국쌤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 날이 올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는데 이렇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수험기간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1년 반동안 전업수험생이 되었습니다.
1. 공시에 들어가기 앞서
처음 수험에 들어가면서 2022년1월부터 시험이 있는 4월 6월에는 행정법과 행정학 기본강의 그리고 한국사만을 공부하고 수험을 시작했고 당연히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7월부터 공부를 시작하며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파악해 어떤 과목에 중점을 둘 지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했습니다. 또한 군대에서 한국사 1급과 한자 2급을 취득하여 공통과목에 어느정도 대비가 되었다고 생각해
행정법과 행정학에 좀 더 비중을 두었고 2달동안 타 과목 강의는 배제하고 전공과목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2. 각 과목별 공부
a. 행정법 : 공부를 하면서 행정법은 마치 고등학교의 수학과도 같았습니다. 앞 단원과 뒷 단원 간에 연결성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타 과목과 달리, 행정법의 기본원칙부터 행정소송에 이르기까지. 행정법은 다른 단원의 내용을 숙지하지 않는다면 공부에 공백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결국 약한 쪽은 무엇이라도 해야 했기에, 저는 정인국 선생님의 '단원별 모의고사'를 제외하고 모든 커리를 소화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다면 이전처럼 행정법 점수가 처참해지는 결과를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2022년 국가직 45점, 지방직 55점)
국가직 9급 20번 문제에서 가장 자신있다고 생각한 행정강제에서 헤매는 자신을 보며 아직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때, 인국쌤이 국가직 이후 올린 팁을 보고 <1000제 홀수와 짝수>를 다시 수강하고, 옥스를 회독하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가장 두려웠던 행정법 과목을 90점을 따냈습니다. 제가 가장 못하는 과목인지라 주먹구구식 공부방법외에 조언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b. 행정학 : 비교적 암기가 강한 과목인지라 수험을 시작한지 반년도 되지 않아 2022 지방직 9급에서 85점을 받아 안일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ㅅㅇㅎ선생님의 모든 커리를 이수해
양으로 승부를 보려 했지만 매우 어려웠던 2023 국가직 9급 행정학을 마주하여 65점이 나왔습니다. 절망하여 슬럼프를 겪는다 해도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심기일전 하여 ㅅㅇㅎ강사님의 요약노트를 한 권 더 구매했습니다.
1년의 수험기간 동안, 강사님의 추가 필기와 기출에서만 알 수 있는 지문들을 마구 모은 요약노트에서 핵심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에 따라 모의고사를 본다고 소홀히 한 개념들을 다시 한번 정리했고, 2000제 기출문제집에서 단순 암기성이 강한 9급문제보다는 함정이 많은 7급과 국회 8급 문제만을 풀어보며 국가직 9급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대비했습니다.
결과는 95점. 공교롭게도 행정학, 행정법 두 전공과목 모두 모의고사에 집중한 나머지 기출과 개념을 소홀히 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수기를 읽게 되는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말고 언제나 개념과 기출정복이 우선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a,b : 인국쌤께서 시험전에 엑셀에 타이핑을 하여 암기하는 방법을 추천하셨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책을 가볍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공과목들은 지금까지 공부한 책들에서 여러 번 틀렸거나, 별표 친 부분들을 별도로 모아 정리하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c. 한국사 : 한국사 같은 경우,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기에 두 전공과목에 비해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ㅈㅎㄱ선생님의 필기노트를 사서 올인원 강의를 듣는 대신 26강의 요약본을 수강했습니다.
요즘 공시부문에서도 유튜브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요약본을 수강하다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타 강사님들이 올린 짧은 무료 강의들을 수강해 공백을 메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적의 암기방식을 찾아낼 수 있었으며
또한 ㅈㅎㄱ선생님께서 한국사의 가장 큰 벽인 '사료노트', '문화사', '현대사' 등을 무료강의로 올려주시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여 마침내 한국사 100점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사 같은 경우 시험 2~3주 전에 '주제별 최종점검' 책을 구매해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d, e : 국어 영어의 경우, 과거에는 독해 지문이 고비였지만 2023년의 경우 단어와 회화(사자성어나 영어 숙어)가 더 어려웠습니다.
매일 모의고사를 풀며 몰랐던 문법, 맞춤법을 정리하고 아침과 공부가 끝나는 밤, 단어를 정리하여 지속적인 암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어도 영어처럼 단어외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3. 초시생, 혹은 재시생분들께 드릴 말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이렇게 돌아보니 팁을 드리기 보다는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푸념하는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인국쌤은 가장 현실적인 학습조언을 주시는 강사님이며,
수험생에게 가장 적절한 강의를 제공하는 강사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제공해주시는 '도식화'는 시험 당일, 지문을 보고 그 내용을 즉시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인국쌤의 수강생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저와 같이 행정법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하거나, 공부에 그닥 익숙치 않아서 강사님의 도움이 필요한 초시생과 재시생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4. 슬럼프 극복법/휴식법/팁 :
a. 슬럼프 : 공시를 하다보면 반드시 슬럼프가 찾아오게 됩니다. 저 역시, 1월중순 경에 모의고사에서 나온 점수를 보며 1달 정도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헤맸던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7년, 16년 지기의 두 친구와 함께 공시를 시작하였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독서실 공부고 끝나면 산책을 나가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쓴소리를 하는 시간을 가져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b. 휴식법? : 저는 1주일에 모두 독서실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주말 중 하루를 통째로 쉬게 된다면 다음 주 월요병이 큰 고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18시까지 공부를하고, 일요일 18시까지 휴식을 취하고 독서실에 나가 한 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1주일의 공부량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c. 팁 : 제가 주먹구구식으로 계획없는 공부를 하다보니 적절한 팁이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면 공시생은 "부지런"하여야합니다. 계속해서 휴식을 갖는 것을 합리화한다면 그건 휴식이 아니라 낭비가 됩니다. 계획적인 공부가 되지 못하더라도 꾸준함이 합격을 이끌어내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인국쌤 감사합니다. 9월 7일. 이 날은 한번도 부모님의 자랑이 되지 못한 아들인 제가 부모님의 자랑이 된 날입니다.
수험 기간동안 내일 아침에 또 독서실을 가야한다는 두려움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합격하면 벌금 4천만원, 징역 1년'이라는 인국쌤의 조언은 수험을 끝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게 해준 저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이제 수험을 시작한 초시생 여러분과 다시 이 길을 떠나는 재시생 여러분들 모두 합격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제 친구입니다. 정말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인국샘 칭찬스티커 5만장 붙여주세요^^
다양한 수험팁이 제시되어 있어 너무나 유용한 합격기입니다.
칭찬스티커 10만장 붙여드립니다 :)
합격기 감사하고, 앞으로 공직생활에서 좋은 일 가득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직접 댓글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임용전 대학 1년이 남아 학사유예를 했는데 7급에서도 잘부탁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9.13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