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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카나 왕국의 침략.
한편, 카나 왕국에서는 파리안 백작을 사령관으로 하여 병력이 서서히 남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때 가리비 공국에서 러딘 백작이 사신으로 찾아왔다.
국왕폐하, 가리비 공국의 러딘 백작이옵니다!
들라하시오!
가리비 공국의 러딘 백작이 본국인 카나 왕국의 국왕폐하를 알현하옵니다!
어서 오시오!
그간 강녕하셨사옵니까?
가리비 공국은 모두 잘들 계시겠지요?
저희 가리비 공국은 본국의 병력이 남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마음을 조이고 있사옵니다!
걱정하지 마시구려!
전쟁을 수행할 정도의 병력이 움직이는데 어찌 걱정이 되지 않겠사옵니까?
대단위 훈련을 할뿐이요!
지금까지 이런 대단위 훈련은 없었사옵니다!
지금까지 없었다고 하여 앞으로도 대단위 훈련을 하지 말라고 하는 법은 없지 않겠소?
그러면 왜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입니까?
만약에 가리비 공국이 외침이라도 받았을 경우 구원하기 위함이요!
저희들이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는 본국인데 무슨 섭섭한 말씀이요?
아무리 본국이라고 하지만 사전에 아무 통보도 없이 대단위 병력을 저희 공국 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저희는 어떻게 해석해야 되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바로 통보하겠소!
저희 공국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말하시오!
만약 본국의 병력이 더 이상 남하하면 저희 공국은 전쟁으로 간주하겠습니다!
그게 무슨 섭섭한 말씀이요!
아니시라면 병력을 물리십시오!
이미 훈련을 시작했는데 어찌 이제 와서 멈출 수가 있다는 말이요?
그러면 서로 섭섭함이 없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요?
저희도 저희 자구책대로 움직이겠다는 말씀입니다!
아니, 우리는 지금 가리비 공국의 외침을 생각하여 훈련하고 있다고 하였지 않소?
저희 가리비 공국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해보시오!
만약 지금 이 이상 병력이 남하하면 저희 공국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그에 대응하겠습니다!
정히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도 할 수 없구려!
저희 공국에서 원하지 않는데도 그런 훈련을 꼭 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공국이 침략을 받을 것을 대비하여 훈련하는 것을 그렇게 섭섭하게 이야기한다면 우리도 할 수 없소!
저는 분명하게 저희 공국의 입장을 폐하께 아뢰었으니 이제 돌아가겠습니다!
내가 가리비 공국에 섭섭하오!
러딘 백작은 카나 왕국의 흑심을 확실하게 파악했다.
그래서 신속하게 돌아갔다.
돌아온 러딘 백작은 바로 토마즈 준후작을 만났다.
토마즈 준후작전하!
어서 오시오!
확실하게 이빨을 드러냈습니다!
하하하하~~그들은 커다란 실책을 하고 있는 것이요!
당연히 그렇지요!
우리 같이 공왕전하를 보러갑시다!
네, 전하!
두 사람은 바로 병도를 찾았다.
공왕전하!
어서들 오시오!
카나 왕국에서 확실하게 이빨을 드러냈습니다!
러딘 백작의 판단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지요!
이제 우리 측도 작전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작전이고 뭐고 할 것 없소!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내가 라잔 부대를 데리고 적의 후방으로 스며들어가서 적의 보급품을 모두 소각시켜버리겠소!
그러면 라잔 대장과 저와 항상 통신을 주고받도록 하여 적의 동태를 상세하게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시오!
그러면 우리는 지금 바로 출발하겠소!
보급품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토마즈가 알다시피 우린 별도의 보급품이 필요 없소!
그래도....??
건과와 소금만 챙기면 될 것이오!
그러면 바로 챙겨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시오!
병도는 토마즈와 러딘이 돌아가자 바로 라잔을 불렀다.
라잔!
네, 전하!
바로 출발준비를 하시오!
전쟁입니까?
그렇소!
그러면 적의 후방 교란입니까?
교란만 가지고 어디 되겠소?
그러시면.....?
적의 보급품을 모두 소각시킬 것이요!
그러기는 병력이 너무 적지 않습니까?
마법무기는 그냥 달고 다니는 것이요?
그래도....??
이번에 아이스에어로우로 보병들을 혼내봅시다!
아~~ 그거면 되겠군요!
그리고 다음에 화이어 볼로 보급품을 모두 불살라버리면 되는 것이요!
그러면 언제 출동합니까?
바로 소금과 건과만 보급 받으면 출발하도록 합시다!
네, 전하!
라잔 부대와 병도는 필요한 보급품을 공급받자 바로 출발했다.
라잔은 계속 러딘 백작과 통신을 주고받았다.
라잔 대장!
네, 각하!
지금 보급부대가 왕도를 출발했소!
그러면 리가진 영지로 진입했겠군요!
아직은 아니요!
그러면 저희가 도착하면 리가진 영지를 통과하고 있겠군요!
아마 그럴 것이요!
알겠습니다!
전하!
말하게!
아마 우리가 리가진 영지에서 카나 왕국의 보급부대를 만날 것 같습니다!
어떤 작전을 구사하면 좋겠는가?
우리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그렇지!
그러면 그들의 복장을 입고 어두울 때 그들 속으로 스며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의 복장을 입으려면 그들의 일부를 습격해야겠군!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맨 뒤를 습격하는 것이 좋겠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맨 뒤부터 습격하여 차근차근 선두 쪽으로 습격할까?
그러면 꽁지에 불붙은 강아지처럼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
그러게 말일세!
보급품에 불을 지를 때는 마법무기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화이어 볼이면 확실하게 보급품을 실은 마차에 불이 붙을 것이네!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마차 한 대당 한명의 대원들이 잠입하면 되겠네 그려!
그러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네가 지휘를 잘 해보게!
네, 전하!
집결지를 미리 정하고 습격해야 습격 후에 대원들이 흩어지지 않을 것이네!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러면 어서 말을 달리도록 해보세!
네, 전하!
라잔 부대는 카나 왕국의 기사들과 병력이 이동하는 루트를 피해가면서 말을 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보급부대의 꽁지에 도달했다.
전하!
말하게!
오늘 밤에 일부 부대를 습격해서 복장을 확보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세!
네, 전하!
라잔 부대는 밤이 돌아오기 전에 잠을 충분히 자두었다.
그리고 밤이 되자 습격에 나섰다.
라잔!
네, 전하!
저 보초들은 내가 소리 없이 제거할 테니 신속하게 습격해서 조용히 처리하도록 하게!
네, 전하!
시끄러워지면 복장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네!
조심하겠습니다!
그래!
병도는 보초들에게 소리 없이 접근했다.
그리고 조용히 사혈만을 집어나갔다.
그 뒤를 라잔 부대가 조용히 따랐다.
라잔 부대는 역시 특수부대였다.
소리 없이 조용히 해결해 나갔다.
근접한 다른 부대도 전혀 모르게 처리해나갔다.
목적을 달성한 대원들은 조용히 빠져나갔다.
이날 밤 습격당한 부대의 인접부대에서는 난리가 났다.
전방도 아닌 후방에서 고스란히 당한 것이다.
그리고 겉옷이 모두 없어졌다.
그래서 긴급히 각 부대에 전령을 보냈다.
전령을 받은 각 부대에서는 아군 복장을 한 적들의 침투에 조심하도록 병사들에게 지시했다.
한편, 목적을 달성한 라잔 부대는 낮에는 잠을 잤다.
그리고 밤이 되자 모두 일어났다.
라잔은 부대원들 일부를 남겨서 말을 지키도록 했다.
그리고 대원들에게 지시했다.
모든 대원들은 들어라!
이제부터는 적병들을 굳이 사살할 필요는 없다.
보급품을 옮기는 마차에 마법무기로 불만 지르면 된다.
밤이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쉽고 불이 난 뒤에도 우리가 적군의 복장을 했기 때문에 활동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불을 지른 다음에 다시 이곳에 집결한다!
이상!
질문이 없다면 지금 바로 출발한다!
................
출발!
이때부터 라잔 부대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보급품들이 불타기 시작한 것이다.
파리안 백작은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아직 싸워보지도 못하고 기사들이 싸움을 하러 가는 길에 이 난리가 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사 50,000명 중에 10,000명을 뒤로 돌렸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불이 나서 쫓아가보면 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기사들이 밤마다 잠을 자지 않고 보급품을 지켰다.
이렇게 되자 라잔은 작전을 바꾸었다.
10명 1조로 하여 3명 1조로 돌아가면서 화이어 볼을 발사하고 기사들이 물러나든지 죽든지 하면 마지막 한 사람이 화이어 볼로 보급마차를 태워버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자 기사들도 방법이 없었다.
라잔 부대는 신속했다.
결국 거의 다 소각시킨 다음에야 파리안 백작은 뒤늦게 기사들 20,000명을 뒤로 더 뺐으나 이미 늦고 말았다.
몇 대 남지 않은 보급마차마저 라잔 부대는 가만 놓아두지 않았다.
갑자기 말을 타고 달려들어서 20명씩 조를 짜서 화이어 볼을 발사하면 누구도 견디지 못하고 길을 내주어야만 했다.
그러면 그중에 1명만이 화이어 볼을 발사하여 보급마차를 소각시켜버렸다.
그리고 덤벼드는 기사들에게는 나머지 39명이 10명씩 화이어 볼을 발사하면서 도망가 버렸다.
파리안 백작은 한숨만 나왔다.
이제 싸우려면 영지에서 보급품을 조달받아야 하는데 어떤 영지도 그만한 보급품을 조달할만한 영지는 없었다.
그렇다면 강제 징발해야 하는데 그러면 민심을 잃게 된다.
참으로 답답하기만 했다.
열흘만 더 가면 가리비 공국인데 정말 답답하기만 했다.
한편, 토마즈는 몬스터 토벌을 하는 기사들 중에 10,000명만을 징발했다.
그리고 공국에 있는 기사 10,000명과 합해서 기사 20,000명을 거느리고 진격하고 있었다.
이번에 본때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우습게 알고 가끔씩 군사행동을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토마즈가 거느린 기사단은 결국 퇴각할까 말까를 망설이고 있는 파리안 백작의 기사단과 조우했다.
카나 왕국의 기사들이여 나는 가리비 공국의 토마즈다!
나는 카나 왕국의 기사와 공국의 명예를 걸고 일대일 대결을 원하다!
나와 일대일 대결을 할 기사는 앞으로 나서라!
파리안 백작은 이미 기사 50,000명중에 30,000명을 뒤로 돌린 상태였다.
이제 싸운다면 수적인 우세가 없이 싸워야 한다.
그렇다고 여기서 가리비 공국의 기사들을 만났는데 그냥 회군할 수도 없었다.
어쨌든 만났으니 싸워보고 회군할 처지였다.
기사들의 기사대전에 보병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싸운 뒤에는 부상당한 기사들을 처리하는데 도움은 될 수 있다.
이제 상대가 일대일 대결을 신청했다.
여기서 피한다면 기사들의 사기가 떨어져버려서 싸우기조차 힘들어진다.
물론 수에서 우세하다면 일대일 대결을 피해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정말 난감한 상황에 놓여버리고 말았다.
근위기사단장인 하라 단장은 병도 공왕과의 친분이 두터웠기 때문에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싶었으나 대세는 어쩔 수 없어서 근위기사 5,000명을 거느리고 마지못해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는 중에 보급품들이 모두 습격을 받게 되자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하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토마즈 준후작의 기사단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때 파리안 백작의 명령이 떨어졌다.
하라 단장!
네, 각하!
하라 단장이 출전하시오!
각하!
말하시오!
현재 누구도 토마즈 준후작전하를 꺾을 기사는 없습니다!
무슨 소리요?
토마즈 준후작전하가 누구신지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십니까?
모르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토마즈 준후작전하는 병도 공왕전하의 직계제자라고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요!
그러기 때문에 병도 공왕전하께서 외유를 나가시면서 토마즈 준후적전하에게 국방을 맡겼다고 합니다!
하라 단장은 지금 어느 때 이야기를 하는 것이요?
이미 오래전 이야기 같지만 병도 공왕전하의 무술은 신화 그 자체입니다!
이미 과거가 된 일이요!
이때 갑자기 커다란 종소리보다 더 큰 목소리가 들렸다.
카나 왕국의 어느 누가 감히 토마즈의 적수가 되겠는가?
만약 토마즈를 이기는 기사가 나온다면 나는 그 기사에게 영웅의 칭호와 함께 그 기사를 앞으로 15년 내에 소드마스터를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한다!
커다란 목소리에 모두들 고개를 돌리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하라 단장이 큰 소리로 말을 하였다.
병도 공왕전하!
하라 단장!
네, 전하!
그간 잘 지냈는가?
전하, 저희 카라 왕국이 커다란 실책을 하였사옵니다!
인간이란 원래가 그런 것이네!
부디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렇다고 해도 그 대가는 치러야 할 것이야!
무엇을 원하시옵니까?
파리안 백작이 나의 1합만 받고 무사하다면 나는 아무도 탓하지 않겠네!
전하, 부디 용서를........!!
자네는 물러나게!
전하!
자네가 물러나지 않는다면 나는 또 다른 요구를 하겠네!
전하!
어서 물러나게!
그러시면 파리안 백작 한분으로 끝내주시옵소서!
그러면 너무 약하지 않는가?
제발 용서를...!!
우리 마법부대 중 일부만 데리고 왔는데 그 위력도 한번 견식은 해보아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전하, 부디 용서를.....!!
그렇다면 나의 친위대 101 명과 자네가 데리고 온 기사들과 일대일 대결을 해서 자네 기사들이 10승만 한다면 나는 파리안 백작 한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내겠네!
전하, 제발 용서를.......!!
자네가 지금 물러서지 않는다면 나는 또 다른 요구를 하겠네!
전하~~~!!
이제 파리안 백작의 차례일세!
어서 나서게!
파리안 백작은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단 1합이니 어쩌면 견딜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래서 실오라기 같은 1합이라는 것에 희망을 걸고 나섰다.
전하,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시옵소서!
만약 내가 나서지 않았다면 수많은 무고한 죄 없는 사람들의 희생이 따랐겠지!
저희들의 지나친 욕심이었습니다!
그럼 준비는 다 되었는가?
부디 자비를~~
그럼 단 1합일세!
병도의 검에서 갑자기 검강이 솟구쳤다.
그러자 파리안 백작은 겁에 질려버렸다.
파리안 백작이 피하고 뭐하고 할 사이도 없이 병도는 단 일검에 파리안 백작의 목을 베어버렸다.
하라 단장!
네, 전하!
어서 파리안 백작의 시신을 거두게!
감사하옵니다!
이제부터 나의 친위대와 자네의 기사들과 비무를 해보아야 하지 않겠나?
전하, 부디 용서를.....!!
그렇다면 우리 친위대의 마법무기의 시범을 보고 싶다는 말인가?
그러면 바로 준비하겠사옵니다!
그렇게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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