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님과 통화후 금요일 새벽 송악 IC에서 만나기로...
새벽 5시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짐을 챙겨 룰루랄라 길을 떠납니다.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커피한잔님은 아직 도착전입니다.
잠시후 나타나신 커피한잔님의 뒤를 졸졸 따라갑니다.
여기 저기 포인트를 안내해 주며 설명을 해 주시네요.
그리고 드디어 목적지 도착.
수로폭이 5~6미터권인데...
대박 자리랍니다.
그러더니 출근한다며 가신다네요.
저에게 포인트 안내해주러 일부러 여기까지 오신거였네요.
죄송스럽고 미안하고 고맙고...
동영상입니다.
송악 IC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옆에 있는 칡꽃...
그리 쉽게 볼수 있는 꽃이 아니지요~~
커피한잔님 뒤를 쫒아서 들어온 수로...
대박터라는 말에 망설임없이 대를 폅니다.
대 펴는것을 보고는 출근한다며 가시는 커피한잔님.
일부러 이 먼곳 까지 찾아와 포인트를 알려 주고 가시네요.
저녁때 다시 오겠다면서...
암튼 이 좁은 수로에 뭐가 있을까?하고 의구심이 드는데...
상류권입니다.
하류권이구요.
수로폭은 5~6미터정도.
부들과 뗏장 수초가 가득합니다.
이런곳에 뭔 붕어가? 라는 순간 입질이...
카메라 준비도 않되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찍으려니 셔터 누르기가 쉽지 않네요.
결국 주둥이가 날라간 사진이...ㅠㅠ
9치급의 붕어가 첫수로 올라와 줍니다.
붕어 깔끔합니다.
그리고 얼마뒤...
대편성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낚시시작을 하려는데 다시...
씨알이 좋습니다.
음~~
오늘 대박 한번 치겠구먼...
얼마후 한 중년의 조사님이 오시더니 제 자리가 대박자리랍니다.
일산에서 왔는데 늘 이자리만 앉는다고...
아쉬운듯 옆자리에 앉으시네요.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더니 살살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뭐 하늘보니 비가 올것 같지는 않은데...
그러나...
갑자기 게릴라성 소나기가 쏟아잡니다.
돌풍에 파라솔이 날아갈듯 흔들리고...
약 10여분간 무섭게 쏟아집니다.
그러더니...
언제 비가 왔지? 라는듯 잔잔합니다.
멀리 비를 뿌린 먹구름이 지나갔습니다.
다시 평온을 찾은 수로...
잔잔하니 좋습니다.
그런데 물이 차 오릅니다.
해는 왼쪽에서 떠올라 오른쪽으로 넘어 갑니다.
소나기는 지나갔어도 덥네요.
손님이 오셧습니다.
멀리 차량이보이지요?
연대장님과 친구분들...
상류권에 포진합니다.
그리고 아침일찍 저를 안내해 주셨던 커피한잔님도 도착하셧습니다.
삼계탕을 비롯하여 바리바리 싸들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커피한잔님의 포인트...
뗏장앞에 살짝 찌를 세우면...
현지인 두분이 들어오셨는데
이분들은 짬낚시 왔다는데 이곳의 단골조사님들이더군요.
대 펴자마자 잡아 냅니다.
붉은 불빛이 나무사이에 갇혔습니다.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새벽과 함께 이때가 입질 타임이라고 합니다.
연대장님과 친구들의 포인트...
저녁 식사 준비중이십니다.
밥상이 넓고 큼직합니다.
연대장님이 직장 근처에서 주문에 오셨다는 주물럭...
5명아 더 먹지 못할 정도로 많네요.
식사후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입질이 뜸합니다.
결국 밤 12시 까지만 낚시를 하고 취침.
29일 새벽입니다.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밤사이 커피한잔님은 다시 돌아가시고...
현지인이 다시 그 자리를 접수합니다.
제 바로 뒤에 있는 또 다른 수로...
이곳에도 대물이 드굴드글 거릴것 같은 기분이 드는곳입니다.
합넌 파 봐야겠습니다.
아직 모기가 남아 있더군요.
초저녁에 몇 마리 덤벼들어 모기장을 첬습니다.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긴 처서가 지났으니 모기 입도 삐뚤어 지겠지요?
상류 연대장님의 포인트입니다.
오른쪽 뗏장 옆으로는 물이 흐르지만
뗏장 앞에는 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수심도 좋다네요.
8수 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류에서 게속 물이 흘러 들고 있었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풀들이 청초하게 느껴 집니다.
전날 커피한잔님이 사오신 삼계탕 2마리...
아침에 쌀 조금 더 넣고 팔팔 끓여서 4명이 먹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일찍 무릉거사님도 들어 오셧습니다.
다리위에 타프까지 설치하고 자리잡았습니다.
하류권...
멀리 현지인이 들어오셧습니다.
무릉거사님 자리가 특급 포인트라고 하는데...
다리위에 타프치고 텐트치고...
본부석으로 낙점...
한바퀴 돌았으니 다시 낚시에 돌입.
한마리 올라와 줍니다.
8월의 막바지...
낮에는 무척 덥습니다.
선풍기 까지 설치하고 땀을 식힙니다.
이렇게 텐트를 설치하고 푹 쉬었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더워서 못 들어갑니다.
파라솔을 2개나 설치...
처음으로 두개를 설치해 보았는데 훨씬 시원했습니다.
거추장 스럽던 큰 파라솔은 철수하고...
본격적인 저녁낚시를 준비합니다.
이때 장구라님이 입성...
부근에 있는 대물교주님에게 잠깐 다녀온다더니 소식두절...
배신하고 안오네요.
술 친구 없다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다시 해가 집니다.
이때 짠하고 나타난 사람...
텐텐님 부부가 나타났습니다.
본부석 다리위에 텐트가 늘어 나고 식사준비를 합니다.
여성이 들어오니 반찬이 달라집니다.
삼겹살 구워 저녁을 먹습니다.
반찬이 푸짐합니다.
다리위의 무릉거사님 포인트...
본부석이 바로옆인데 뭔낚시를...ㅎㅎ
텐텐님은 하류권으로...
보름이 지났다고는 하나 달빛은 완전 보름달입니다.
수초 사이 공간이 보일정도로 밝은 달빛...
과연 붕어가 입질을 해 줄까?
야식 먹자고 합니다.
오리훈제 구워 야식 까지 먹고...
장노출로로 사진을 찍으니 밤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도 초저녁에 2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달빛도 서쪽으로 물러간 새벽시간...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낚시에 몰입...
옆자리에도 다시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낚시하는동안 4번이나 주인이 빠뀌었는데
이 분들 모두 이곳의 단골이셨습니다.
그만큼 알려진 포인트였다는것이지요.
이분들 역시 항상 다니던 곳이였기에
어둠속에서도 포인트를 찾을 수 있었겠지요.
그런데...
입질이 없습니다.
동이 트고...
입질이 붙을 시간.
해는 떠 오르는데 이곳에 비상이 걸립니다.
논에 농약을 살포하러 트랙터가 들어 옵니다.
길가에 주차해 있던 차를 치우고 텐트를 치우고...
한바탕 소란이;...
입질 시간은 그렇게 허무하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농사는 본업입니다.
낚시는 취미일 뿐이지요.
낚시를 하며 현지 농민과 마찰이 일어나면 않되지요.
또한 농사일에 방해가 되는일을 해서는 더욱 않되지요.
다행스럽게도 낚시중이시던 조사님들이
적극 협조해 주어 농약 치는일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함께한 텐텐님...
밤새며 낚시 한다더니 야식먹고 잠시후 쿨쿨~~
햇살이 따가워 집니다.
아침 입질을기대했지만 농약 치느라 한바탕 소동후라...
전날 잘 나왔던 포인트도 입질 없기는 매한가지...
앵?
장구라님이...
사실은 아침먹을 시간에 나타난 장구라님.
마침 무릉거사님이 한수를 잡아내니
그 새 못참고 대를 폈지요.
하지만 천하의 꽝조사에게 잡힐 붕어가 있나요?
미끼를 글루텐으로 해 보라해도 고집 스럽게 옥수수를...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고 하는데.
역시 모델은...
제 전속모델 햇별님입니다.
상큼한 웃음이 멋집니다.
항상 밝은 모습 너무 좋습니다.
자주자주 보자구요.
텐텐님은 빠져도 되는데...
저의 조과입니다.
약 20여수.
씨알은 주로 7~9치.
맨위에 꼬리만 보이는 녀석은 떡붕어.
텐텐님의 조과?
아니지요~~
그릇에 담아 잘 방생합니다.
짜릿한 손맛을 안겨 주었던 귀중한 붕어들입니다.
아마 벼 베기후에도 붕어는 잘 나올것 같습니다.
텐텐님이 잡은 붕어.
그런데 왜 얼굴을 가리고...
밤새 지렁이를 쓰니 동자개가 덤비지...
씨알 좋은 동자개를 마릿수로 잡았네요.
이 녀석들은 다음주 매운탕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9치 정도 되는 삽교천 붕어.
재수없이 꽝꾼에게 잡혔다며 투덜 대는것 같습니다.
이때 깜짝 방문한 대물교주님...
입질좀 봤슈?
그럼 그렇지...
꽝꾼들이 뭔 붕어를...
날이 뜨거워져 서둘러 철수를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좋은곳 소개해 주신
커피한잔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