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의 현장에서 낙심 때문에 생의 의욕을 잃고 신앙에서 멀어지거나 자포자기하고 절망 속에 주저앉아 버 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낙심은 영어로 “discouragement ” 인데 여기서 "dis"를 빼면 영어로 “couragement” 로서 용기라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낙심의 반대는 용기라는 말이 됩니다. 본문은 바닷가에서 두려움으로 인해 낙심하 고 있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물 위로 걸어오셔서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해줌으로 용기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가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 수께서 곧 더불어 말씀하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시고”(막 6:50) 우리 인생은 주님이 함께 하실 때만 두려움과 낙심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낙심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주님이 늘 지켜보고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 있을 때 고난보다 어려운 것은 그 상황에 나 혼자 버려져 있다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상황에서도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임마누엘 신앙입니다. 무화과나무 밑에서 고민하던 나다나엘을 바라보고 계신 주님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 1:48) 주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런 신앙을 가질 때 우리는 환란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 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의 삶이 주님과 함께 하는 동역의 삶이라는 것을 믿어야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삶이 주님과 하나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 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주님과 동역의 삶이 되는 것입니 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멍에를 같이 지자고 말씀하 신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다니엘의 세 친구는 느부갓네살의 청을 받지 않고 일곱 배 뜨거운 풀무 불에 들어갔지만 그들은 겁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 일은 바로 하나님의 일이기에 하나 님이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충만했습니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 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7-18) 그들은 불 속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의 신이 내려와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 다.
주님이 배에 오르시니 풍랑이 잔잔해집니다. “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막 6:51) 제자들은 주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는 저희가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 졌음이러라”(막 6: 52) 이렇게 된 이유는 그들이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심령이 돌밭 같은 심령이 된 것입니다. 심령이 옥토가 되어 주님의 능력이 임하면 주님은 때를 따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것 입니다. 환란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이것이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 16:33)
임마누엘의 신앙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적용- 호화 여객선 런던호가 3백 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을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거대한 태풍이 몰아쳐 배가 암초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배 안은 순식 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성난 파도가 사납게 밀려 들어와 승객들을 삼켰습니다. 사람들은 고함을 지르며 이리저리 날뛰었습니다. 평화롭던 배안은 아비규환의 현장 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선실의 한 귀퉁이에서 찬송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 소녀가 평안한 표정으로 찬송가 439장 ‘만세반석 열린 곳에’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한두 명씩 소녀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배안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승객들은 우렁찬 찬송으로 파도소리를 제압했습니다. 그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잊고 찬송을 부르며 행복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한 소녀의 아름다운 찬송이 사람들의 마음에서 두려움을 내쫓은 것입니다. 감사의 노래는 마음의 두려움을 치유하는 묘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