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기장 총회 교육원 사순절 묵상집
3월 11일 월
사순절 23일째 : 본질과 비본질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존귀하다
○ 찬송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말씀 : 히브리서 3:1-6
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2.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3.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4.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
어느 날, 마을 거리에 서커스 광고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입장료는 1달러였습니다. 한 아이는 서커스를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는 저금통을 깨서 입장권 하나를 겨우 샀습니다. 드디어 서커스단이 도착하였고, 저녁부터 시작되는 서커스를 알리기 위하여 단원들이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온 마을을 돌았습니다. 아이는 떠들썩한 소리에 길거리로 뛰어갔습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곡예사들과 소녀들이 행진하고 있었습니다. 피에로의 옷을 입고 전단을 나누어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이는 처음으로 원숭이를 보았습니다. 어슬렁거리는 코끼리와 우리에 갇힌 호랑이도 보았습니다. 길가에 서서 구경하던 그 아이에게 어릿광대가 춤추며 다가왔습니다. 아이는 어릿광대의 손에 힘들게 모아서 산 입장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길 가장자리에 서서 나머지 행렬이 다 지나갈 때까지 손뼉을 치며 구경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이 보았던 것들이 얼마나 신났는지 부모님에게 말씀드리려고 집으로 급히 뛰어갔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은 부모는 아이를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너는 서커스를 본 것이 아니라, 서커스 행렬을 본 것뿐이란다." 아이는 서커스를 알리는 행렬을 보고 서커스를 보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서커스 행렬을 보는데 힘들게 모은 입장료를 지불하였습니다. 물론 그 행렬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곡예사들과 서커스에 등장할 동물들을 맛보기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천막 안에서 벌어질 진짜 서커스는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히브리서 말씀은 구약의 대표적인 인물이자, 출애굽의 영웅인 모세를 통하여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설명합니다. 히브리인들에게 모세는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모세는 노예였던 히브리인들을 출애굽 시키고 40년 동안 광야를 인도했던 인물입니다. 이런 모세를 히브리서는 예수님과 비교합니다. 모세를 하나님의 집의 충실한 일꾼이라고 소개합니다(5절). 그리고 예수님은 그 집을 지으신 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개합니다(6절). 그러면서 '집을 지은 자가 집보다 더욱 존귀하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모세를 가장 뛰어난 인물로 흠모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집에서 신실한 종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에 오신 사도이자, 우리를 하나님에게로 이끌어 가시는 대제사장이십니다(1절). 서커스를 알리는 홍보 행렬을 구경하고 서커스를 보았다고 말하는 아이처럼, 또,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처럼 모세만 보고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의 의를 내세운 사람들은 하나님의 의(예수님)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견지망월(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는 뜻입니다. 본질을 외면한 채 일부분만 보고 집착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을 때가 많습니다. 본질이 아닌 비본질에 매여, 이것이 없으면 신앙생활이 안 되는 것 같은 착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비본질적인 허탄한 것들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고 예수님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PRAY - 본질과 비본질
우리의 본질이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비본질적인 것, 허탄한 것, 땅의 것, 잘못된 것을 바라보지 않게 하소서. 자기 의를 내세우지 말고 하나님의 의를 내세우는 진실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본질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삶에 주인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로 온전히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구원자이시며 왕이 심을 고백합니다
주님밬에는 그어떤것도 의지할것이 없는 대상이라는것 잘 알고 다른것에 헛된 마음 품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며 살아가는 자녀가 되기를 고백합니다
아멘. 오늘도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대상을 명확히 말씀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긴 인생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이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