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3년 3월 8일 160호
약속은 지켜야 한다
제59차 제주 OSEAL FORUM이 끝나 결산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라이온스 3개 복합지구에 운영 보고와 함께 결산은 물론 공인회계사 감사보고서까지 첨부하여 제출됐다
또한 지난 2월 18일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60차 마닐라 OSEAL FORUM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 OSEAL지역 각국 대표단과 OEC(집행위원회)에 결산보고도 마쳤다.
제주 제59차 OSEAL FORUM 조직위원회는 한국라이온스 각 지구 중 의무등록을 초과한 지구에 대해서는 약속한 대로 초과 등록비 50%를 인센티브로 지급까지 끝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등록미수금이다. 354복합지구는 회원의 33%, 355 · 356복합지구는 25%를 의무 등록하기로 되었는데, 355복합지구 내 모든 지구는 100% 약속을 지킴은 물론, 초과 등록으로 인해 인센티브를 받은 지구가 있는 반면, 354복합 지구는 86%, 356복합지구는 76% 등록에 그쳐 미수금이 무려 3억 2천 5백만원이나 된다. 조직위원회의 투명한 집행과 알뜰한 살림으로 인센티브를 주고도 3억 5천 4백만원의 잉여금을 남겼으니 망정이지 잉여금이 없었더라면 미수금 때문에 소란 떨며 얼굴 붉힐 뻔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미수금 회수다. 흑자 대회가 되었기에 미수금 회수가 흐지부지하게 넘어가서는 아니 된다고 본다. 이 문제는 한국연합회 총회 및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항이기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지구의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향후 어느 지구에서 OSEAL FORUM을 유치하면 한국라이온스와 모든 지구로부터 협조받아야 하기에 이번 약속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OSEAL FORUM 유치와 운영은 품앗이다. OSEAL FORUM은 지역 내 유치한 국가에 대해 협조를 다하는 것이 관례다. 이번 포럼에서도 일본과 대만은 참가는 못했어도 약속한 등록 수는 지켜줬다. 이것은 향후 자국의 행사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한국의 어느 지구가 OSEAL FORUM을 유치했을 때 한국라이온 모든 지구가 나서서 도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약속한 의무등록을 해주는 것은 도움 중의 가장 큰 도움이다.
미수금이 입금되고 잉여금까지 합하면 6억7천 9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된다. 물론 그 금액 모두는 논의를 거쳐 한국라이온스 회원들을 위해 쓰여질 것은 분명하기에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제주 제59차 OSEAL FORUM은 끝났지만 약속한 등록비는 조속히 납부 하기를 촉구한다. 회원 100%를 등록한 제주 지구 회원들도 있다. 무엇보다도 라이온스 지도자 간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회장 시상 기준 설왕설래
회기 마감과 함께 곧 다가올 지구 연차대회에서 시상될 일등공로메달과 지도력 메달 등의 수상자 신청 때문에 각 지구마다 아우성이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수여해 온 현 총재를 비롯한 총장들의 수상 신청이 무더기 반려된 것은 물론 최근 3년 안에 국제회장 일등공로메달과 지도력메달 수상자를 추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엄격한 자격에 적합한 라이온으로만 추천받기로 한 것이다. 이에 한국연합회는 LCIF 기금 1천 달러와 반드시 회원 1명 이상을 스폰서 한 라이온에게 추천토록 방침을 세운 것인데, 이로인해 그동안 관행으로 받아왔던 총재와 총장들의 불만이 비등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가지고 협회 국제회장 시상 규정에 어긋나느니 하면서 마치 한국연합회가 국제회장 일등공로메달 추천을 두고 갑질이나 하는 것처럼 설왕설래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1천 달러 이상 기부를 해야 한다는 조건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국제회장 일등공로메달 시상 기준에 분명 ‘개별 기부를 통한 재단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고, 지도력메달 시상 기준 역시 협회 및 재단 프로그램을 지원’ 등 액수만 표기하지 않았을 뿐 명시해 놓은 것은 분명하기에 한국연합회가 1,000불 이상 기부 규정을 정한 것은 타당하며 한국라이온들 은 따라야 한다.
일등공로메달은 매우 큰 상이다. 큰상을 받으려면 협회가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회원영입과 LCIF기부는 기본으로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이로써 모든 조건에 부합된 수상자는 상의 권위와 무게를 한층 드높게 받아들일 것은 물론 그 기쁨은 더할나위 없을 것이기에 높이 평가하며 이제부터라도 시상 기준과 제도가 자리잡혀 간다는 것은 여간 다행스럽지 않은 조치임에 틀림이 없다.
아울러 복합지구 의장상, 지구 총재상, 클럽 회장상도 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시상 기준으로 하여 누가 봐도 상받을 만한 라이온이 수상함으로써 상의 권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상자에게는 영광이 그리고 모든 라이온들은 도전하고 싶은 권위가 충만한 상으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