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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_PART 1_시즌2] Chapter 11_2021년_10월 21일(목)
Chapter 11
[영문판_65p Levin emptied his glass, and they were silent for a while. 레빈은 잔을 비웠다. 두 사람은 잠시 침묵했다.
Левин выпил свой бокал, и они помолчали.
вы́пить [비피띠] 술을 마시다.
бока́л [바칼] 술잔
помолча́ть [파말차띠] 침묵하다
‘There’s one other thing I ought to tell you. Do you know Vronsky?’ Stepan Arkadyevitch asked Levin. 자네에게 해 줄 말이 한 가지 더 있어. 자네 브론스키를 아나?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레빈에게 말했다.
‘No, I don’t. Why do you ask?’ 어째서 브론스키를 아느냐고 물은 거야?
‘Give us another bottle,’ Stepan Arkadyevitch directed the Tatar, who was filling up their glasses and fidgeting round them just when he was not wanted. 한 병 더 가져와.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타타르인을 돌아보았다. 그는 두 사람 주위를 돌아다니면 잔이 빌 때마다 술을 따르곤 했다.
‘Why you ought to know Vronsky is that he’s one of your rivals.’ 자네가 알아야 하니까. 그가 자네의 경쟁자거든.
‘Who’s Vronsky?’ said Levin, and his face was suddenly transformed from the look of childlike ecstasy which Oblonsky had just been admiring to an angry and unpleasant expression. 브론스키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던 레빈의 표정, 방금 전만 해도 오블론스키가 도취된 채 바로보던 그 표정이 별안간 악의에 찬 불쾌한 표정으로 변했다.
‘Vronsky is one of the sons of Count Kirill Ivanovitch Vronsky, and one of the finest specimens of the gilded youth of Petersburg. 브론스키는 키릴 이바노비치 브론스키 백작의 아들이야. 페테르부르크의 귀공자들 가운데 가장 멋진 부류에 속하지.
I made his acquaintance in Tver when I was there on official business, and he came there for the levy of recruits. 난 트베리에서 근무할 때 그를 알게 됐어. 그는 신병 모집 때문에 와 있었지.
Fearfully rich, handsome, great connections, an aide-de-camp, and with all that a very nice, good-natured fellow. 굉장히 부유하고 잘생기고 연줄이 많은 시종무관이야. 게다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착한 청년이지.
But he’s more than simply a good-natured fellow, as I’ve found out here - he’s a cultivated man, too, and very intelligent; he’s a man who’ll make his mark.’ 하지만 단순히 착하기만 한 게 아냐. 여기서 그를 만나면서 알게 된 건데, 그는 교양도 있고 아주 총명하더군. 크게 성공할 사람이야.
Levin scowled and was dumb. 레빈은 이맛살을 찌푸린 채 말이 없었다.
[영문판_66p ‘Well, he turned up here soon after you’d gone, and as I can see, he’s over head and ears in love with Kitty, and you know that her mother..’ 그러니까, 그는 자네가 떠난지 얼마 안 돼 이곳에 나타났어. 내가 알기로, 그는 키티에게 푹 빠졌어. 그리고 자네도 알다시피, 키티의 어머니가...
‘Excuse me, but I know nothing,’ said Levin, frowning gloomily. 미안하지만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레빈은 눈썹을 찌푸리면 침묵하게 말했다.
And immediately he recollected his brother Nikolay and how hateful he was to have been able to forget him. 순간, 그의 뇌리에 니콜라이 형이 떠올랐다. 그러자 자신이 형의 일을 잊을 만큼 혐오스러운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You wait a bit, wait a bit,’ said Stepan Arkadyevitch, smiling and touching his hand. 잠깐, 잠깐만...스테판 아프카지치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어루만졌다.
‘I’ve told you what I know, and I repeat that in this delicate and tender matter, as far as one can conjecture, I believe the chances are in your favor.’ 난 자네에게 내가 아는 걸 말했을 뿐이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미묘하고 민감한 문제에서, 내가 추측하기에, 기회는 자네 편인 것 같다.
Levin dropped back in his chair; his face was pale. 레빈은 의자 등에 몸을 기댔다. 얼굴이 창백했다.
‘But I would advise you to settle the thing as soon as may be,’ pursued Oblonsky, filling up his glass. 그러나 가능하면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지으라고 충고하겠어. 오블론스키는 레빈의 잔에 술을 따르며 계속 말을 이었다.
‘No, thanks, I can’t drink any more,’ said Levin, pushing away his glass. 아냐, 고맙지만 난 더 못 마시겠어. 레빈은 자기 잡을 옆으로 밀어 놓았다.
‘I shall be drunk.... Come, tell me how are you getting on?’ he went on, obviously anxious to change the conversation. 취할 것 같아. 그것 그렇고, 자네는 어떻게 지냈나? 그는 화제를 바꾸고 싶은 게 분명했다.
‘One word more: in any case I advise you to settle the question soon. Tonight I don’t advise you to speak,’ said Stepan Arkadyevitch. 한마디만 더 충고하는데, 어쨌든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오늘은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충고하지 않겠어.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말했다.
‘Go round tomorrow morning, make an offer in due form, and God bless you..’ 내일 아침에 가서 정식으로 청혼해. 하느님이 자네를 축복할 거야.
‘Oh, do you still think of coming to me for some shooting? Come next spring, do,’ said Levin. 어떻게 된 거야. 자넨 늘 사냥하러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했잖아. 봄이 되면 꼭 와. 레빈이 말했다.
Now his whole soul was full of remorse that he had begun this conversation with Stepan Arkadyevitch. A feeling such as his was prefaced by talk of the rivalry of some Petersburg officer, of the suppositions and the counsels of Stepan Arkadyevitch. 지금 레빈은 스테판 아르카지치와 이런 대화를 시작한 것을 마음 깊이 후회하고 있었다. 그의 특별한 감정은 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어느 장교와의 경쟁을 운운한 대화와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추측과 충고로 인해 더럽혀졌다.
Теперь он всею душой раскаивался, что начал этот разговор со Степаном Аркадьичем. Его особенное чувство было осквернено разговором о конкуренции какого-то петербургского офицера, предположениями и советами Степана Аркадьича.
тепе́рь [떼페리] 현재
раска́иваться [라스카이바띠샤] 후회하다
осо́бенный [아소벤니] 특별한
чу́вство [춥스뜨바] 감정
офице́р [아피쩨르] 장교
сове́т [사베뜨] 충고
предположе́ние [프렛팔라제니예] 추측
Stepan Arkadyevitch smiled. He knew what was passing in Levin’s soul.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빙그레 웃었다. 그는 레빈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I’ll come some day,’ he said. ‘But women, my boy, they’re the pivot everything turns upon. 언제 한 번 가지. 그가 말했다. 그런데, 친구, 여자들이란 나사 같은 거야. 그 위에서 모든 것이 돌아가지.
Things are in a bad way with me, very bad. And it’s all through women. 나도 사정이 안 좋아. 다 여자들 때문이지.
Tell me frankly now,’ he pursued, picking up a cigar and keeping one hand on his glass; ‘give me your advice.’ 솔직히 말해줬으면 해. 그는 한 손에 시가를 꺼내 들고, 한 손에 잔을 쥔 채 말을 이었다. 자네의 충고를 듣고 싶어.
[영문판_67p ‘Why, what is it?’ 하지만 무엇 때문에?
‘I’ll tell you. Suppose you’re married, you love your wife, but you’re fascinated by another woman..’ 말하자면, 당신이 결혼했다고 치자. 그리고 부인을 사랑하고 있고. 그런데 다른 여자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치자.
‘Excuse me, but I’m absolutely unable to comprehend how...just as I can’t comprehend how I could now, after my dinner, go straight to a baker’s shop and steal a roll.’ 미안하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 난 지금 배가 부른데 빵집 옆을 지나면서 빵을 훔치는 것과 똑같잖아.
Stepan Arkadyevitch’s eyes sparkled more than usual.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눈이 여느 때보다 빛났다.
‘Why not? A roll will sometimes smell so good one can’t resist it.’ 그게 어때서? 빵도 때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은 냄새를 풍기기도 하잖아.
‘Himmlisch ist’s, wenn ich bezwungen Meine irdische Begier; Aber doch wenn’s nich gelungen Hatt’ ich auch recht huebsch Plaisir!’ 얼마나 좋으랴, 내가 지상의 욕망을 이긴다면.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대도 난 여전히 더없는 행복을 맛보리라.
As he said this, Stepan Arkadyevitch smiled subtly. Levin, too, could not help smiling. 이 구절을 읇조리면서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미묘한 웃음을 지었다. 레빈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Говоря это, Степан Аркадьич тонко улыбался. Левин тоже не мог не улыбнуться.
говори́ть [가바리띠] 말하다
тонко [딴카] 세밀하게, 미묘하게
улыба́ться [울리바띠샤] 미소 짓다
мочь [마치] ∼할 수 있다
‘Yes, but joking apart,’ resumed Stepan Arkadyevitch, 아니 농담은 집어치우고. 오믈론스키는 계속 말을 이었다.
‘you must understand that the woman is a sweet, gentle loving creature, poor and lonely, and has sacrificed everything. 매력적이고 착하고 사랑스럽고 불쌍하고 외로운 여자가 있어.
Now, when the thing’s done, don’t you see, can one possibly cast her off? Even supposing one parts from her, so as not to break up one’s family life, still, can one help feeling for her, setting her on her feet, softening her lot?’ 이런 여자가 모든 걸 희생했단 말이야. 이미 일은 벌어졌는데 이제 와서, 이런 표현을 이해해 주었으면 해. 과연 그녀를 버릴 수 있을까? 가령 가정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 그녀와 헤어진다고 하자. 하지만 과연 그녀를 불쌍히 여기고 그녀에게 살 길을 마련해 주고 그녀를 달래 주면 안 되는 걸까?
‘Well, you must excuse me there. You know to me all women are divided into two classes...at least no...truer to say: there are women and there are...I’ve never seen exquisite fallen beings, and I never shall see them, but such creatures as that painted Frenchwoman at the counter with the ringlets are vermin to my mind, and all fallen women are the same.’ 글쎄, 미안해. 자네도 알다시피, 난 모든 여자가 두 부류로 나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아냐 더 정확히 말하면 한쪽에는 여자가 있고, 다른 한 쪽에는...난 지금까지 아름다운 타락한 창조물을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보지 못할 거야. 머리칼을 고불고불 지지고 얼굴에 화장을 덕지덕지 한 저 카운터 앞의 프랑스 여자 같은 여자들은, 내 눈에 파충류처럼 보여. 그리고 타락한 여자들도 마찬가지야.
‘But the Magdalen?’ 그럼, 복음서에 나오는 여자들은?
‘Ah, drop that! Christ would never have said those words if He had known how they would be abused. 아 그만 만약 자신의 말이 악용되리라는 걸 알았다면, 그리스도도 결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야.
Of all the Gospel those words are the only ones remembered. 복음서 전체에서 고작 그런 말만 기억하다니.
However, I’m not saying so much what I think, as what I feel. I have a loathing for fallen women. 하지만 내가 말한 건, 내 생각이 아니라 내 느낌일 뿐이야. 난 타락한 여자에게 혐오감을 느껴.
[영문판_68p You’re afraid of spiders, and I of these vermin. Most likely you’ve not made a study of spiders and don’t know their character; and so it is with me.’ 자네는 거미를 무서워하지만, 난 이런 파충류들이 무서워. 자네는 아마 거미를 연구하지 않아서 그 속성을 모르겠지. 나도 마찬가지야.
‘It’s very well for you to talk like that; it’s very much like that gentleman in Dickens who used to fling all difficult questions over his right shoulder. But to deny the facts is no answer. 자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좋아. 그건 마치 디킨스 소설에 나오는 신사와 다를 바 없어. 그는 곤란한 문제들을 모두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 너머로 집어 던지지. 하지만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해답이 안 돼.
Хорошо тебе так говорить; это все равно, как этот диккенсовский господин, который перебрасывает левою рукой через правое плечо все затруднительные вопросы
хорошо́ [하라쇼] 훌륭하게
равно́ [라브노] 똑같게
господи́н [가스파딘] 신사
вопро́с [바프로스] 질문
перебра́сывать [페레브라시바띠] 던지다.
ле́вый [레비] 좌측
рука́ [루카] 손
What’s to be done - you tell me that, what’s to be done? Your wife gets older, while you’re full of life. Before you’ve time to look round, you feel that you can’t love your wife with love, however much you may esteem her. And then all at once love turns up, and you’re done for, done for,’ Stepan Arkadyevitch said with weary despair.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자네가 한 번 말해 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내는 점점 늙어 가고 자네는 생명으로 충만해 있어. 미처 익숙해질 겨를도 없이, 자네는 이미 아내를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설사 자네가 아무리 아내를 존중한다 해도 말이지. 그 때 갑자기 사랑이 찾아온 거야. 그러 자네도 무너지고 말 걸.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음울하고 절망적인 어조로 말했다.
Levin half smiled. 레빈이 가볍게 웃었다.
‘Yes, you’re done for,’ resumed Oblonsky. ‘But what’s to be done?’ 그럼 무너지고 말고. 오블론스키가 계속해서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Don’t steal rolls.’ 빵을 훔치지 않으면 되잖아.
Stepan Arkadyevitch laughed outright. 스테판 아르카지치가 웃을 터뜨렸다.
‘Oh, moralist! But you must understand, there are two women; one insists only on her rights, and those rights are your love, which you can’t give her; and the other sacrifices everything for you and asks for nothing. 도덕군자가 나셨군. 하지만 생각해 봐. 여기 두 여자가 있어. 한 명은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해. 그 권리란 자네가 그녀에게 도저히 줄 수 없는 자세의 사랑을 뜻하지. 또 한 여자는 자네를 위해 모든 걸 희생했으면서도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다.
What are you to do? How are you to act? There’s a fearful tragedy in it.’ 자네라면 어떻게 할 건가? 어떻게 처신하겠어? 바로 여기에 끔찍한 드라마가 있는 거야?
‘If you care for my profession of faith as regards that, I’ll tell you that I don’t believe there was any tragedy about it. 만약 그에 대한 내 대답을 듣고 싶다면 말하겠네. 난 거기에 비극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And this is why. To my mind, love...both the sorts of love, which you remember Plato defines in his Banquet, served as the test of men. 그 이유는 말이지. 내 생각에 사랑은 두 사랑은, 기억해? 플라톤이 <향연>에서 정의한 두 가지 사랑 말이야. 아무튼 두 사랑은 사람들에게 시금석 같은 역할을 하지.
Some men only understand one sort, and some only the other. 어떤 이들은 한 쪽만 알고 다른 이들은 그 반대쪽만 알지.
And those who only know the non-platonic love have no need to talk of tragedy. In such love there can be no sort of tragedy. 육체적인 사랑만 말하는 사람들은 비극을 말하지. 그런 사랑에는 드라마틱함이 없어.
‘I’m much obliged for the gratification, my humble respects’ - that’s all the tragedy. 비극이란 기껏해야 ‘덕분에 즐거웠어. 안녕. 정도지.
And in platonic love there can be no tragedy, because in that love all is clear and pure, because..’ 플라토닉한 사랑도 마찬가지야. 플라토닉한 사랑은 모든 것이 분명하고 순수하니까.
At that instant Levin recollected his own sins and the inner conflict he had lived through. And he added unexpectedly: 그 순간 레빈의 자신의 죄와 지난달에 겪은 내면의 투쟁을 떠올렸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이런 말을 덧붙였다.
[영문판_69p ‘But perhaps you are right. Very likely...I don’t know, I don’t know.’ 하지만 어쩌면 자네 말이 옳을지도 몰라. 그 말이 정말 옳을지도...하지만 난 모르겠어. 전혀 모르겠어.
‘It’s this, don’t you see,’ said Stepan Arkadyevitch, ‘you’re very much all of a piece. That’s your strong point and your failing. You have a character that’s all of a piece, and you want the whole of life to be of a piece too—but that’s not how it is. 이것봐 스테판 아르키지치가 말했다. 자네는 매우 순수한 사람이야. 그건 자네의 미덕이자 결점이기도 하지. 자네는 순수한 성격이라 인생 전체가 순수한 형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You despise public official work because you want the reality to be invariably corresponding all the while with the aim - and that’s not how it is. 자네는 공무 활동을 경멸해. 자네는 행위와 목적이 언제나 일치하기를 바라지.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You want a man’s work, too, always to have a defined aim, and love and family life always to be undivided - and that’s not how it is. All the variety, all the charm, all the beauty of life is made up of light and shadow.’ 또 자네는 한 인간의 활동이 언제나 목적을 갖기를, 사랑과 가정생활이 언제나 일치하기를 바라지. 하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해. 인생의 변화, 인생의 매력, 인생의 아름다움, 그 모든 것은 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져 있기 마련이야.
Все разнообразие, вся прелесть, вся красота жизни слагается из тени и света.
разнообра́зие [라즈나아브라지예] 다양성, 변화(變化)
вся [브샤] 모든 것.
пре́лесть [프렐레스띠] 매혹
красота́ [크라사따] 미(美)
жизнь [지즌] 삶
слага́ться [슬라가띠샤] 이루어지다, 구성되다;
из [이스] ∼로(만든) 만들어졌다
тень [뗀] 그늘
света 스베타: 세상, 빛
Levin sighed and made no reply. He was thinking of his own affairs, and did not hear Oblonsky.
And suddenly both of them felt that though they were friends, though they had been dining and drinking together, which should have drawn them closer, yet each was thinking only of his own affairs, and they had nothing to do with one another. 그러다 갑자기 그 두 사람은 깨달았다. 자기들을 친구 사이인 데다 함께 식사를 하고 술까지 마시고 - 이런 것은 그들을 더욱 가깝게 해 주는 일이 되었어야 할 텐데 - 저마다 자기 생각에 빠져 상대방의 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Oblonsky had more than once experienced this extreme sense of aloofness, instead of intimacy, coming on after dinner, and he knew what to do in such cases. 오블론스키는 식사 후에 서로 가까워지는 대신 이런 극단적인 분리가 일어나는 경우를 이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Bill!’ he called, and he went into the next room where he promptly came across and aide-de-camp of his acquaintance and dropped into conversation with him about an actress and her protector. 계산서 그는 이렇게 소리치고는 옆 홀로 나갔다. 마침 그곳에서 아는 부관을 만난 오블론스키는 그와 함께 어느 여배우와 그녀를 소유한 남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And at once in the conversation with the aide-de-camp Oblonsky had a sense of relaxation and relief after the conversation with Levin, which always put him to too great a mental and spiritual strain. 부관과 대화를 시작하자, 오블론스키는 이내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레빈과의 대화는 언제나 그의 정신과 영혼에 지나친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When the Tatar appeared with a bill for twenty-six roubles and odd kopecks, besides a tip for himself, Levin, who would another time have been horrified, like any one from the country, at his share of fourteen roubles, did not notice it, paid, and set off homewards to dress and go to the Shtcherbatskys’ there to decide his fate. 타타르인이 26루블 남짓 되는 액수에 팁을 추가한 계산서를 들고 나왔다. 레빈은 다른 때 같으면 촌사람답게 자기 몫으로 적힌 계산서를 보고 깜짝 놀랐을 테지만, 지금은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얼른 돈을 지불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옷을 갈아입고서 그의 운명이 결정될 쉐르바츠키 가로 가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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