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요인 1. 주간 낙폭 과대 경기 우려를 반영했던 최근 韓美 주요 지수의 낙폭은 다소 과도 했다고 판단된다. 지난 금요일 기준 KOSPI는 주간으로 4.9% 하락했고, S&P500은 4.2% 하락하였다. 이는 증시가 폭락하던 2022년 9월 이후 지수의 주간 하락폭 밴드 하단에 위치한 수치이다. 양 지수가 주간으로 큰 폭 하락한 경우 차주에는 회복하는 패턴을 보였었고 2022년 9월 당시 인플레와 금리 폭등의 상호 압박 국면보다는 현재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판단되어 증시는 단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등 요인 2. 美 3Q GDP Now 상향 미국의 3Q 성장률이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반등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Now에 따르면 미국의 3Q GDP 성장률은 기존 2.1%에서 2.5%로 0.4%p 상향 조정되었다.
GDP Now의 3Q GDP 성장률의 세부 항목 변동을 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 Report)가 발표된 이후 2.0%에서 2.5%로 상향되었다. 6일에 미국 증시는 비농업 고용 건수 하락에 반응하여 급락했지만,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었다는 점은 실제로 고용보고서에 나온 비농업 고용자수, 실업률, 임금 등의 수치가 양호하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 실제 지난 금요일 당시 외환 시장 및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과 같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GDP Now 모델에 따르면, 해당 고용지표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높인 만큼 Recession을 자극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시장은 단일 지표 하나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했을 수 있다. Bloomberg 컨센서스는 미국의 3Q 성장률을 1%대 후반에서 전망하고 있지만 GDP Now는 2%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등 요인 3. 美 물가 둔화 확인 가능성 미국 경기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지만 금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도 단기적으로 중요하다. 미국의 8월 CPI는 7월 수치 2.9%대비 크게 하락한 2.5%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컨센서스 추정치는 2.6%에서 2.5%로 더욱 낮아졌다. 유가 급락 등 원자재 가격 안정이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근원 CPI는 전월과 동일한 3.2%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표가 예상한 수준대로 발표된다면 물가 둔화가 가속화된다는 인식 하에서 소비 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다음 주에 있을 9월 FOMC를 더욱 Dovish하게 자극하는 긍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경계 요인 1.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반등 가능성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크게 쇼크를 주지 않으며 고용 시장에 대한 과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이번 주 목요일 밤에 발표될 고용 선행 지표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이하 ‘주간 실업지표’)’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7월 25일(현지시간) 이후 주간 실업 지표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8월 1일(현지시간) 한 번을 제외하고 예상을 상회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동 지표가 연초 이후 저점과 고점을 높이며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발표된 수치는 연초 이후 상승 추세의 저점 연결 지지선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번 주 목요일 밤에 발표될 금주 수치가 전주 수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현재 컨센서스는 전주 22.7만건에서 22.9만건으로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예상을 상회하며 반등할 경우 상회 폭에 따라 향후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경계 요인 2. 中 경기 우려 확대 양상 주의 한편, 중국의 경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잠재적 악재 요인으로 판단한다. 중국 7월 공업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자동차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확인했다. 시장은 미국 중심의 경기 둔화 우려를 신경 쓰고 있지만 사실 중국 경기 둔화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 성장률이 분기 단위로 내년까지 계속해서 하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최근 해외 IB UBS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근거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 및 차이신 서비스업 PMI 등 선행 지표들도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은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고 미국 정부가 반도체, 양자 컴퓨팅 관련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임시 최종 규칙(IFR)을 발표하면서 수출 경기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 경기 우려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상해종합지수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전 저점 부근에 근접 한데다 저점 연결대 부근까지 하락해 있어 현재 수준의 지지대를 하향 이탈할 경우 투자 심리 및 경기 심리는 더욱 냉각될 수 있다.
경계 요인 3. 美 대선 TV 토론 후 폭풍 한국 시간 기준으로 금일 오전 예정된 미국의 대선 TV 토론의 후 폭풍을 또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해리스와 트럼프간 직접적인 첫 공적 대화의 자리이고 지지율이 박빙인 만큼 토론은 난타전이 예상되고 있다. 7~8월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던 해리스의 상승세가 최근 다소 둔화되고 있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토론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압도할 경우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 트럼프가 언급하는 관세 인상, 안보 리스크 등 부정적 요인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특히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더욱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츨처: IBK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