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공간, 성안숲(솔숲)
한밤마을 걷기는 주차장을 출발해 마을 북쪽 입구에 조성된 성안숲부터 시작한다. 성안숲은 팔공산 자락이 마을의 동ㆍ서ㆍ남 방면을 성처럼 둘러싸고 있는 데서 비롯한 이름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홍천뢰 장군이 의병을 훈련 시켰던 곳이기도 하고, 마을을 보호하는 신성한 공간으로의 의미도 깊다. 도로 양쪽으로 각각 만들어진 성안숲에 몸을 이리저리 뒤튼 소나무들이 마을의 모습을 보일락말락 감추어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주목적이었을 것이고, 여름에는 솔바람이 휘도는 시원한 쉼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재는 마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908번 도로로 인해 숲이 양쪽으로 갈라졌지만, 옛날에는 숲도, 마을도 한데 모아져 있다 보니 규모가 제법 컸다고 한다.
성안숲으로 들어서기 전 살펴봐야 할 것은 한밤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도로 한가운데 세워진 진동단(鎭洞壇)이라는 이름의 돌솟대다. 화강암으로 세운 솟대의 꼭대기에는 오리 한 마리가 앙증맞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진동단은 한밤마을의 풍수지리학적 위치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배의 형세를 띤 한밤마을이기에 돛대 또는 닻의 역할을 하는 진동단을 세워 ‘움직임을 다스려’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바람은 1930년 대홍수가 난 이후로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을 것이다. 그래서 1966년에 화강암으로 진동단 솟대를 세웠다고 한다. 한밤마을 어디에도 우물이 없다는 점인데 풍수지리학상 마을 자체가 배의 형상이다 보니 우물은 배에 구멍을 뚫는 거나 마찬가지란 이유에서다. 우물이 없는 것이 마을이 형성된 시점부터인지, 아니면 대홍수 이후 만들어진 금기인지는 알 수 없다.
(출처 :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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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숲 조성경위
한밤마을은 돌담, 유교 문화의 흔적인 고택과 서원, 불교 문화의 흔적인 석불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민속마을로, 오늘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 중 성안숲은 한밤마을 입구에 위치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이 숲의 조성 경위는 다음과 같다
성안숲은 임진왜란 당시 홍천뢰 장군이 의병을 훈련시키던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현재 성안숲에는 140여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성안숲을 '전국 10대 마을숲' 중 하나로 지정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성안숲의 정비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잡목 제거, 연못과 장군 기념비 설치, 개천 등을 재정비하였으며, 숲 내에는 홍천뢰 장군의 기념비, 진동단, 효자비각 등 역사적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어 오늘 날 마을의 완벽한 쉼터로 재탄생시켰다.
(출처 : perple xity)
(관련 사진)
첫댓글 함박눈 덮인 한밤마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전 영상에 사람이 보이질 않네요.
추운 날씨에 위험지라 그 시간에는 현지탐사를 기피한 것 같은데
적은 연세도 아닌 그대들이 그 시간에 다녀오느라 수고, 또 수고가
많았습니다. 후유증이 없기를 바랍니다.
노익장님들 화이팅!!!
청암님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급행버스로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